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수 X
김준호 지음 / 반디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고등학생 민균이와 지웅이는 서로 단짝 친구가 되어간다. 민균이는 주먹이 쎈 싸움꾼, 하지만 양아치가 되고 싶어하진 않는다. 지웅이는 책을 사랑하는 공부 못하는 아이. 이 둘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딱히 없지만 민균이가 지웅이의 성적을 봄으로써 자신과의 공통점, 즉 공부를 못한다는 점을 느끼게 된 후로 같이 다님으로써 단짝이 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자율학습을 하지 않기 위해 각각 동아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는데 지웅이는 수학동아리에, 민균이는 태권도동아리에 들게 된다. 수학을 못하는 지웅이는 편하다는 이유로 참여하게 되었지만 1학년장이 되면서 여러 활동을 하게 된다. 그 반면 민균이는 태권도부에서 선배와 싸운 이유로 정학을 당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주먹이 강하다는 사실을 다른 학교에게 알리기 위해 정벌을 하러 떠난다. 그 사이 지웅이는 같은 반인 지수와 함께 축제 때 수학동아리 1학년 발표를 맡게 된다. 둘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웅이가 지수의 수학 교과서 필기법을 보고 수학이 쉽게 느껴지게 됨으로써 지수의 공부 방법을 토대로 발표를 준비한다. 처음에는 지수가 필기한 것을 들킨 후에 지웅이에 대한 오해가 있었지만 지웅이의 칭찬으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소심한 성격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사이가 좋지 않던 친구와도 점점 풀리게 됨으로써 축제준비에 노력한다. 발표날이 다가오면서 지웅이의 주변에 태클을 거는 선배들은 민균이의 손에 가만히 있게 되고 선배의 수학동아리 발표는 지루한 반면에 지수는 수학에 대한 기본 개념을 연극을 통해 나타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모두 흥미있게 봄으로써 수학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비록 기본 개념은 고등학생이 아닌 중학생에 맞는 내용이었지만 수학이 전혀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내세웠다.

이 책은 친구들의 돈독한 우정과 공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나타내주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공부에 관심 없는 친구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점에서도 좋았다.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하면 미지수x 즉, 수학개념에 대한 내용이 주제로 한 소설인 줄 알았지만 미지수x에 대한 이야기는 고작 몇 페이지 밖에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 제목이 내용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더 수학에 대한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소설의 내용을 덧붙였으면 더 좋은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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