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매듭 3 뒤집힌 자궁
이자운 / 작가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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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 권의 소설을 읽을 때도 결말이 궁금하지만, 여러 권에 걸쳐 이어지는 장편소설의 마지막 권은 대장정을 마치는 듯해 더욱 기대가 되곤 한다. 너무 낯선 세계관과 용어들, 잔인한 상황묘사 등 읽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들도 있었지만 읽어나갈수록 캐릭터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과 빠른 호흡으로 이어지는 모험씬들이 재밌기도 했다. 나름 익숙해졌던 인물이 한순간에 요괴에 끌려가 죽을때는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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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에서 이어졌던 사건들이 3권에 와서 드디어 하나의 장소로 모이며 거대한 혼돈으로 연결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갈등이 극대화 되는 상황의 배경이 축제이다. 생각해보면 축제는 즐겁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소동이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이러한 축제를 배경으로 한게 작가가 설정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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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요인 금황은 초반부터 인간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계속되는데 사실 인간이 되는게 꼭 좋은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결국 금황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요괴인지 인간인지하는 겉모습보단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어떤 선택을 내리며 살아가는지 같은 내적인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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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송가가 전역성소화사업을 왜 그렇게 추진하는지에 대한 배경도 밝혀지는데 나름 반전이라고 느껴졌고 이해가 되면서도 그들이 정말 지키려고 하는 것이 사람들의 평온한 삶인지,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내려오는 자신들만의 질서인지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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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1,2권을 읽으며 궁금했던 내용들의 이유가 나와 많이 이해가 되었던 것같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민간신앙과 지역 괴담을 활용해 세계관을 만들어낸게 무척 인상깊었고, 앞으로도 이런 장르가 계속 나와 영상으로도 콘텐츠화된다면 참 좋을것 같다. 아직은 낯설게 들리는 요괴들이 친숙해지면 더 재밌게 한국 오컬트 관련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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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매듭 2 척추에 박은 못
이자운 / 작가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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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권에서는 이 소설의 세계관에 대해 알아보고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였다면 2권부터는 본격적으로 꾸려진 일행들이 모험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1권에 나왔던 기이한 사건들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내막이 조금씩 풀리면서 더욱 다양한 요괴들과의 싸움이 나온다. 이 책은 19금도서로 분류되는데 그래서인지 전투 과정에서 잔인한 묘사들이 많아 상상 하는걸 멈추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단순히 자극적인 것에 초점을맞췄다기 보다는 한국의 오컬트적인 요소들을 보여주려고 했다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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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황과 자별 패거리들의 이야기와 금황과 아유의 이야기로 두 시점에서 이야기가 교차되는데 1권에선 당연히 악이라고 생각되었던 요괴들이 무조건 악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하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왔다. 금황이 수백년에 걸쳐 새끼를 낳기 위해 정기를 닦아 알을 낳았던 요괴 '쟈할'을 죽일 때는 정말 안타까웠고 오히려 착한척하던 '종현'이 본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알을 훔치는 본색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주는 모습에서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요괴는 악하고 인간은 선하다고 당연히 생각했던게 틀린 생각이라고 느껴지게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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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황과 자별일행의 이야기에서는 목숨이 달린 긴박한 상황에서도 무리의 발목을 잡는듯한 은황의 서툰 모습들이 답답함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은황은 미성년자이고 작가가 그렇게 설정 한데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계속 읽어나갔다. 도깨비와 만나 다섯가지 놀이를 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는데 지금까지 낯선 요괴들만 나왔다면 도깨비는 꽤 친숙한 대상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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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황은 반인반요로 인간이 되기 위해, 은황은 주술사임에도 부적을 못썼는데 부적을 잘 다루기 위해 노력하는데 두 인물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금황은 자신이 타고난 요괴의 정체성을 억누르려고 노력하고, 은황은 주술사 가문의 피를 물려받았음에도 능력을 잘 활용하지 못해 그것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한다. 이 둘이 어떻게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할지, 또 여러 갈등들은 어떻게 해결이 될지 3권을 통해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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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1 - 문지방을 넘어온 것들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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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보통 무협지같은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배경이나 설정이 약간씩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게 느껴진다.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한국을 배경으로 했다는게 흥미로웠다. 또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데다가 지역 괴담들을 현대적인 배경에 연결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소재의 조합이 참신하다고 느껴졌고 작가가 어떤식으로 풀어나갔을지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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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부터 정체모를 무언가가 나타나며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밤바다에서 낚시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상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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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은황이 속해있던 경상도의 주술사 가문 장도송가가 주도적으로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반복되어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런 와중에 부적을 제대로 쓰지 못해 동료를 지키지 못한 은황이라는 캐릭터가 안쓰럽기도 하면서 왜 주술사 가문에 속해있으면서도 부적을 쓰지 못하는지 계속해서 궁금증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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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무당 자별의 등장이 매우 든든하게 느껴졌고 이들이 같이 상황을 조금씩 헤쳐나가는게 흥미로웠다. 무협지의 배경에 익숙해져있던 나에게 이 소설속의 여러 가문 이름들이나 설정들이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읽으면서 점차 익숙해졌다. 우리나라의 무당의 특징 등 우리나라 특유의 오컬트적인 요소나 문화들을 새롭게 알게된 것들도 많았다. 아직 풀리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배경이 무얼까 기대하며 2,3권도 이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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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너머에는 사람이 있다
