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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 브랜드 팬을 만드는 궁극의 법칙
김병규 지음 / 너와숲 / 2023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김병규님은 그동안 브랜드 3부작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론들을 제시해왔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해온 모든 연구의 결과를 집대성한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쓰여져 있는 비법이 매우 효과적이기에 이 법칙에 대해 그간 공개적으로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을 통해 그 법칙을 공개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어 더 집중해서 읽었다.
나는 성격자체가 웬만해서는 팬이 되지 않는다. 어떤 브랜드를 선호할 수는 있어도 그 브랜드의 팬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무언가의 진정한 팬이 되어본 경험도 없는 내가 어떻게 진정한 팬을 모을 수 있을까라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나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가 워크숍에 참여한 마케터들에게 자신이 팬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를 고르라고 했을 떄 하나도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케터들은 나같은 일반인과 다르게 브랜드경험이 많은데도 말이다. 나는 이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렇게 사람들이 어떤브랜드에 대해 팬이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어떤 브랜드의 팬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이런 의미에서 브랜드의 팬이 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다른 사람들이 쉽게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이름표, 즉 '사회적 표식'을 몸에 붙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 예시로 '에어팟을 끼고 밤에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합닌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건 한 대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한 것인데, 본질은 밤에 산책하며 노래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만, 삼성버즈나 샤오미 이어폰을 끼고 걸었다면 브랜드를 밝히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브랜드 팬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붙이고 다니는 사회적 표식이 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팬에 대해 생각해 본 뒤 이 책의 제목인 스파이크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스파이크 반응이란 브랜드 팬이 확산되는 초기에 문화적으로 동질적인 집단에서 강렬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스파이크 반응은 많은 팬을 보유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필수적인 것이라고 한다. 또 이러한 스파이크 반응이 발생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집단 내에서 문화적 선망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해 연예인들이 스파이크반응을 발생시키면 대중들에게 퍼져서 그 브랜드가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데 있어서 훌륭한 인사이트들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