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경영학 수업 - 르네상스 정치가 마키아벨리가 중세와 현대를 초월하여 경영자들에게 던지는 리더의 길
김재민 지음 / 팬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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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라고 하면 흔히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책으로만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독일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대기업 경영기획 실무와 대학 강단을 두루 거친 김재민 저자의 마키아벨리의 경영학 수업을 읽으면서 그러한 편견이 바뀌었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의 사상가 마키아벨리가 통찰한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오늘날 기업 경영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낸다. 총 5개 장에 걸쳐 도덕적 명분만 앞세우는 공허한 리더십에서 벗어나 조직의 생존과 번영을 실제로 책임지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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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과 2장에서 마키아벨리즘에 씌워진 왜곡과 오해를 바로잡은 뒤 이어지는 3장 마키아벨리의 리더십에서는 좋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현실적인 자질을 알려준다. 인간적으로 착하고 좋은 사람이 과연 조직에서도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리더십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든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다 마땅히 내려야 할 결정을 미루는 우유부단한 리더가 결국 조직 전체를 위기에 빠뜨린다는 지적은 대단히 날카로웠다. 이 부분은 내가 실장직을 맡게 되었을때 겪어봤다. 원장님과 직원이 서로 원하는 바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려다가 나만 새우등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일방적인 권위주의로 구성원을 찍어 누르는 방식 역시 조직 와해를 부를 뿐이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는 상황에 맞추어 팔색조 배우처럼 유연하게 대처하고 미움받지 않을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해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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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마키아벨리의 조직관리 파트 역시 현실적인 리더의 조건을 배우는 데 있어 중요한 정보였다. 직원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시스템은 남는다는 원칙에서 막연한 인간적 정이나 감정적인 충성심에 기대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본문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교적 전통에 기대어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헌신과 은혜를 강요하는 구시대적 문화를 꼬집은 대목이 인상 깊었다. 군주론 17장의 통찰을 빌려와 현대 조직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공정한 보상과 성장 기회를 주고받는 상호 이익의 계약과 일관된 규칙 시스템에 있다는 설명은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유능한 인재와 2인자를 다루는 법 그리고 내부 갈등을 역이용해 조직의 건전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조직관리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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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경영학 수업은 이상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리더들에게 차가운 이성과 결단력을 강조하는 책이다. 5장과 에필로그의 메시지처럼 착한 경영이라는 환상에 머물지 않고 냉철한 결단과 투명한 시스템으로 조직의 생존 요새를 구축하는 것이 인간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길임을 배웠다. 이제는 일터에서 사람들과 일하고 관계를 맺을 때도 막연한 정이나 도덕적 요구에 기대기보다 명확한 규칙과 상호 이익의 원칙을 먼저 세우며 행동할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고전을 통해 3장과 4장의 실용적인 리더십과 조직관리의 원리를 배우고 좋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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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북스 도서협찬

@_fandombook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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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경영학수업 #김재민저자 #팬덤북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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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 ㅣ 철수와영희 사회 문해력 1
김명정 지음, 이창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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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고 하면 흔히 뉴스에 나오는 국회의원들이나 대통령만 하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여기기 쉽다. 하지만 고등학교 정치 교과서를 직접 집필하고 대학에서 사회 교사들을 양성하는 김명정 저자가 쓰고 이창우 작가가 그림을 그린 정치 문해력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이 바뀌었다. 정치는 거창한 권력 다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규칙을 정하고 더 나은 답을 찾아가는 일상의 과정이었다. 총 24가지 핵심 질문을 던지며 민주주의의 본질부터 시민의 참여와 국제 정치까지 알기 쉽게 풀어내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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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부와 2장에서는 민주주의가 완벽한 제도는 아닐지라도 왜 인류가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최선의 길인지를 알려준다. 특히 투표소 안에서의 선거뿐만 아니라 2부 8장에서 다룬 거리에서 시작되는 정치 참여 이야기는 현실의 무거운 사건들이 떠올라 깊게 다가왔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 맞서 거리로 쏟아져 나와 목소리를 높이는 프랑스의 치열한 시위 사태나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불법계엄 사태를 떠올려 보면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가 왜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지를 공감하게 된다. 권력자가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무너뜨리려 할 때 맨몸으로 거리에 나와 부당한 권력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결국 주권자인 시민들의 행동하는 힘이었다. 