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는 제거하거나 통제해야 할 대상이다. 최고의 정원은 잡초가 없는 정원이고, 최고의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이다. 이것이 바로 나쁜 감정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 P14

감정은 일종의 육감과 같아서 우리는 감정을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 P19

우리가 미처 뭔가를 깨닫기도 전에 감정이 먼저 그걸 깨달을 때도 있다. - P19

감정은 자신도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P20

우리는 중요하거나 신경이 쓰이는 것에 감정을 쏟곤 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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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는 아마 그 나름대로 삶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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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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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를 읽었다.
제목 ‘시선으로부터‘를 보고 시선? 뭐지? 눈의 방향인가, 주의 또는 관심의 비유적 표현인가 의문을 가지고 책을 펼쳐 들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단 한 번 뿐인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출발하는데, 현대사의 비극과 이 시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 세계의 부조리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미술가이자 작가이며 시대를 앞서간 어른이었던 심시선, 그녀가 두 번의 결혼으로 만들어낸 이 독특한 가계의 구성원들은 하와이에서 그녀를 기리며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간다.

소설 첫 부분에 심시선 가계도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31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각 장 처음에 심시선의 토론, 인터뷰, 그가 쓴 글 등을 제시하고 각 등장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심시선이 겪은 일이 무엇인지, 손녀 화수는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궁금증을 유발해 가며 하나하나씩 밝혀 나가면서 독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시선으로부터 뻗어나온 아들과 딸들, 손자, 손녀들. 그들은 그들의 어머니,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겉으로는 시선의 험담을 들추어내는 듯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따뜻한 애정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추악한 시대를 살면서도 매일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던 시선의 조각이 그들 속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의 시대를 견디어 내며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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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카를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외삼촌의 원칙만이 이 방문과 복도에서 헤매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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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잘 검토하고 살펴봐야겠지만 그렇다고 그 일에 사로잡혀서는 안되고, 유럽인이 미국에 처음 온 며칠은 출생과 견줄 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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