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제 평전 - 진취적 개척 정신으로 세계 제국을 일궈 낸 개혁가 중국 역대 제왕 전기 시리즈
양성민 지음, 심규호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민음사 평전 시리즈 너무 좋습니다. 중국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한무제의 일대기와 과업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굴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어디선가 얼핏 작가의 이름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그냥 기분에 내켜 빼든 책, 요코야마 히데오의 <얼굴>.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재미있고 괜찮은 작품이었다.

 용의자의 얼굴을 스케치 하는 일명 '얼굴 그림 여경' 히라노 미즈호. 미즈호가 그린 용의자 초상이 실제 범인과 전혀 닮지 않자, 상사가 범인의 사진을 보고 얼굴 그림을 개작하도록 명령한 사건으로 경찰을 그만뒀다가 다시 복직. 원래 업무에는 복귀하지 못하고 여러 과를 전전하며 겉돌다가 특유의 눈초리와 감각으로 사건을 차례로 해결하며 부조리와 역경을 당당히 헤쳐나간다.

 
 사건과 추리가 있고, 경찰조직에 대한 비판이 있고,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있고, 여경 미즈호의 성장도 있다. 5편의 연작 단편으로 이루어진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복합적인 요소를 세심한 필치로 잘 녹여냈다. 흥미진진한 사건들, 번뜩이는 추리, 단순한 사건 해결에만 그치지 않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 의외의 깊은 여운을 남기는 뒷맛. 무엇보다도 허술하지 않고 꼼꼼하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이야기들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찾아보니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이 여러편 번역되어 있는데 하나씩 찾아 읽어볼 생각이다. 이미 많은 분들에겐 잘 알려져 있고, 평이 꽤나 좋다. 직접 읽어봐야 확신할 수 있겠지만 괜찮은 작가를 또 한명 찾은 것 같아 조금은 설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관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2009년작 <어나더>. 강렬한 인상을 주는 국내판 표지가 눈에 띈다.

 엄밀히 말하면 아야츠지 유키토의 팬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리, 미스테리 분야에서 꽤나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이기에 <십각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비교적 최근 번역된 <살인방정식>에 이어 <어나더>까지 총 네 작품을 읽었다. 관 시리즈 중 제일 괜찮다는 <시계관의 살인>을 아직 읽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지금까지 읽은 작품들로 평가해 보자면 그럭저럭 평타는 치지만 그의 명성과 이름값에 비해 큰 임팩트를 주는 작품들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지난 해 여름과 맞물려 출간되었던 <어나더>는 계절도 계절이거니와 정식 출간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다. 정통 본격추리물을 벗어나 호러 미스테리를 표방한 소설. 2006년부터 3년여간 연재된 작품을 다듬어 단행본으로 발간했다고 한다.

 기흉氣胸이라는 꽤나 큰 병을 안고 시골로 전학 온 주인공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자신이 입원해 있던 병원 지하 영안실 앞에서 미사키 메이라는 여학생을 만나게 된다. 퇴원 후 전학간 중학교에 등교한 사카키바라는 미사키가 같은 반 학생임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어쩐지 반응이 시원찮다. 그녀에게 접근할때마다 어쩐 일인지 오히려 더 당황하는 주변 친구들... 담임 선생님은 물론, 반친구들 전체가 그녀를 마치 존재하지 않는 존재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그 와중에 반친구들이 하나씩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이내 3학년 3반에 흐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와 그 배경에 관한 진실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어나더>는 중학교를 배경으로 중학생들이 주인공인 이른바 청춘 호러 미스테리다. 정확히 말하자면 청춘 호러 미스테리를 '표방'하고 있다. 그래서 도입부에 이른바 '학원(학교) 7대 전설'이니 '학교괴담'이니 하는 종류의 이야기들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에게만 보이고 다른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소녀. 안그래도 살짝 긴장한 전학생에게 닥쳐오는 일들과 일말의 공포. 어쩐지 위화감이 드는 외갓집. 시작과 분위기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640쪽에 이르는 제법 긴 작품이지만 한번 잡고 앉은 자리에서 촤라락 읽게 만들만큼 가독성도 좋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밝혀진 나중에 보면 겨우 이거 말하려고 그렇게 질질 끌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주변인들이 말할듯 말듯 질질 끌다가 결국 소녀의 정체가 밝혀진 것이 640쪽 분량 가운데 300쪽, 즉 절반 가량이나 지난 부분. 결국 분명 중요 인물인 소녀 미사키가 소설 내에서 하는 역할은 지대하지만 후에 보면 핀트는 전혀 다른데 맞춰져 있는데 소녀의 정체 밝히는 데만 너무 시간을 끌었다. 나름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그런 존재'로 몰아가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그 의도만 손쉽게 알아챘을 뿐, 그닥 공포스럽지도, '그런 존재'로 느껴지지도 않았다. 게다가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한쪽 눈'의 정체라니...

