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예요

나는 나예요 -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주문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5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나는 나예요"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을 꼭 아이에게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길 바라기 때문에 꼭 이 책을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자녀가 '나'답게 살아가길 바라는 건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해요.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남들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더라고요. 누구는 그런데, 누구는 그렇게 했는데 라는 말이 이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남들과 다른 내 모습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나다운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을 보면 정말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가졌죠? 책 속의 주인공은 한가지 고민을 합니다. 어떤 날은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고, 어떤 날은 혼자가 된 것처럼 눈에 띄지 않아요. 이렇게 시작된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왜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어린시절 이런 고민을 했던거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놀고 싶은데, 왜 나는 그러지 못할까 고민을 했답니다.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이 있으면 그 모습을 숨기고 싶었고 남들과 같은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랬었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 세상에 똑같은 건 하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 줄 때 내 모습이 더욱 빛나는거 같아요!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지 그것을 깨닫게 될 때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거 같아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분명하더라고요. 나라서 소중하고 너는 너라서 소중하다는 거에요. 있는 그대로 서로를 존중하자는 메세지가 분명하게 담겨있답니다.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는 책이라 너무 좋은거 같아요. 아이에게 많이 많이 읽어주며,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처음 읽는 삼국지 3

처음 읽는 삼국지 3 ㅣ 처음 읽는 삼국지 3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어린시절, 부모님께서 삼국지 전집을 하나 사주셨어요. 60권 넘게 있었던거 같은데 그 책도 만화로 되어 있어서 엄청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아쉽게도 그 책은 본가에서 정리했더라고요 ㅠㅠ 그때 삼국지의 매력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 우리 아이에게도 삼국지를 꼭 읽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삼국지가 정말 내용이 길고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에 읽는게 쉽지 않아요. 딱 맘먹고 읽어야 읽을 수 있는데, 이번에 읽어본 "처음 읽는 삼국지"는 핵심 내용으로 만화로 그려, 단 3권만으로 삼국지 내용을 다 살펴볼 수 있답니다! 3권이라니, 정말 처음읽는 삼국지 책으로 딱인거 같죠!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이라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저도 1권부터 소장하고 싶었는데, 서평단으로 3권을 받게 되었어요. 3권을 받고 앞부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이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난 이야기로 앞 부분 내용을 훑어주더라고요. 이 부분을 읽으니 삼국지 내용이 스물스물 기억나면서 다시 한 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전적이고 복잡한 이야기의 삼국지 내용을 만화로 풀어주니 훨씬 보기 쉽고 이해가 쏙쏙 되었답니다. 3권의 시작은 스스로 한중왕이 된 유비와 조조, 손권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관우의 죽음이 나오고 조조의 죽음도 나온답니다. 앞 권에서 너무나도 많은 활약을 펼쳤던 주요 인물들이 죽게 되자 저도 같이 슬퍼지더라고요. 이렇게 삼국지는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 재밌는 거 같아요.

인물관계도를 읽으면 내용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삼국지에서는 인물관계도 자주 바뀌는걸 알 수 있어요. 아무래도 세력다툼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인물관계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렇게 한 눈에 정리해주니 이해하기 쉽더라고요.

처음 읽는 삼국지 3는 그토록 궁금해하던 통일을 누가 이루었는지 밝혀지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책이랍니다. 한번에 3권을 다 사서 읽는 걸 추천해요! 200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명성을 이어가는 전략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삼국지! 처음 읽는 삼국지가 너무 어렵지 않도록, 재미있는 만화로 지루하지 않고, 잘 정리된 인물관계도와 비밀노트로 쏙쏙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소원들

소원들 ㅣ I LOVE 그림책
므언 티 반 지음, 빅토 가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3월

저는 이 책을 여러번 읽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책 소개를 읽지 않고 아무 정보 없이 읽었고, 두번째는 책 소개를 읽고 읽었고, 마지막으로 글과 그림 속에 담겨져 의미를 생각하며 읽었어요. 이 책은 책 소개를 읽고 읽어보면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난민'을 그린 책이라고 해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난민이라는 생각을 크게 못했는데 책 소개를 보니 난민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은 베트남 가족으로 작가의 삶에서 실제로 겪은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 더욱 실감나고 그 마음을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림이 너무 예뻐요! 그림 마치 살아움직일거 같은 애니메이션처럼 그려져 있었어요. 이 그림책을 보는 내내 제 취향의 그림으로 계속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자신의 터전을 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난민 가족들의 모습이 잘 표현한 그림책이랍니다. 밤은 더 고요하길 바라며, 가방은 더 깊숙하길 소원하며, 빛은 더 밝아지기를 소원하며 그렇게 가족들은 길을 나섭니다. 어두운 표정의 가족들... 그리고 그 눈물... 저는 직접 그 상황을 겪어보진 못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더라고요.

