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부인이 회의적인 투로 말했다. "그래요. 가끔은 그럴 수도 있겠지요. 교훈이 당신이 묘사한 것처럼 고귀한 경우가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여기저기에서 인간 본성은 시험에 처할 때 위대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병자의 방에서 보이는 건 약함이지 강함이 아니에요. 거기에서 듣게 되는 것은 관대함과 용기보다는 이기심과 조급함이고, 세상에 진짜 우정 같은 건 아주 찾기 힘들어요. 그리고 불행히도," (떨리는 목소리로 나지막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될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경우가 많거든요." - P229

그는 마음이 절대 바뀌지 않는 사람, 절대 실언하지 않는 사람보다도 경솔해 보이거나 성급한 말을 뱉을지라도 진지한 사람을 훨씬 더 의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P237

너무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어리석음과 무지로 오인되기도 하는 사실이나 견해에 진실이 얼마나 남아 있겠어요.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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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인류의 인식적 진보를 가로막았던 걸림돌로 세 가지를 꼽아 봅니다. 바로 블랙 콤플렉스, 레드 콤플렉스, 그리고 이슬람포비아가 그것들입니다. - P16

아랍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우뇌형입니다. 격정적이고 감성적이고 인간중심적이고 의리를 중시하고 모욕을 쉽게 잊지 못하는 그런 민족입니다. - P29

이란과 아랍은 완전히 다릅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종족도 다르고 역사적 배경도 다릅니다 - P31

언어를 통일해 주는 첫 번째 요소가 꾸란입니다. - P39

두 번째는 알 자지라(Al Jazeera) 또는 알 아라비아(Al Arabia) 같은 아랍어 글로벌 위성 채널입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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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적인 정신을 가진 이는 인내심이 강하고, 강한 이성을 가진 이는 결단력이 있는 법이다. 이 경우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스미스 부인에게는 위안을 잘 얻는 성향, 쉽게 악을 선으로 바꾸고, 자신의 처지에서 빠져나오게 해주는 소일거리를 찾아내는 힘, 정신의 유연성이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더할 나위 없는 재능이었다. 앤이 보기에 친구는 자비롭게도 이런 재능을 받은 덕에 다른 모든 것이 거의 다 결핍되었어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듯했다. - P226

심한 통증에서 벗어나거나 건강을 되찾고 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되는 법이거든요.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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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와 마음의 슬픔 사이에 당연히 어떤 관계가 있지는 않다. 덩치 큰 사람도 세상에서 가장 가녀린 팔다리를 가진 사람만큼이나 깊은 고통을 느낄 권리가 있다. 그러나 공정하건 그렇지 않건, 이성으로 가르치려 해도 소용이 없고, 취향이 도저히 참아주지 못하며, 조롱받기 쉬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있는 법이다. - P102

누구든 자기 가족에게 불편과 불쾌함을 가져오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과 잘못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선택을 할 권리는 없다고 봐요. - P113

앤이 보기에 웬트워스 대령의 의향은, 그가 헨리에타보다 루이자를 더 좋아하느냐, 아니면 루이자를 헨리에타보다 더 좋아하느냐의 문제보다는 그가 두 자매 중 어느 한쪽의 행복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자신의 명예가 위태로워지기 전에 빨리 자기 마음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았다. 어느 모로 보나 둘 중 누구든 그에게 애정이 깊고 착한 아내가 될 것이다. - P115

찰스 헤이터에게는 동정심을 느꼈다. 앤은 처녀가 단순한 호의에서 하는 가벼운 행동을 알아볼 만큼 섬세했고, 그로 인한 헤이터의 고통에 공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헨리에타가 자신의 감정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면 한시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P116

앤은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렇게 예민해진 것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동요한 것이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그러나 일은 이미 그렇게 되었다. 평정을 회복하려면 혼자 오래 사색에 잠겨야 했다. - P121

행복해지려면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 P131

흔히 얘기하는 남의 말을 엿들은 자의 운명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 P133

사람마다 방식은 다 다르지만, 다들 자기한테 제일 좋은 쪽을 선호하지요.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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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크로스가 불과 5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긴 해도, 원래 있던 곳에서 벗어나 다른 무리 속으로 옮겨가게 되면 대화나 견해, 생각이 완전히 확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 머물 때마다 항상 그런 인상을 받았다. 다른 가족들도 여기로 와서, 켈린치홀에서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모든 관심이 집중될 만한 일들이 여기에서는 얼마나 무심하고 대수롭지 않게 취급되는지 보았으면 하고 바랐다. 그러나 이런 경험은 자신의 세계밖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하는 교훈도 깨우쳐주곤 했다. - P63

앤은 앞으로도 이런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며, 레이디 러셀처럼 진심으로 자기 처지를 알아주는 벗이 하나라도 있다는 특별한 축복에 더욱 감사를 느꼈다. - P64

그의 삶에서 짧은 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열네 살에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누군가 진정한 안목이나 정당한 평가로 자신의 연주에 귀 기울여주거나 격려해주는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앤은 음악에 관해서는 늘 세상에 홀로 있는 기분을 느끼곤 했다. - P70

대개 남편과 아내는 반대가 통하지 않는 때를 아는 법이다. - P83

그러나 곧 앤은 이성을 되찾고 감정을 다스리려 애썼다. 모든 것이 끝나버린 후로 8년, 거의 8년이 지났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희미한 먼 기억으로 사라진 감정의 격동이 되살아나다니 얼마나 이상한가! 8년이란 세월이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 수많은 설명, 변화, 소원함, 사라짐, 그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거를 잊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인가! 그가 살아온 삶의 3분의 1에 달하는 시간이라도 말이다. - P89

어쩌면 좋은가! 앤은 곰곰이 따져본 끝에 감정을 잘 간직하는 사람에게는 8년의 세월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P90

그는 앤 엘리엇을 아직도 용서하지 못했다. 앤은 그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그를 버렸고 실망시켰다. 그 과정에서 앤은 나약한 면을 보여주었고, 그의 단호하고 자존심 센 기질로는 이를 견뎌낼 수 없었다. 앤은 다른 사람들의 뜻에 따라 그를 포기했다. 설득에 쉽게 넘어간 탓이었다. 나약함과 비겁함의 결과였다. - P91

한때는 서로에게 그토록 큰 의미였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라니!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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