 중반 이후 3학년 3반에 내려오는 전설과 저주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시점부터는 더이상 호러가 호러가 아닌게 되어버렸다. 뭔가 큰 반전이 있겠지 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마지막 까지 도달했지만 '그 반전'은 없었고, 결국 '그건 그것일 뿐'이었다. 그저 '그 정체'에 대해서만 반전이 있을 뿐.

 그래도 소설 전체를 통틀어 크게 관통하고 있는 'Who?'에 대한 복선과 반전은 나름 괜찮았다고 본다. 이 역시 중간에 결정적인 언급이 나와 '혹시?'하며 충분히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나름 성실하게 밑밥을 뿌려둔 덕에 앞 장을 뒤적거리며 '역시 이건 그랬군'하며 맞춰보는 재미는 있다.

 결론적으로 '청춘 호러 미스테리'를 표방한 이 소설은 그냥 '미스테리'일 뿐이었다. 등장인물이 중학생들일 뿐, 애타는 청춘의 두근거림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거기에는 신경도 안쓴듯 하다. 호러 역시 그들의 정체가 '그것'일 뿐, 그것을 당연시하며 받아들이는 순간 더이상 공포스럽지도 무섭지도 않게 된다. 그저 'How?'와 'Who?'정도만 궁금하고 의심스러워지는 미스테리일 뿐. 오히려 개인적으로 초반부에 주인공과 친구들의 대사에서 큰 따옴표(" ")와 하이픈(-)을 번갈아 처리한 것을 놓고 '혹시 주인공이?'하고 의심했었는데 '결국 주인공이...'하는 형태로 몰아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하기야 그것도 너무 쉽게 알아챌만한 수준이긴 하다.

 적절한 서술트릭과 나름 허를 찌르는 범인의 정체 등 추리소설로서 크게 나쁘지 않은 작품들. 지금까지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네 작품 모두 그랬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인 듯 하다. 등장인물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몰라도 독자입장에서 "이게 뭐야?", "이게 말이돼?", "이걸 왜 당연시하는거야?"라고 느끼는 순간 소설은 순식간에 빛을 잃고 말 것이다. 이럴거라면 그냥 요상하고 기묘한 관館들이나 열심히 더 지어서 특이함과 특색만이라도 잃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 중요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책을 읽어볼 예정인 분들은 읽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추리, 미스테리팬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이름이었을 것이다. 이런저런 검색으로 그의 여러 '관 시리즈'에 대한 유명세를 들어보기도 했고, 도서관 서가에 꽂힌 여러 관 시리즈들을 제목으로나마 훑은 것이 여러 번. 그런 그의 관 시리즈 중 절판되었다 일본에서도 개정판으로 출간된 개정번역본 <미로관의 살인>을 펼쳐들게 되었다.

 이 작품을 '본격'이니 '신본격'이니 하는 구분에 맞춰 굳이 끼워넣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다 읽고 나니 꽤나 전형적인, 고즈넉하고 나름의 운치와 분위기가 살아있는, 옛 냄새가 물씬 풍기는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부와 단절된 거대한 저택, 특이하게 설계된 구조와 뭔가 비밀스런 장치가 되어있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만 같은 장소, 그 곳에 불려와 여러 날을 묵게 된 이런 저런 사연을 가진 여러 등장 인물들. 주요 등장인물들 모두가 추리작가, 편집자, 평론가 등 추리소설과 관련된 사람들. 그들의 스승격인 유명한 노작가의 최후의 소망과 특이한 제안. 그 제안에 따라 네 명의 제자들이 직접 써내려간 추리소설에 묘사된 장면과 똑같은 방법으로 네 제자들이 차례로 살해당한다...

 지극히 추리소설스러운 무대와 등장인물이 마련되고 이러저러한 트릭이 쓰여진다. 그러나 적당히 읽다보면, 앞뒤에 놓인 복선과 적절한 단서 등을 종합해 보면, 결코 범인과 트릭을 추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래서 그저 그렇고 그런 작품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아니 그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미로관의 살인'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설, 이른바 '액자 소설'의 제목이다. 즉, (작품 속에서) 실제로 있었던 '미로관의 살인'에 등장하고 그 연쇄살인현장에 있었던 한 작가가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 그 소설은 뭐 나름 잘 쓰여졌지만 트릭이나 추리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다소 싱거운 소설이었다. 그러나 그 소설이 끝난 뒤에 나온 두 사람의 대화, 즉 이 소설에 대한 '해답편'격인 부분에 이르러서야 이 작품의 진가가 드러난다. '미로관의 살인'을 쓴 작가는 미로관에서 일어난 살인의 진범에게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 소설을 썼던 것. 즉, '미로관의 살인'은 진범에게 읽혀지기 위한 소설이었던 셈이다. 결론적으로, 실제 살인사건을 토대로 쓴 '미로관의 살인'에서 범인으로 밝혀지는 인물은 사실 모든 것을 뒤집어 쓴 가짜 범인이었던 것이다. 네 명의 작가들을 살해한 진범은 따로 있었고, 그 사실이 세간에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진실을 알고 있던 작가는 자신이 쓴 소설 속에 오묘한 표현들을 포함시켜 그 진범을 지목했던 것이다. 결국 다소 어렵지 않았던 추리와 범인색출은 작품 속에 장치된 주된 트릭 중 하나였던 셈이다.