투표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잘못된 권력을 그대로 승인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책의 설명이 묵직하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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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권자의 권리와 책임을 다룬 내용들을 읽으면서 청소년 시기에 정치 참여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교실에서 정치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며 청소년들을 단지 입시 공부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가두어 두곤 했다. 하지만 왜 18세는 투표권이 있고 17세는 안 되는지 묻고 대리 투표제의 필요성과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분별력을 일깨워주는 2부의 내용들은 청소년들이 장차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 할 중요한 정보였다. 여기에 3장에서 전쟁이 왜 끊이지 않는지 인간의 이기심과 냉정한 국익의 충돌로 분석한 대목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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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는 정치를 혐오하거나 무관심하게 외면하던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일깨워준다. 민주주의는 한 번 만들어졌다고 영원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끊임없이 감시하고 참여할 때만 비로소 지켜진다는 진리를 배웠다. 이제는 사회의 갈등이나 정치 뉴스를 접할 때도 피로감에 눈을 감는 대신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내 몫의 목소리와 한 표의 무게를 소중히 행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프랑스 시위와 우리나라의 불법계엄 사태를 거울삼아 시민 참여의 가치를 되새기고 청소년기 정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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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chae_seongmo

@chulsu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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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해력투표하지않는것도정치참여일까 #김명정저자 #이창우그림 #철수와영희출판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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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였습니다만 쌍둥이 아빠가 됐습니다 - 겁 많은 예비 아빠가 성장하며 얻은 행복
양원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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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이 당연한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던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는 각자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나 역시 아내와 함께 자녀 계획 없이 둘만의 삶에 집중하는 딩크족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는 삶의 무게가 얼마나 막중한지 늘 생각하곤 한다. 평생 결혼도 아이도 자신의 인생에는 없을 것이라 믿었던 양원주 저자가 쓴 비혼주의자였습니다만 쌍둥이 아빠가 됐습니다라는 책을 읽었다. 일기장 속 기록을 바탕으로 겁 많던 남자가 두 아들의 아버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 시작부터 대단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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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부분인 1장과 2장에서 결혼과 임신을 마주하며 저자가 느꼈던 두려움과 막막함은 딩크족으로 살아가는 내 입장에서 깊은 공감이 갔다.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이 한 가정을 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쌍둥이 임신 소식 앞에서 내 삶의 자유를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흔들리는 솔직한 심정이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예정보다 일찍 세상에 나와 신생아중환자실로 향한 아이들을 마주하고 3장부터 6장까지 이어지는 고된 육아를 감당해 내는 저자의 모습은 진심으로 멋있어 보였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새벽 불침번을 서고 아기 목욕부터 예방접종과 산후우울증을 겪는 아내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과정에서 한 남자가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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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고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수록된 실전 육아 정보들도 이 책이 지닌 큰 장점이다. 태아보험 가입 시기나 출산 임박 신호부터 중고로 사도 되는 육아용품 구별법과 어린이집 0세 반을 고르는 기준까지 먼저 겪은 사람의 경험을 차분하게 알려준다. 특히 6장에서 아이가 장염이나 고열로 아플 때 소변량과 입술 상태로 탈수 증상을 확인하고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하는 기준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막연한 이론이 아니라 아이들을 직접 키우며 몸으로 부딪쳐 얻어낸 중요한 정보여서 초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내용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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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아이를 낳아놓고도 가장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외면한 채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무책임한 아버지들을 주변에서 워낙 많이 보아왔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 우리 친아버지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책임을 회피했던 아픈 기억을 직접 겪으며 자랐기에 가족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렇기에 서툴고 두려운 마음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매일 밤 아이들의 곁을 지키며 좋은 아빠가 되려고 애쓰는 저자의 분투를 보며 마음 깊이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과거 아버지의 부재로 남았던 씁쓸한 기억 너머로 책임을 다하는 참된 아버지의 모습을 확인하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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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였습니다만쌍둥이아빠가됐습니다 #양원주작가 #육아에세이 #아빠육아 #미다스북스 @mida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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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만 아는 부동산 투자의 비밀 - 분양가를 정하던 사람이 알려주는 가격과 심리, 투자의 원리
