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람이 없는 공간을 확보하려면 돈이 최고로 많이 든다. - P118

어떤 인터뷰든 시작은 비슷비슷한 질문이지만, 5분도 지나지 않는 동안에 모든 생활사가 처음 듣는 것,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2시간이 지날 무렵에는 복잡한 산호초 같기도 하고 거대한 미로 같기도 한,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것으로 변해 간다. - P122

신체 접촉은 타인의 신체 움직임에 맞추는 정도일지라도 보통은 강한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형태로 불현듯 타인의 신체와 접촉할 때가 있다. 매우 신기한 일이지만, 그것이 강한 긍정감이나 충족감을 가져다주는 경험도 아주 드물게나마 있다. - P126

반복하지만 타인과의 접촉은 기본적으로 고통이다. 그러나 가끔은 그것이 매우 마음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진정으로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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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성에는 정도 차이가 없다. 거짓에는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건 다른 문제다. - P90

"현재의 과제는 과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교정하는 것이다. 이 과제는 과거를 교정할 수 없을 때 더 긴요하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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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낭은 나라로 존재하려면 자기 역사를 잘못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우리나라가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기 위해 항상, 매일, 작은 행동과 생각, 또 큰 행동과 생각에서 우리 자신을 속여야 해요. 위안을 주는 잠자리 동화를 늘 반복하듯이. 인종과 문화의 우월성에 관한 신화. 자비로운 군주, 오류가 없는 교황, 정직한 정부에 대한 믿음. 우리가 태어나면서 갖게 된, 또는 선택하게 된 종교가 정말 공교롭게도 저 밖에 있는 이방의 수많은 신조와 신앙 가운데 유일하게 진실한 것이라는 가정. - P63

실제의 우리와 우리가 우리라고 믿는 것 사이의 이런 어긋남은 자연스럽게 민족적 위선의 문제로 이어지는데 영국인은 이런 위선의 유명한 예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위선을 말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 또한 자기 나라의 위선 때문에 어쩔 도리 없이 눈이 멀어버린 상태죠. - P64

EF가 가르치는 방식은 우리를 자극했지만 동시에 우리 자신의 뇌로 생산할 수 있는 독창적인 생각이 얼마나 적은지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 P67

우리 삶에서, 그 철학자가 선포한 대로,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어떤 일은 어떻게 해볼 수 없으며, 자유와 행복이 이 두 범주의 차이를 인식하는 데 달려있다면 내 인생은 그런 철학적인 방식과는 정반대였다. 나는 나 자신이 통제하에 있다는 생각과 모든 것이 가망 없고 나의 한계를 완전히 넘어서 버렸다. 이해와 삶 양쪽에서 그렇게 되었다는 깨달음 사이에서 시소를 타고 지그재그로 움직였다. 그래,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아마도. - P69

"역설적으로 젊은 사람일수록 자기 확신이 더 강해요. 그들의 야망은 외부인의 객관적인 눈에는 모호해 보이지만 자신들에게는 선명하고 성취 가능해 보이죠. 반면 성인의 경우...... 일부는 그저 즉흥적으로 등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삶에서 결핍을 느끼기 때문에 와요. 자기가 뭔가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느낌, 그런데 이제 상황을 바로잡을 기회-어쩌면 아마도 마지막 기회-가 왔다는 느낌. 나는 그게 대단히 감동적이라고 생각해요."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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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와 반대되는 사람이나 우리가 반대하는 사람과 익숙해지자고 제안하고 있어요. 살아 있는 인물이든 죽은 인물이든, 종교적 반대든 정치적 반대든, 심지어 일간신문이든 주간 잡지든. 네 적을 알아라 -단순하고 설득력 있는 규칙이죠- 심지어 죽은 적이라 해도, 그 적이 쉽게 부활할 수도 있으니까. 또 어떤 위대한 작가의 표현대로, ‘이 괴물들이 우리에게 역사를 설명해 준다‘.‘ - P53

그녀는 우리가 뻔한 것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우아하게 이끌면서 우리를 교정해 주었지만 깎아내리지는 않았다. - P57

그녀가 우리에게 한 가지 가르쳐준 게 있다면 역사는 길게 보아야 한다는 것, 나아가서 역사는 무기력하게 혼수상태로 누워 우리가 크고 작은 망원경을 들이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활동적이고 들끓고 가끔 화산처럼 폭발한다는 것이었다. - P57

실패가 성공보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깨끗한 패배자보다 지고 나서 뒤끝이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하고 싶네요. 나아가서 배교자가 늘 진실한 신자보다, 거룩한 순교자보다 흥미롭습니다. 배교자는 의심의 대변자이고, 의심은 -생생한 의심은- 활동적인 지성의 표시죠. - P58

역사적 자기 연민도 개인적 자기 연민과 마찬가지로 매력이 없습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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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일부일처제란 강요된 행복과 마찬가지인데, 그건 우리도 알다시피 가능하지 않죠. 강요되지 않은 일부일처제가 가능해 보일 수는 있어요. 로맨틱한 일부일처제는 바람직해 보일 수도 있죠. 하지만 첫 번째는 보통 강요된 일부일처제의 한 형태로 다시 주저앉고, 두번째는 강박과 히스테리에 사로잡히기 쉽죠. 또 그렇게 해서 편집광에 가까워져요. 우리는 상호 간 열정과 공유된 편집광을 늘 구별해야 합니다." - P26

"아니, 잘못은 아니에요. 우리 모두 우리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해요, 그게 우리의 소멸을 뜻한다 해도. 가끔은 특히 그게 소멸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는, 또는 얻지 못한다 해도, 어차피 그때는 이미 너무 늦은 경우가 많죠." - P27

"적당한 행복에 적당히 만족하라. 인생에서 유일하게 분명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건 불행이다." - P31

"괴테, 우리 가운데 그보다 더 충만하고 더 흥미로운 삶을 살 사람은 거의 없겠죠. 그런데 그는 임종 때 -당시 여든둘이었는데-평생 겨우 15분만 행복을 느껴보았다고 말했어요." - P31

삶은 아름답지만 슬픈가, 아니면 슬프지만 아름다운가? - P39

많은 경우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더 진실하고 깊은 생각을 낳기보다는 하나의 통념idée reque을 다른 통념으로 대체하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라는 것 - P40

그녀가 말한 대로 우리는 삶에서 늘 우연이라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삶에서 행운의 평균 할당량이 얼마인지 또는 얼마가 되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것은 답할 수 없는 질문이고, 또 어차피 여기에 "얼마가 되어야 한다" 같은 건 없는 게 분명하다-그녀가 나의 행운에 속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 - P40

"삶은 필연적인 동시에 불가피하죠." - P40

그녀 자신에 관해 말하자면 자기 연민이 없는 것은 그녀가 삶을 대하는 스토아철학적 태도의 일부였다. - P41

그녀는 완강하게 고통을 견디었고 절대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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