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야말로 그의 세계였고, 그가 보기에는 인생에 관한 가장 풍부한 표현이었다. - P160
그가 생각하기에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이었다(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다르 아닌 바로 이것만이 셀라 태런트를 진정 만족시킬 수 있었다. - P161
그에게는 인간의 존재란 사실 거대한 홍보 수단이나 다름없었는데, 단 한 가지 문제라면 가끔 그것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 P161
올리브는 버리나의 눈에 경이로운 세계의 모습을 펼쳐 보여줬고, 그녀에게 신성한 사명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본 대로 인생의 재미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척도를 제시해주었다. - P167
딸은 주어지는 것은 무엇이든 취하고 감사해하지만 손에 주어지지 않는 것에는 조금도 미련을 느끼지 않았다. 열의와 순종이 섞인 특이한 기질이었다. - P168
실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미스 버즈아이(이 여성만은 고색창연한 인품으로 보아도 그럴 염려가 전혀 없었다)와 최하층의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든 이가 이 악덕에 물들어 있는 것처럼 여겨진 적도 때때로 있었다. 노역자와 방직공 같은, 신분이 아주 낮은 사람들만이 속악함과 거리가 멀었다. - P175
만약 그녀가 관심을 가진 이 운동이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추진될 수 있다면, 그리고 어쨌든 혁명이란게 항상 자기 자신의 개혁-내적 격변, 희생, 강제- 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아도 된다면, 미스 챈설러는 훨씬 행복했을 것이다. - P175
불행하게도, 단순히 목적이 같다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지향하는 특별한 결과가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목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 P176
세상이 그들을 필요로 한다면 때는 분명히 올 것이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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