최필주 지음 / 드림디벨롭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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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알아보거나 투자를 고민할 때 포털 사이트의 호가나 실거래가 화면만 들여다보기 쉽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가격표 뒤에서 토지비와 건축비 그리고 금융 비용을 계산하며 분양가를 직접 계산해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와 증권사를 거쳐 누적 3조 원 규모의 사업을 검토해 온 현직 시행사 대표 최필주 저자의 업계만 아는 부동산 투자의 비밀은 내집마련 정보를 얻는게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첫 장에 마련된 이 책을 읽는 법 코너에서 본문 곁에 배치된 5가지 코너의 역할을 미리 안내해주며 많은 내용을 끝까지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점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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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6개 파트로 나뉘어 전세 제도의 이면부터 아파트 분양가의 원가 구조와 실전 임장 기술 그리고 세금과 자산 확장까지 단계별로 다룬다. 대단지 아파트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토지비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 비용 그리고 공사비가 어떻게 얽혀 분양가가 만들어지는지 알려준다. 또한 좋은 집과 좋은 입지의 차이를 구분하고 가짜 호재에 속지 않는 검증법과 사기를 예방하는 계약서 특약까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한다. 10월에 청라아파트에 청약을 준비하던터라 필요한 정보들이 많았다. 단순히 부동산 투자 기술만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 장마다 수록된 미리 알아두는 말과 현장 수첩 코너를 통해 낯선 법률 용어와 경제 상식은 물론이고 배우자 증여를 활용한 절세 전략처럼 실질적인 재테크의 지혜까지 폭넓게 알려주는 구성이 대단히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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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목표를 품고 살아가는 나 같은 평범한 월급쟁이 입장에서 꼭 읽어봐야 할 중요한 정보는 제17장에 실린 월급쟁이의 10년 로드맵에 가득 담겨 있었다. 1년 차에 500만 원을 모으는 작은 습관에서 출발하여 4년 차에 종잣돈 5000만 원을 만들고 5년 차에 마침내 첫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현실적인 숫자로 정리되어 있었다. 막연하게 집값이 비싸다고 한탄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대출을 끌어다 쓰는 대신 내 소득과 현금흐름에 맞추어 단계별로 자산을 일구어가는 과정이 공감되었다. 부부가 함께 명의를 나누고 10년 단위로 재산을 설계하는 방법까지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들이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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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는 대상이 아니라 원가와 금융 그리고 입지와 심리를 종합하여 냉정하게 선택해야 하는 자산임을 배웠다. 이제는 정부정책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배운 현금흐름과 원가의 원칙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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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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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힐 : 사라지는 아이들 ㅣ 미래주니어노블 22
재스민 왈가 지음, 윤영 옮김 / 밝은미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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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할로윈 데이였는지 거리에 나가보니 홍대 주변에 기괴하고 화려한 분장을 하고 코스튬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해외 각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할로윈 축제와 분장 행사의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축제의 오싹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캐슬힐 사라지는 아이들이라는 소설과 잘 어울렸다. 유령이 출몰한다는 낡은 호텔과 어두운 숲속을 무대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호러 이야기라 요즘 거리에서 느꼈던 으스스하고 환상적인 할로윈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리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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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줄거리는 학교에서 오랫동안 은근한 따돌림과 침묵의 소외를 겪으며 위축되어 지내던 소년 테디의 시선에서 시작된다. 새 학기를 앞두고 이웃집에 라일라와 케일럽 남매가 이사를 오면서 테디는 마침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진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의 가족이 머물게 된 캐슬힐 호텔은 과거부터 유령이 나온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던 곳이었다. 평화가 찾아온 줄 알았던 마을의 밤하늘 아래에서 어느 날부터인가 기묘하고 음산한 서커스 음악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눈앞에서 라일라의 몸이 유리창처럼 깜빡거리며 서서히 투명하게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과거 숲속 묘지에 묻힌 이든 마프슨의 묘비와 함께 오래전 캐슬힐에서 실종되었던 아이들의 흔적이 드러나고 사악한 저승의 존재가 아이들을 어둠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테디는 점점 사라져 가는 라일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가장 어두운 악몽과 마음속 깊은 공포를 마주하며 당당하게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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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동안 친구들이 겪는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과 이면에 도사린 어둠의 세계를 읽으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자주 떠올랐다. 평범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누비며 낯선 괴물과 다른 차원의 위협에 맞서 우정을 지켜내던 그 드라마 속 장면들이 책 속 테디와 라일라의 사투와 겹쳐 보였다. 특히 오래된 호텔의 스산한 공간감이나 숲속에 울려 퍼지는 기묘한 서커스 멜로디 그리고 서서히 투명해지는 아이들의 몸 같은 묘사들은 기묘한 이야기에도 나오는 느낌들이라서 상상하면서 읽기 쉬웠다.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오싹한 영상미를 살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과 감동을 동시에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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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힐 사라지는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난 오싹한 유령 이야기 속에 성장기 아이들이 겪는 소외감과 내면의 상처를 보여준 소설이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장 피하고 싶었던 나 자신의 그림자와 먼저 마주하고 친구를 위해 손을 내미는 마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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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chae_seongmo @balgeunmi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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