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임의 미학 - 타인에게 한 발 다가가기 위한 심리 수업
최명기 지음 / 시공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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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제일 힘들어가는 것은 '인간관계'이다.

사람들은 사람들과 하루도 빠짐없이 살아간다. 가장 쉽게 가장 친밀해야 할 관계가 '인간관계'임에도 아이러니하게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기피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살아간다. 그러나 사람들과 관계를 멀리하고 혼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현실에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버리고 병든 마음과 정신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왜? 이렇게 인간관계가 힘들어질까!

 

저자는 오랫동안 정신과 전문의로서 일했다. 그는 많은 환자들을 통해 경험되었던 것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정신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말'이다. 말은 꼭 필요하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의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없다면 정말 불편하다. 그런데 말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분명 하나인데, 말하는 곳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말은 사람을 살리는 힘과 죽이는 힘, 도전케 하는 힘과 좌절케 하는 힘, 꿈을 꾸게 하는 힘과 절망케 하는 힘, 칭찬하는 말과 비난하는 말 등이 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말의 모습이 다양하다.

 

그런데 말은 분명 보이지 않다. 보이지 않는 말 때문에 사람들은 여러가지 결과를 낳고 있다.

말! 우리는 말에 대한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는 말에 대한 습관과 훈련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여러가지 문제의 원인은 분명 우리가 매일 하는 '말에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상대를 고려하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다. 내 주관과 주장을 관철하고자 하는 말하기는 상대를 어렵게 한다.

 

저자는 상대를 어렵게 하는 말하는 태도를 보게 한다.

 

저자는 상대에게 말을 건네기 전에 어떻게 해야만 하는 지를 정신과 의사로서 조언하고 있다. 그는 상대에게 말을 건네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을 충고한다.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쉽다. 그런데 쉬운 듣기 보다는 어려운 말하기에 대중들은 익숙해져 있다.

 

말은 주어 담을 수 없다고 한다. 한번 내뱉는 말은 다시는 주어 담을 수 없다. 마치 물을 엎질렀을 때 주어 담을 수 없듯이 말도 마찬가지이다. 주어 담을 수 없는 말이 상대의 가슴에 비수로 꽂힐 때가 있다. 아픔을 주고, 때로는 아픔을 받는다.

 

이런 반복되는 인간관계의 말을 새롭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의 말하는 습관을 살피자는 것이다. 말하는 습관을 통해 고쳐보자고 저자는 말하고자 한다.

 

말은 모순이 많다. 모순된 말을 상대에게 강요할 때 상대는 불편함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말하는 것을 이 책에 담았다. 그중에 듣는 훈련, 듣는 습관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상대는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 상대를 배려하고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귀를 기울여주어야 한다.

 

저자의 조언에 동의한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사람들이 밝은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러기에 이 책을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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