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1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노자, 도덕경 시리즈 1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차경남 변호사의 고전해설서인 노자를 보게 된 기회를 얻게 되었다. 노자는 당대의 현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시대에 따른 많은 현인들이 있었다. 시대적 정신 지도자들은 하늘에서 보내주었다. 난세에 인물이 나오듯이 현세에 필요한 인물들은 항상 나오게 되었다.

 

오늘과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전이라는 것은 쉽게 접하지 못한다. 앞을 바라보는 것도 버거운 시절에 뒤를 돌아보는 여유로움은 사실 없다. 그러나 현인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이들은 간혹 있다.

 

노자는 마지막 순간에 제자들과 나눈 대화중에 강한 것은 오래가지 못하고 약한 것은 오래 간다는 것을 말해 준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은 강하고자 한다. 남보다 강한 존재가 되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는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자연계에서도 강한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또한 개체수도 약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 생존경쟁이라는 현존의 문제가 대두되지만 결코 강한자만의 승리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노자를 통해 우리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그는 수많은 근본적 진리를 깊이 탐구한 분이다. 그가 가지고 있던 경지에서 발견된 삶의 지혜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언어와 행동, 삶과 자세 등을 통해 삶에 대한 가치와 방향을 우리는 새롭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렇게 살았던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돌이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책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노자는 채움과 비움을 통해 철학적 소양을 넓혀 갔다. 그가 말하는 삶은 결국 비움이다. 비움속에서 진정한 진리와 지혜를 담아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채우지 말하야 할 것을 채우고 비우지 않아야 할 것을 비우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다. 인생은 연속해서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된다. 무엇이 자신에게 유익한 것인가에 관심과 열정을 쏟는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는 허무하게 아무것도 남겨져 있지 않다.

 

노자는 진정한 삶의 지혜를 자신의 저술을 통해 후대에 남기고자 하는 욕심도 버렸다. 그렇지만 그의 가르침이 후대에 이어져 우리들의 삶에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노자처럼 사는 인생이 진정한 인생의 맛을 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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