 그렇게 반전 후의 반전, 제법 뒤통수를 치는 트릭으로 꽤나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미로관의 살인>. 파격과 유혈만이 낭자한 몇몇 어처구니 없는 추리소설들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차에 고즈넉하고 전형적인, 그야말로 추리소설다운 추리소설을 읽게 되어 반갑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다. 아야츠지 유키토에 대해 흥미를 느낄만하게 하는 괜찮은 작품이었다. 이른 시일 내에 그의 다른 '관'들은 어떨지, 한번씩 방문해 문을 두드려 볼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하는 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야베 월드 2막, 즉 미미 여사의 에도 시대물은 시대상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기구한 사연, 무서운 사람의 마음을 복잡다단한 사건으로 담아낸 재미있는 작품들이다. 그녀의 현대물 못지 않는 재미를 보장하며, 오히려 현대물들보다 낫다고 생각되는 작품들도 있다. 여성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담아낸 문장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여류작가가 남자들의 마음이나 남자들만의 사소한 행동들을 어떻게 알고 썼을까 싶어 흠칫흠칫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단편집 <말하는 검>은 미야베 월드 2막 가운데서도 초기작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로 펴낸 시대물이라 한다. '길 잃은 비둘기', '가마이타치', '섣달의 손님', '말하는 검'까지 총 네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이 중 '길 잃은 비둘기'와 '말하는 검'은 <흔들리는 바위>와 <미인>의 주인공 오하쓰가 등장하는 단편들이다.

 

 오하쓰가 처음 등장하여 기이한 능력을 드러내게 되는 '길 잃은 비둘기'는 병에 걸려 죽어가는 상회의 주인과 그 안주인 이야기다. 60여 페이지의 짦은 작품이지만 미야베 월드 전형과도 같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모두 들어가 있으며, 좀 더 엮어서 장편으로 개작해도 충분히 좋을 법한 작품이다.

 

 '가마이타치'와 '말하는 검' 사이에 놓인 '섣달의 손님'은 짧은 이야기로, '왠지 그럴것만 같았던(?)' 손님과 여관주인에 관한, 그야말로 옛날이야기 같은 작품.

 

 '가마이타치'는 '쓰지기리(辻斬,つじぎり)-밤길에 무사가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베던 일'에 관한 사건이다. 우연히 가마이타치를 목격한 의원의 딸 오요와 그녀를 옥죄어 오는 가마이타치. 독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장치들로 인해 반전에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검마劍魔에 물든 진짜 가마이타치는 누구인가.

 

 검마 '가마이타치'와 대비되는 표제작 '말하는 검'은 말 그대로 말하는 검과 마검魔劍에 대한 이야기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오하쓰에게까지 온 말하는 검. 영험한 오하쓰는 남들에게 우우우- 하고 우는 소리로 들릴 뿐인 이 와키자시(긴 칼과 함께 차던 작은 칼)의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듣게 되고. 말하는 검의 등장과 함께 주변에서 칼로 인한 참극이 연달아 벌어진다. 도공의 혼과 기구한 사연이 담긴 말하는 검과 또 하나의 검. 상상만으로도 흥분되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 이 단편 역시 장편으로 개작하면 정말 멋드러진 작품으로 재탄생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다.

 

 미미 여사의 에도 시대물은 소재에 따라 크게 '현실적인 사건과 해결', '비현실적이거나 초현실적인 사건과 해결', 이렇게 두가지 부류로 나눠진다. <말하는 검>에 실린 네 편의 단편들 역시 전자에 속하는 '가마이타치'와 '섣달의 손님', 후자에 속하는 '길 잃은 비둘기'와 '말하는 검'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어느 것도 고즈넉한 시대상, 무서운 사람의 마음, 기구한 사연들이 스며있는 읽을 재미 쏠쏠한 작품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속하는 작품들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후자에 속하는 것들도 충분히 흥미롭기로는 하지만, 역시나 비교적 현실적이면서도 치밀하게 사건을 파고들며 여러가지 무서운 진실들을 파헤치는 작품들이 좀 더 공감되면서 깊이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후자의 것들도 오하쓰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너무나 매력적이기에 결코 버릴 수 없는 작품들이다. 뭐, 굳이 말하자면 '검마와 마검의 차이'라고나 할까.

 

 미미 여사의 에도 시대물들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이란 크게 다르지 않구나, 매한가지로구나.', 그리고,

 '미미 여사의 에도 시대물 너무 재밌다, 계속 읽고 싶다.' 하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