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레빈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에게 말이란 눈으로 본 것으로부터 그 아름다움을 빼앗는 것이었다. - P16
"난 말입니다." 하고 콘스탄틴 레빈은 말했다. "어떤 활동이라도 개인적인 이익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면 공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진리, 철학적인 진리입니다." - P27
한창 일을 하는 사이에 그는 어떤 순간들을 발견하게 됐다. 그 순간들에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잊어버렸고, 일이 한결 손쉬워졌다. 그리고 그동안에는 그의 두둑도 거의 티트의 그것처럼 반반하고 훌륭하게 베어졌다. 그러나 일단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의식하고 보다 잘하려 애쓰기 시작하면, 갑자기 그는 하고 있는 일의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두둑도 잘 베이지가 않았다. - P35
지금의 그녀는 자기 자신이나 자기의 아름다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전체적인 인상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서 옷치장을 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거울을 보고 그녀는 스스로 만족했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것은 이전에 그녀가 무도회 같은 곳에서 아름답기를 바랐던 것과 같은 종류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현재 품고 있는 목적에 알맞은 아름다움이었다. - P57
위선은 무슨 일에서든 가장 총명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조차 속일 수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만은 그들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다고 할지라도, 그리고 그 위선이 아무리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고 하더라도 곧 그것을 감지하고 배척한다. - P64
‘그렇다. 시간은 지나간다. 모든 것을 훌륭하게 처리해주는 시간이 지나간다. 그러면 이 관계도 언젠가는 다시 이전처럼 되겠지.‘ 하고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는 생각했다. - P94
아무튼 똑같은 한 가지 일을 놓고도 비극적으로 보고 괴로워할 수도 있고, 그저 단순하게 오히려 즐거운 것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 P124
지루해하지 않으려면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불면을 두려워한다면 잠을 이루지 못할까봐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똑같은 얘기야. - P130
누구나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온갖 복잡한 사정을 세세히 알게 되면, 부지불식간에 그러한 사정과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자기에게만 일어난 특수한 일이라고 독단하며 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그들만의 복잡한 사정에 둘러싸여 있을 것이라고는 좀처럼 생각하지 못하는 법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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