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이해되는 열역학 교과서
이광조 지음 / 보누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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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물리라는 과목은 너무 머리아프고 어렵기만 해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 물리가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많은 걸 알아 원리에 대해 항상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마침 이 책이 제목부터가 보다 쉽게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을 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열역학이 중요한 이유는 증기기관이 쇠퇴하고 전기 자동차가 상용화 되는 것처럼 기술이 발전해도 그 근본이 되는 원칙을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열역학에 대해 더 큰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다. 물리를 고등학교 때 이후로 접해보지 않은 나도 이해하기 좋게 쉬운 예시들로 설명이 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기체를 설명하는데 있어 부피, 압력, 온도로 표현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A라는 사람의 몸무게, 키, 나이 같이 생각하면 된다는 말이 찰떡같아서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을 읽으며 기체가 생각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열 에너지를 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며 기체 분자들을 부피, 압력, 온도의 관점에서 어떻게 분석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보일법칙, 샤를법칙과 같이 이름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는 법칙들에 대해서도 이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었다. 


교과서를 집필한 경험이 있는 저자인만큼 내용이 정말 알찼는데 딱딱한 교과서와 달리 이 책은 이해를 돕는 그림도 많고, 저자의 스타일대로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려고 해서 어려운 열역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럼에도 열역학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여러번 읽어보면 더 와닿을 것같다. 물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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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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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데뷔작으로써 2013년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된 적이 있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처음 출간되었던 2009년으로부터 13년이나 지난 2023년에 영미권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우리나리에도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다시한번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고 책의 배경인 도쿄 진보초 고서점 거리에 찾아가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하니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소설은 처음부터 몰입감 있게 읽혔다. 주인공 다카코가 1년 사귄 연인으로부터 같은 직장 다른 여직원과 결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상처를 받아 직장을 관두고 외삼촌이 운영하는 모리사키 서점으로 이사를 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카코는 서점에서 일하는 것을 처음엔 탐탁지 않아하며 잠으로 계속 현실도피를 한다. 그러다 외삼촌이 데려간 '스보루'라는 카페에 다녀오며 외삼촌과 이야기를 한 후 그동안 계속 적대시하던 책을 한번 읽어보게된다. 


그때부터 다카코는 책을 미친듯이 읽어대며 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도 무언가 힐링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카코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며 현실을 도피하는 청년이 있으면 한심하다고 말하며 혼내기마련인데 외삼촌은 그저 다카코가 스스로 바뀔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었을 뿐이다. 나도 다카코처럼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한심하다 여기며 우울해졌던 적이 있는데 다카코가 스스로 바뀌는 걸 보며 다카코가 대견하면서도 위로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속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미성숙한 부분을 갖고 있었는데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인물들의 대화속에서 와닿는 내용들도 많았고, 힐링이 되는 에피소드들도 있었다. 인물들의 추억이 마치 내 추억인것마냥 느껴지기도 했고 이야기들 속에서 아기자기한 일본만의 감성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진보초의 서점거리는 10월 말이면 헌책 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나도 이 축제에 언젠가 가보고 싶을 정도로 진보초의 서점거리에 내적 친밀감이 생겼다. 아쉬운건 일본어로 쓰인 책들일거라 내가 못읽는다는 건데 우리나라에도 청계천에 헌책방거리가 있다고 하니 나중에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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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혁명 -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기적의 대장 항문 건강 이야기
박유미 옮김, 아카하네 다쿠야 감수 / 니들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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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활동은 우리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써 원활할수록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한다. 그러나 항문과 대장에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는 것같다. 유치원 때부터 '똥'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웃고, 남들 앞에서 실수로 '방귀'를 뀌면 놀림감이 되고 부끄러워하는 문화가 성인까지 이어져 오는듯하다. 그래서인지 어디서도 장 건강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을 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항문의 유래에 대해서부터 설명을 해주는데 항문이 우리몸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기관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또 인간의 사회적 체면 때문인지 항문이 알아서 변의를 조절할 수 있고, 알아서 대변과 방귀를 구분해 배출할 수 있으며, 심지어 방귀까지도 참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는게 무척 똑똑하게 느껴졌다. 무의식적으로 당연히 그런줄만 알았던 것들이 다시 생각해보면 꽤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거였다. 


