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이라고 소홍히 해서는 안 되지. - P12

넌 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거지. - P12

제 발이 잘못됐는데도 구두 탓만 하니. 그게 바로 인간이라고. - P13

근본이야 달라지지 않는 거지. - P31

아무리 하찮은 인간이라도 만나면 다 배울 점이 있고 마음이 넉넉해지고 더 많은 행복을 맛보게 되거든. - P45

이 세상의 눈물의 양엔 변함이 없지. 어디선가 누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 한쪽에선 눈물을 거두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오. 웃음도 마찬가지요.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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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 P226

저작권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유사성 여부가 아니라 원본의 독창성과 인용한 정도다. 지적재산권의 원칙은 ‘남의 물건을 탐하지 말라‘는 도덕률을 직선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핵심은 인용의 맥락이다. - P245

한 작가의 권리를 과잉보호 하다보면 다른 많은 작가의 창의성을 억누르게 된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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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뉴스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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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는 독특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만들어 궁금증을 유발하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그의 문장들은 유머와 위트가 있어 나로 하여금 미소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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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든 룰이라는 것은 참 가혹한 것이다. - P332

어쩌면 스무살이 내삶의 정점이었고 그 이후의 모든 시간은 죽음을 향해 미끄러져 가는 뗏목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 P349

거대한 죽음 속에 아주 작은 죽음이 있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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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는 긴 시간이다. 1초 만에 사랑에빠질 수도 있고 1초 만에 죽을 수도 있다. - P224

녀석과 나의 대화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조금씩 빗나갔다. 빗나갔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거다. 빗나갔다는 건 서로를 겨냥하고 있어야 하는 거니까. - P226

속도에도 표정이 있다는 걸 나는 조금씩 깨닫고 있었다. 나는 내 속도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내가 걷고 있는 속도, 말하는 속도, 달리는 속도, 민영과 가까워지는 속도, 그 모든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각자에겐 자신만의 속도 감각이 있을 것이다. 몸 어딘가에 분명 자신만의 속도계가 있을 테지. - P233

마라톤은 압축을 모른다는 점에서, 달려야 하는 거리를 길게 늘여놓았다는 점에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 P240

지루함이 속도의 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241

- 몸이란 건 말야, 의외로 기억력이 좋아. 한 번 입력되고 나면 삭제 버튼이 잘 안 먹혀. 자전거 타는 법을 알아버린 뒤처럼 - P254

삶이란, 따분하고 따분하고 따분한 것이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 P262

적이라는 건 아무 데도 없어. 만약 적이라는 게 있다면 따분함 속에만 있는 거야. 그것만 이긴다면 전쟁에서 이긴 거나 마찬가지지 - P291

우리들 삶도 리필될 수 있는 걸까?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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