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플링과 공급망 전쟁 - 미중 전쟁과 뉴노멀 그리고 위기의 대한민국
이철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스를 보면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했었다. 미국가 중국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한국에도 큰 영향이 미치게 되면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철은 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으며, 20년 이상 중국에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여러 한국 대기업에서 중국 법인장을 역임했으며, <중국의 선택>, <중국 주식 투자 비결> 등 중국과 관련된 책을 낸 적도 있다. 현재는 <이박사 중국 뉴스 해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중국의 소식을 한국에 전하고 있다.

확실히 한국인이면서, 중국에 살며 심지어 그냥 중국에 살기만 하는게 아니라, 한국 기업에서 일을하며 중국과의 관계에 따라 우리 나라 기업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직접 본 사람이기에 뉴스에서는 알 수없었던 세세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또 필자의 의견도 곳곳에 있는데,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나에게는 어떤 관점으로 이 사건을 보면 좋은지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국제정치적으로 많은 것이 얽혀있어서 매우 복잡하지만, 저자가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해 주었다.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저자가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인터넷에 정보는 많지만 하나하나 찾아보기는 어려운데, 이 책이 한국인의 관점에서 정리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이 디커플링을 하는 의도는 뭔지, 유럽과 우리나라, 중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탈달러현상에 대한 여러 의견들, 중국의 식량 공급망에 대한 태도들 등등 많은 내용이 담겨 있기에 중국이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상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 재개발 재건축 절세법 - 돈 버는 재개발 재건축 세금 노하우!
이윤실 지음 / 조세통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서울에 재개발 재건축 하는 곳이 많다. 나도 얼마전에 노량진 뉴타운 지역에 가서 한번 둘러보고 왔었는데, 아직 부동산 초보인 나에게는 가격이 어마무시했다. 하지만 확실히 옆 동네의 아파트들에 비해 재개발 매물들이 10억정도 더 싼 것을 보며 재개발 재건축 부동산 투자도 공부 해볼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매물들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관련 세법, 제도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기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윤실님은 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갖추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투자에서 중요게 봐야할 세금이 양도소득세인데 이 양도소득세 법이 너무 어려워서 양포세(양도소득세 포기한 세무사)라는 신조어도 있을 정도 인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사례를 들고, 문답형식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부터 전문가가 읽어도 유용한 정보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앞 부분에 기초 개념이 정리되어 있는데, 평소 사람들이 혼용하는 재개발 재건축의 분명한 차이부터 짚어준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재개발 사업은 '정비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상업지역 공업지역 등에서 도시기능의 회복 및 상권활성화 등을 위하여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고, 재건축 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나 노후 불량건축물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 이런 법에대한 정의를 읽으면 별로 감도 안오고, 차이를 뚜렷이 알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저자는 이런경우 표를 통해 중요한 특징을 비교해서 설명을 해준다.





뿐만아니라 2023년 세법의 주요 재개정사항들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정리되어 있었다.

재개발 재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이 나오고, 저자가 답을 하는 형식이라 자신이 궁금한 질문을 찾아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고, 전체적으로 이해가 잘 되도록 도표사용, 사례들기, 판례 첨부, 그림설명 등이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10년간은 재개발 재건축의 시대가 올거라고 하는데 지금은 돈도, 지식도 없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재개발 재건축 투자에 도전해보고 싶다.

저자가 강의 중에 농담식으로 "세금 공부를 게을리하면 그만큼 나중에 현금으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는데 정말 세금이 생각보다 큰 경우가 많아서 세금으로 나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세금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브 잡스는 왜 오징어 게임을 죽였을까? - 4일 만에 이해하는 IT 지식
조성호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넷플릭스의 드라마가 연상되어서 스티브잡스랑 오징어 게임이 무슨상관이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여기서 오징어 게임은 옛날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 아이들이 했던 진짜 '오징어 게임'을 말하는 것이었고 이 책은 IT 지식의 바다로 나를 안내해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가면서 비전공자더라도 IT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은 4일 동안의 여정으로 독자를 IT의 세계로 초대한다.

첫째 날, 컴퓨터의 기본 구조와 그 중심에 위치한 하드웨어를 소개한다. 삼성과 애플과 같은 대표적인 기업을 예로 들며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낸다.

