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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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새옷 단장하고 다시 나왔네요. 소설가의 역량은 단편에서 더 빛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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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의 길
소지섭 글.사진 / 살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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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 소지섭의 내면을 들여다 볼수 있는, 눈과 마음이 즐거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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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매드 픽션 클럽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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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이 퍼붓는 빗속에 서로 뒤엉키고 운명이 뒤틀려버린 남매와 형제이야기. 실제로 읽은 기간 내내 많은 비가 내리고 어두운 날이 계속되었기에 비와 어둠, 한없이 침착沈着하는 이미지가 상당히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비의 이미지를 빌려 음울하고 무슨 일이라도 곧 터져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고, 인물들의 심리묘사, 왜 상황은 그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이야기 구조를 상당히 짜임새있게 서술했다.

반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지도 못하고 읽어나갔는데, 반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관념적이고 묘사에 치중한, 조금은 느린, 잔잔히 흐르는 빗물같은 전개가 이어지다가, 반전이 터진 후에는 폭우에 휩쓸려 내려가는 거대한 물줄기처럼 긴박하고 급박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운명의 바위가 네 주인공을 무겁게 짓누르고 그 고통에 못견뎌 결국은 운명이 뒤틀려버리고 마는... 

소설이다 보니 아무래도 작위적이다 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처음 접한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으로,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하다.

삶이란, 인생이란 늘 그렇듯, 억수같은 폭우 뒤에는 비갠후 밝은 햇살이 비쳐들기 마련이며, 인간세상이란 것이 그러하듯,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비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은 비로 인해 혜택을 보는 사람도 있게 마련인 것이다. 비는 네 주인공을 탁하고 싯누런 운명의 하류下流로 휩쓸고 갔지만, 그 비는 그들의 상처를 씻어내리고 그들을 가로막았던 운명의 벽을 허물어뜨렸다. 그리고 비그친 뒤 그들을 조명照明하고 조명祚命하는 한줄기 구원의 빛.

마지막으로 제목부터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용에 대한 서술이 의외로 상당히 현실감있게 다가왔는데, 실제로 창밖 멀리 진회색 구름을 올려다보고 번개가 번쩍이는 배경뒤로 부리부리한 눈과 사악한 미소를 띈 용의 이미지가 뇌리를 파고들어 은근히 섬칫해지기도 했다.

"상상은 사람을 집어삼킨다. 관념의 산물인 용이 인간을 뱃속 저 깊은 곳으로 삼켜버리듯이.(p.340)"

상상속의 용을 만들어낸 인간, 소설을 만들어낸 것도 인간, 그 용에게 사로잡히고 먹히는 것도 인간, 인간이 만들어낸 소설 속에 파묻혀 일희일비하는 것도 인간. 생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언제까지고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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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여름, 내 책장 뽐내기!

다른 분들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제가 가진 책들을 올려봅니다. ^^  

본가에 책이 더 많지만 가지고 올 여유가 없어(가져와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함 -0-) 요만큼만 짊어지고 살고 있습니다. ^^;

  

 

 

 

  

거의 하루에 한번씩 다녀가시는 지름신의 유혹으로 더 많은 책을 지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자금의 압박과 공간의 압박으로 인해 허벅지 이쑤시개로 찔러대며 최대한 참고 살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책욕심은 어쩔 도리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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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광장 - 대중문화와 필로소페인
김용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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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를 분석하는 김용석 교수의 글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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