또 보통 대변을 보고난 후 피가 묻어도 곧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부끄럽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냥 저냥 지내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그런적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이 책에서 대표적인 항문질환들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서 대략 추측해볼 수 있었다. 또 성별에 따라 많이 걸리는 치질이 따로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잘 모르고 있었던 항문 질환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물도 더 자주 마시고 음식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어서 장내환경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인 대장과 항문에 관하여 중요하고 재밌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건강을 위해 읽어보면 좋을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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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쇼피파이 하루만에 끝장내기
이동준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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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는 전 세계 1위 온라인쇼핑몰로서 인터넷으로 해외 판매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있어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0년 이상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워드프레스, 우커머스, 알리바바 등 다양한 이커머스를 경험하였으며 현재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저자가 실제로 쇼피파이 스토어를 통해 월 1000만원이라는 순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런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면 배울게 많을 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아직 온라인으로 물건을 판매해 본적은 없지만 쿠팡,테무, 네이버스토어 등등 많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 쇼피파이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었는데 저자가 왜 쇼피파이를 최적의 솔루션으로 제시할까하는 호기심부터 들었는데 앞부분에 그에대한 설명이 있어서 납득이 갔다. 다른 플랫폼들은 소비자 위주의 정책이나 여러 제약과 규제로 셀러들에게는 가혹한 반면 쇼피파이는 규모도 큰데 개별적인 스토어 구축이 가능하고 셀러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내가 항상 온라인 스토어 판매를 고민하면서도 실제로 도전을 못하는 이유가 이분야는 너무 레드오션인것 같고 내가 도전하면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저자의 도전기와 실패담, 그리고 거기서 배운 내용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많이 참고할 수 있었다. 또 실패를 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 준비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쇼피파이가 유명하지않은 지금 쇼피파이는 블루오션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쇼피파이에 대한 특징들과 여러 사례들을 통해 어떤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내수풀이 작아지고 있고 테무와 알리같이 해외의 다른 업체들이 우리나라에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판매자들도 수출을 고려해야 하는 것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셀러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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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천재들의 비밀노트 350 - 천재들의 아카이브를 몰래 엿보다
마크 W. 셰퍼 지음, 박지혜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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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케팅에 있어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 사람 36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어떻게 보면 진입장벽이 낮아 접근하기쉽다고 생각되지만 그만큼 도전자가 많아 그 안에서 '잘한다' 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남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곳에서 마케팅 천재라고 불리는, 무려 36명이나 되는 천재들의 노하우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같아 기대감을 안고 읽었다.


한사람의 이야기가 1개의 장을 이루고 있는데 각각 마케팅에 있어서 한부분씩 맡아 설명하고 있는 듯했다. 각각의 장은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 마케터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각 장의 처음에 나와있는 링크를 들어가보면 그 마케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마케터 각각이 가진 마케팅 노하우는 무척 많지만 마치 핵심요약노트처럼 중요한 내용을 쏙쏙 뽑아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콘텐츠 마케팅의 다양한 수단 중 블로그를 가장 즐겨 사용하고 있기에 그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것들이 많았다. 지금 내가 주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는 '잡블로그 또는 일상블로그'나 다름없어서 내가 쓰고 싶은 글들 위주로 쓰는데 다른 블로그는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쓰는 연습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너무 판매하는 느낌이 드는 글만 쓰면 역효과가 나므로 5개의 글을 올리면 1개정도만 그런 느낌의 글을 쓰라고 조언하는데 마케팅이 어려운 이유가 이런 부분인 것같다. 1개는 올리면 판매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나머지 4개의 글은 오롯이 초석을 닦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들을 잘 해야 마케팅 효과도 확실할텐데 알면서도 실천은 어려우니 아무나 마케팅 천재가 될 수 없는 것같다.  


전체적으로 사설 없이 간결하게 마케팅 노하우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인 것같다. 대부분의 마케팅 방법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어 읽어보면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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