김프로(김동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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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다보면 나도 한번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면 주제를 어떻게 정해야할지부터 시작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매번 고민으로만 끝나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봤는데 저자가 무려 1억명이 넘는 구독자를 갖고있다는 것도 인상깊었고, 표지에 쓰여있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있냐'고 묻는 것을 보고 콘텐츠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본질적인 것을 배워볼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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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회수를 높이는 방법이나 알고리즘을 공략하는 비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사람들이 어떤 장면에서 관심을 보이는지, 무엇에 공감하고, 어떤 이유로 영상을 다시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지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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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매일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어떤 콘텐츠가 인상깊고, 공유할만했는지 깊게 고민해본적은 없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하는데 정말 화려한 편집기술보다 이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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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이유, 댓글을 남기고 싶을 만큼 마음이 움직인 부분은 어디인지,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만큼 공감했던 요소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다보면 확실히 콘텐츠를 만드는게 쉽지 않은것 같다. 대중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는 일상속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데 핵심은 소재 자체가 얼마나 특별한지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전달하느냐인것 같다. 누구나 경험하는 상황도 전달하는 순서나 표현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기획은 단순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발견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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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AI를 이용해 글을 작성하고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게 훨씬 쉬워졌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앞으로 더욱 이런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를 만드는게 중요해질 것같다. 콘텐츠를 만들기 전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을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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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쇼츠 에디션 (양장본 Hardcover) ㅣ 쇼츠 에디션 1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박용남 편역 / 어센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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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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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정치와 권력에 관한 고전으로 매우 유명한데 '군주'라는 단어때문에 나와 관련이 없어보며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키아밸리의 시선들을 내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이 쇼츠 에디션이라고 해서 한 페이지가량의 짧은 호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담없이 핵심적인 내용들을 읽어볼 수 있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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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밸리는 흔히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설명되곤 한다. 그래서 ‘마키아밸리즘’이라는 말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읽다보면 마키아밸리가 워낙 현실적인 시선을 갖고있기에 이런 시각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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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상적인 사상들이 좋다는 건 알지만 사람인 이상 항상 이성적이고 일관적일 수는 없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충성하던 사람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 따라서 군주는 단순히 사람들의 선의를 믿고 행동해서는 안되고, 실제 상황을 잘 관찰해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관점은 왕이나 영주 같은 과거의 권력자뿐만 아니라 오늘날 조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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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군주에게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을 받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은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두려움을 받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내용이었다. 온화한 리더가 더 좋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권위를 유지하는데는 사람들이 쉽게 등을 돌릴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봤을 때 더 좋다는게 흥미로웠다.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항상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호감보다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고 조직의 방향을 유지하는 능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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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키아벨리는 인간이 모든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명에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능력’은 단순히 공부나 일을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을 잘 파악해 필요한 순간에 결단하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에 가깝다. 이런 관점은 확실히 살아가는데 있어 명심하면 좋은 마인드인 것 같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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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마키아밸리의 인간관이 꽤 냉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의 선의나 충성심을 믿지 않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조건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이런 관점이 계산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오랫동안 읽혀온 것 같다. 현실에서 사람의 행동은 명분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와 두려움 욕망, 필요 등에 의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서도 내가 지켜야 할 원칙이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인것 같다. 원서로 봤다면 딱딱하고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렇게 짧게 핵심부분을 읽으니 마키아벨리의 전체적인 시각을 파악하는데 더 좋았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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