둘째 날에는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세계를 탐험한다. 왜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는 유료이고,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무료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 이유는 운영체제의 계보를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기틀을 만든 사람이 무료로 풀기를 원해서 지금도 무료인 것이고, 윈도우의 기틀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만들었는데 유료로 정했기에 유료인 것이다. ㅎㅎㅎ

그 후, 이 책은 최근의 트렌드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그리고 NFT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준다. 이러한 복잡한 주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 나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와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다룬다. 보안에 대한 부분은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해킹과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내용은 특히 주목할 만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IT 지식을 일상적이고 친숙한 예시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갤럭시, 챗GPT와 넷플릭스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예시를 통해 IT 지식을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또한, 이 책은 그저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또 비전공자들에게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하드웨어, 캐시, P2P 등 헷갈리고 낯선 용어들이 이 책을 찬찬히 쭉 읽다보면 친숙해지고, 몇번 더 읽으면 간단한 것들은 외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T 지식이 너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IT 지식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 AI, 챗GPT… 기술에 관한 온갖 오해와 진실
박대성 지음 / 인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 로봇, 마트의 무인계산기, 키오스크 등등 우리 사회가 점점 비대면화 되어가고,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술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일자리를 뺐기고, 사회불평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비판하고 두려워하는 시각도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기술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우리가 사용하기 나름이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같다. 저자는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고 피하기보다 도구라는 것을 인식하고 배워서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다. 하지만 인간이 대체되는 일이 종종 발생되고는 한다.그렇기에 우리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이 특별한 존재여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 결국 인간이 대체될 수 없는 존재인 것처럼 기술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다. 대신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야말로 세월이 인간에게 주는 오래된 교훈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다. " (42-43p)

또 저자가 말하길 인간이 기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3가지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첫번째, 기술이라고 다 같은 기술이 아니라는 점

두번째, 기술이 내 일상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때까지 사람들은 기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세번째, 기술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나면 당연하다고 여긴다는 점

여기서 두번째가 굉장히 공감이 갔다. 사실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자신의 일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 별론데? 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같다. 하지만 요즘 많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자 관심을 많이 갖는 추세이다. 점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에서 당연시되어질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기술에 갖고 있던 착각과 오해에 대해 설명해주고, 기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술의 발전 역사와 그 흐름속에서 사람들의 기술에 대한 태도들을 훑어볼 수 있었으며,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도 부모도 기분좋은 원칙 연결 육아
베키 케네디 지음, 김영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베키 케네디는 임상심리학자이자 양육 전문가이다. 그녀는 <굿모닝 아메리카>, <더투데이쇼>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양육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인스타도 200만명의 팔로워가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첫 책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판매중에 이미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한다.

우리의 어머니 세대들의 육아는 여러명을 낳아서 자기들끼리 알아서 놀게 냅두며 키우는 경우가 많았고, 권위적인 육아방식이 많았던 것 같다. 반면 MZ세대가 부모가 되는 요즘은 이전 세대의 부모들보다 아이들의 감정을 중시하며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문제는 무리를 해가며 아이에게 맞춰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아이에게도 안좋다는 점을 저자는 꼬집는다.

베키 케네디는 자녀의 행복을 쫓기보다는, 자녀의 내면의 강점을 키우는 육아가 우선임을 강조하고, 부모의 권위를 세우면서도 자녀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양육법으로 육아 혁명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이런 그녀의 관점이 신선하면서도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자녀의 행복을 우선시하여 자녀의 요구를 다 수용해 준다면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 것임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자녀의 내면이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게 좀 더 현명한 부모의 육아 방식인 것같다.

그렇다면 아이의 내면을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육아는 어떤 것일까? 어떻게 아이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으며 바른 행동을 하도록 지도할 수 있을까?

Part1은 마음의 중심 원칙 10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육아를 하는데 있어 이 10가지 원칙을 인지해야 한다. 이 원칙들은 부모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를 상대하다 보면 부모도 사람인 이상 욱하고 참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때 선을 넘게 되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 이 10가지 원칙을 명심하면 육아를 하다가 당황스러운 순간이나 화나는 순간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2는 실전 전략편이다. 육아를 하는데 부모를 곤란하게 하는 상황들, 예를 들면 거짓말을 하는 아이, 무례하고 반항하는 아이, 떼쓰는 아이 등등을 각 챕터마다 보여주며 어떻게 아이를 달랠 수 있을지 알려준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긴 하지만 후에 좋은 부모가 되고 싶기도 하고, 육아책이긴 하지만 성인에게도 적용될만한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실제로 모든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아이같은 면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은 그래도 어른스러움으로 무장을 하지만 종종 자신의 미성숙함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떤 마음으로 대하면 좋을지 배운 점이 있는 것을 보아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던 것같다.

이 책에서 아이에게 A처럼 반응하면 안되는 이유를 성인에게 A처럼 반응하면 안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예시를 들어준다. 그런 예시 속에서 무심코 내가 했던 안좋은 말투, 태도들을 반성할 수 있었다.

결국 아이도 사람이고, 육아도 사람간의 소통이다. 이 책은 육아책이지만 인간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내용도 많았다. 부모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