나의 사랑하는 교회 - 한 교회가 되살아나기까지의 기도와 눈물, 그리고 치열한 몸부림
대린 패트릭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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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교회를 살리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는 가운데 대린 패트릭은 "나의 사랑하는 교회"를 출간했다. 그는 미국의 교회에서 일어나는 현장들을 주목하면서 교회를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섰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회인 기성교회와 현대 교회들의 성도들의 감소율을 조사했지만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되었다. 미국을 지탱했던 교회가 기독교인들에게 외면되어지고 있는 현실앞에 저자와 함께 교회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게된 동역자들이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한국교회는 급속하게 성도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지탄과 비판의 대상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교회는 쇠퇴하고 있다. 대형교회들의 악재와 함께 포스트모던 시대의 영향으로 한국교회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독교적 정체성과 가치를 잃고 방황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미국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한국 신학의 많은 부분은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한국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발전되었지만 그들의 신앙노선이 지금까지 답습되어진다는 것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나의 사랑하는 교회'를 잃게 되었을 때 절망과 희망이 교차했다. 절망은 미국교회처럼 한국교회의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한국교회의 전통은 100여년 정도밖에 안되는 시점이기에 그 속도는 예측불허이다. 한국교회의 암담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별로 없다는 것도 절망적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나의 사랑하는 교회' 책을 통해 교회를 살리는 대안을 면밀하게 분석, 적용하게 된다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도시교회는 대형교회와 함께 소형교회들이 많다. 소형교회는 열악한 지역일 수록 많다. 개척교회는 이름으로 현재도 세워지고 있지만 중소형교회들은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협력체계보다는 독자적 생존방법을 모색하여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서로 통합하는 협력관계를 모색한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몇몇 뜻이 있고, 생각이 있는 목회자들이 통합적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서서히 보이고는 있다.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생각하는 목회자들 사이에 움직임이 있는 곳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뿌리깊게 박혀있는 것이 있다. 그 뿌리는 개교회주의이다. 우리교회, 우리교회라는 생각이 성도들의 뇌리에 가장 깊게 박혀있기에 쉽게 통합하는 사례들은 적지만, 개척교회와 작은 교회를 중심으로 통합의 사례를 발굴하여 발전시킨다면 한국교회를 살리는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통합의 오랜시기와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꾸준한 노력과 현실적 대안을 찾아가는 중에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작은 책자이지만 한국교회에 파장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 바로 '나의 사랑하는 교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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