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진짜 목사를 찾아서
이지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시대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목사들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우리들이 알지 못한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기에 몰입할 때 그들은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은 진짜 목사를 찾아간 여정이다. 진짜 목사라는 용어가 조금은 낯설지만 시대적인 요구에 따른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목사들은 진짜야 한다. 아니 목사라면 진짜인 것이다. 많은 가짜들이 있기에 목사라는 성직에서도 진짜와 가짜라는 구분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이책은 7명의 목사들을 소개한다. 그들과의 만남은 감동적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한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만난 주님의 사랑을 현장에서 전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말씀으로 변화된 자들이다. 성경을 통해 만난 주님을 그들의 삶속에서 전하고 있다. 복음만이 전부인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현장이 있음에 기뻐하고 있다.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길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외롭지도 힘들지도 않는다. 오직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큰 일처럼 여기지도 않는다. 단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김종찬 목사의 독특함을 우리는 안다. 그는 자신속에 있는 독특함과 재능을 주님을 위해 사용한다. 돈과 명예를 쫓지 않는 그에게 원칙이 있다. 그 원칙은 그를 지탱한다. 그 원칙은 감옥에서 만난 주님의 말씀이다. 말씀속에서 그는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책에 소개된 다른 6분들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적으로는 외롭다는 생각을 들 수 있고 가시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그길이 주님이 뜻을 이루어가는 것임을 고백한다.

 

책 제목에서 조금은 아쉽다. 진짜 목사를 찾는다는 것은 많은 거짓 목사들속에서 진주인 진짜 목사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성 목사들은 가짜인가 싶다. 많은 기독교의 문제점이 목사로 인해 발생되었지만 이런 제목은 안된다고 본다. 진짜와 가짜에 대한 구분으로 기성세대의 목사와 구별한다는 것은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 저자의 의도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다 가짜 아니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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