하지만 이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길수록 소녀의 표정이 점점 밝아져 온답니다. 점점 밝아져오는 소녀의 표정처럼 뭔가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실제로 전 세계 70억 인류 가운데 약 6천 5백만 명은 기아, 전쟁, 박해 등의 이유로 난민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난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 그림책을 보다보니 난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까, 그들은 어떤 희망을 품고 살아갈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만 행복하게 살고 평화롭게 살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난민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MBTI의 모든 것 (다꾸 스티커 2종 랩핑 증정)

MBTI의 모든 것
나우진 외 지음, 하다정 외 그림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본인 PR할 때 활용하는 MBTI!

MBTI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마음 해부서 <MBTI의 모든 것>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23만 팔로워 인스타그램의 내용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고 해요.

MBTI에 진심인 분들에게 너무나도 반가운 책이랍니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줄임말로,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성격유형 지표랍니다.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모든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은근 잘 맞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성격유형 지표랍니다.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단정짓는다는게 사실... 말이 안되지만... 그래도... 재밌는걸 어떻게해요 ㅠㅠ 너무 재밌어서 자꾸만 몰입하게 되는 MBTI랍니다.

제 MBTI는 INFP라 INFP편을 제일 먼저 펼쳐보았어요.

INFP를 우울한 토끼라고 표현했는데, 오! 맞는거 같아요.

MBTI에 과몰입 잘 되는 유형 중 하나랍니다.

이 책을 보면 MBTI를 캐릭터로 잘 표현해놨고,

각 MBTI별 성격에 대해서도 쉽게 잘 풀어놨답니다.

INFP인 경우는 MBTI 유형 중 가장 멘탈이 약한 유형이랍니다.

ㅠㅠ정말 그래요.. 쿠크다스 멘탈... 쉽게 멘붕이 일어나는 유형이에요.

험난한 곳에서 일하고 있는게 용하다 싶을 정도랍니다...

타인에게 동글동글하고 배려심이 깊고, 독립적인 면도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겨요.

공감을 잘해주지만 의외로 남한테 관심이 없고 사람을 잘 믿지 않아요.

이 부분 진짜 공감해요. 공감을 엄청 잘 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남한테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그러려니 할 때가 많답니다. 다른사람일을 잘 기억도 못하고요...

이 책에는 MBTI별 사회생활, MBTI별 호불호, MBTI별 대인관계, MBTI별 짱친 되는 법, 우정 BINGO 등이 나와요.

MBTI별 듣고 싶은 말도 있는데, INFP는 "너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한답니다.

MBTI별 사랑,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INFP를 보시면 INFP는 애정표현을 자주 하고 사랑을 퍼부어주는 사람을 좋아해요. 하지만 너무 현실적이고 감정적인 상황에 대해 깊이 이해를 못 하는 사람과는 맞지 않는답니다!

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공간은 친구들과 함께 적어보면 재미있을거 같아요.

MBTI를 좋아하는 저는, 남편에게도 이 책을 보여주며 INFP를 이해해달라고 읽어줬어요~ㅋㅋㅋ

친구들, 연인과 함께 보면 더 재미있을거 같아요!

MBTI에 과몰입한 분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유명희 지음 / 수동예림 / 2022년 12월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육아맘, 워킹맘이라는 키워드 때문이랍니다. 저도 육아맘이자 워킹맘으로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세아이가 있는 데 워킹맘을 했더라고요. 저자의 워킹맘 이야기는... 읽는것 만으로도 힘이 빠질정도로 고단해보였습니다. 저는 아이가 한명임에도 워킹맘이 이렇게나 힘든데 아이 셋을 키우면서 워킹맘을 하다니... 그 힘듬이 상상이 되지 않았죠.

저도 주변의 도움 하나 없이 남편과 둘이서 이 모든 생활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 무너질때가 많거든요. 또 하나 공감갔던 키워드는 경단녀였습니다. 저도 일을 4~5년 정도 쉬다가 다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적응하는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원래 하던 일보다 눈을 낮춰야 했고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저자는 셋째를 출산하고 일을 그만두고 막내가 유치원에 가도 될 나이에 다시 취업하는데 취업의 문턱이 쉽지 않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그동안 뭐했어요?" 라는 병원 직원의 질문에 말문이 턱 막혔다는데... 저도 그 질문을 읽고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이를 키운다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닌데, 세상의 시선은 정말 다르다는 걸 뼈져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답니다. 그러다가 독서모임인 나비를 만나고 삶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꼭 저자의 고백이자 다짐 같은 책이었습니다. 나의 삶이 어땠고 어떤 계기로 내가 변할 수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자기 확신을 가지며 다짐 하는 글처럼 보였습니다. 저자는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분이에요. 저도 저자처럼 교회를 다니기에 참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많은 부분에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 제 모습은 전반전 모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이 쉴틈없는 삶이 많이 버겁고 언제 끝나나 서글퍼 질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제 후반전에 대한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어제보다 오늘을 기대하고 미래를 응원해봅니다. 많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받아봅니다!

"본 서평단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