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이 품은 한국사 여섯 번째 이야기 : 지명유래 서울.호남편 지명이 품은 한국사 6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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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보다 우리 나라에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주변국들에 대한 영향으로 대한민국 뿌리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고 햇다. 역사관을 갖는 민족이 미래가 있다. 그러나 지금의 역사는 좌우로 나누졌다. 근대사를 연구하는 분들의 노고는 알겠지만 이념으로 나누어지는 현실을 바라보는 백성으로 매우 안타깝다. 일본과 중국, 미국과 서방국들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고자 외교적 경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는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은 우리의 해역을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역사적 근거와 실효적 지배를 갖는 독도도 자신의 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이미 북한 사회를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흡수했다는 정황들이 보여진다. 이런 시점에 우리 나라는 내분으로 가득하다. 동서가 나누어졌다. 이데올로기로 인해 양분되었다. 통일국가를 천년넘게 이어져 왔던 우리의 역사가 이제는 남과 북이 나누어진지 오래되었다. 이런 뼈아픈 현실속에서도 우리는 동서가 나누어졌고, 좌우로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 국가를 반년 넘게 이데올로기로 나누게 되었기에 깊은 골을 껴안고 살아간다.

 

역사 또한 많이 왜곡되었다. 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왜 왜곡시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 역사학자들은 자신의 학문적 논리와 이념적 논리가 대립된다. 역사는 과거와의 대화라고 했다. 역사는 반드시 진실이 가려진다. 그럼에도 지금의 역사는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자 한다. 왜 일까. 괜히 서평에서 이러한 말을 한다.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는 역사현장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가슴에 불이 타오른다.

 

본서는 이은식 선생이 서울과 호남편을 통해 역사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선생은 한반도의 역사 현장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서울은 우리의 수도이다. 수도의 역사를 보는 것은 우리의 중심을 보는 것과 같다. 서울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역사의 현장인 서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의 숨결이 담긴 숭례문을 불태운 시민이 있었다. 정신이상자라고만 볼 수 있을까. 우리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본서는 서울의 역사와 호남의 숨결을 보게 한다. 우리의 역사는 하나인 것이다. 지역을 뛰어넘어 우리들의 역사인 것이다. 내 역사 네 역사가 있을 수 없다. 한반도의 숨결은 우리의 숨결이다. 저자는 우리의 숨결을 느끼고 보게 했다.

 

저자의 책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보게 되어 감사한다. 우리 주변의 역사현장을 눈여겨 보면서 자녀들에게 가르쳐야겠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역사를 아는 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고 믿는다.

 

한번쯤 시간을 내어 역사 현장을 둘러 보아야겠다. 저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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