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탐욕이 아닌 다른 것을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양심이나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것에 자신을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 - P320
신앙이란 그것을 채운 감정이 변할 때만 달라질 수 있고, 사적 두려움으로 채워진 신앙은 야만인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P321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다소 우리답지 않게 행동할 수 있다. 더없이 위엄 있는 사람이 재채기를 해야할 때도 있고,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의 감정에 따라 행동할 수도 있다. - P332
"아, 세상살이에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지. 하지만 자신을 사랑해 주고 능력이 닿는 대로 보살펴 주겠다고 자청하는 친구들이 있을 때 참을성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더 쉬워진다네." - P360
어떤 신사들은 자신의 위대한 영혼이 실수로 빠져든 우주라는 따분한 덫에 대해 전반적인 불만을 표현함으로써 문학계에서 놀라운 인물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자아와 하찮은 세계를 의식한다면 그 나름의 위안이 있을 것이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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