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입니다. 숙제를 끝냈습니다. - 부동산경제에세이
한연희 지음 / Bud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 한연희님은 30년차 부동산 컨설턴트이다. 부동산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만큼 다양한 경험이 있으신데 그런 경험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내었다. 나는 부동산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관련 도서들은 정보전달 위주라 지루해서 완독하기 어려운 책들이 많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 식으로 쓴 것이기에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며, 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부동산업계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다.

저자는 1995년도부터 부동산 컨설팅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업계에서 어떤 투자가 흥했고, 어떻게 시장이 흘러갔는지에 대해 저자가 직접 컨설팅해줬던 고객들의 일화와 함께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이 일을 하면서 겪었던 거지같은 일들에 나도 같이 분노하는 마음이 들었고, 또 훌륭한 고객을 봤을때의 감격이 나도 느껴졌다. 원래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데, 이런 느낌때문에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또 부동산 책인데도 저자의 종교관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나는 천주교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20살이 된 이후로 성당에 잘 나가지 않는다. 저자는 어렸을 때 한 때 종교는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둘째를 낳고나서 믿음을 가지지 않고서는 죽을거 같아서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아픈 기억을 담담히 써낸게 저자가 부단히 노력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한연희라는 사람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안느낌이다. 나는 나를 이렇게까지 내보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는 내용이 많아서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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