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살찌는 습관 숨만 쉬어도 살 빠지는 습관 - 똑같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
모토지마 사오리 지음, 문혜원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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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20대 다이어트는 열심히 하니까 성공했는데... 30대, 육아맘의 다이어트는 그냥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더라고요 ㅠ_ㅠ 식단관리를 하자니 기운없고, 맘먹고 운동할 시간은 없고 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예전 바지는 입어야 하기 때문에 다이 다이어트를 해보려고합니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습관 숨만 쉬어도 살 빠지는 습관>은 저처럼 출산 이후 육아를 하다보니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모토지마 사오리가 지은 책이에요. 같은 육아맘이다보니 엄청 마음이 가더라고요. 저자는 본인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분명 같은걸 먹는데도 제가 더 살찌는 느낌이 강하답니다... 하지만 살 찌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살 빠지는 데도 이유가 있겠죠. 살 빠지는 습관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졌어요.







이 책은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참 많아요. 첫 내용은 바른 자세에 대해 말하는데, 저도 평소에 구부정한 자세를 많이 취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것 때문에 등살이나 허벅지 앞쪽이 튼실해 진거 같아요. 바르게 서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니, 거울을 보면서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의식적으로 연습해야겠어요!







일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저... 그렇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는 컨디션이 정말 중요한데요, 이렇게 좋은 아침 루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저도 이 책을 보고 아침에 눈떠서 스트레칭을 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는걸 시작했답니다.

그 외에도 가방 들 때, 업무할 때, 계단 오를 때, 신호 기다릴 때, 집안일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바른 자세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자세가 나온답니다. 처음 따라하려니 생각만큼 안되고 습관이 안되던데, 책을 거실에 두고 틈틈히 보고 있어요.







마지막에는 살 빠지는 식습관이 나온답니다. 평소에 빨리 먹고 고칼로리 간식을 좋아하는 저는... 제 식습관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습관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고 하니, 저도 꾸준히 습관 고치기를 통해 20kg를 감량한 저자처럼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네요!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라는 작은 습관으로 감기가 잘 걸리지 않는 것처럼 이 작은 습관으로 제 몸의 불필요한 살을 떨어져 나가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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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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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백년손님 -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해날 지음 / SISO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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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은 며느리를 위한 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시부모님을 위한 책이더라고요. 며느리의 시댁이야기가 아닌, 시부모가 며느리를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이라니!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죠. 책을 읽는데 이런 시부모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좋은 시댁 만나 불량며느리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고, 결국 인간관계라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인간관계라 생각하기 시작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효도는 셀프! 누가 그랬죠, 물, 단무지, 효도 셀프라고. 정말 공감합니다. 며느리는 시부모님이 낳아주시지도 않았고 길러주시지도 않았다는게 팩트죠. 본인도 못하면서 며느리에게 효도를 강요하는건 결국 본인 책임을 타인에게 씌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고부갈등을 크게 겪고나서 셀프 효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자의 아내는 시댁에 일체 전화나 방문을 하지 않고 저자만 본인 집에 가서 인사드리고 온다고 합니다. 물론 이처럼 극단의 셀프효도를 실천해라는 것은 아니고, 결국 효도는 자신의 못이라는 것이죠.







'잘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에서 나온 부분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 - 먼저 알려준다고 한 게 잔소리입니다. 알아서 도와준다고 한 게 간섭입니다. 내가 해보니 좋아서 꼭 해보라고 하는 게 명령이고 강요입니다. ......(중간 생략) 시댁에서 며느리가 설거지할 때 다른 가족들끼리 디저트를 먹어도 무시입니다.

시어머니 노릇에 관한 부분인데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이렇게 하면 좋다'는 부분을 보니, 그건 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 같고...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지키는게 더 쉬워보였답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은 있는데 '며느리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은 조금 생소하죠. 하지만 며느리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을 새기며 '딸 같은 며느리'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며느리를 며느리로 바라봐야 해요. 고부갈등을 겪는 가장 큰 이유를 '손님'의 개념이 없기 떄문이라는데 어느정도 공감했답니다.

어느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바라지 않겠어요. 자녀의 가정이 행복하길 바라면 그 가정에 대한 관심을 좀 줄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은 며느리 입장에서 읽었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이 책을 다시 읽게 되면 좀 더 느끼는 바가 많을거 같아요. 시부무가 처음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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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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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회 초년생 여성이 꼭 읽어야 할 자기 계발서라는 말에 흥미를 가지며 읽어 본 책이에요. 표지부터 알록달록하며 유쾌한 일러스트가 트렌디하게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술술 읽을 수 있답니다.



진정한 페미니즘의 뜻을 알고 나서는 제가 추구하는 삶의 사상과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은 페미니즘을 공격적이고 갈등 지향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사실 페미니즘은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인간이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말하고 있답니다. 책에서 언급했던 거처럼 페미니즘에 한 발 딛게 되니 세상에 불공평하고 불편한 것들이 참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로맨스 영화도 '여성이라면 남성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라는 점에서 불편하게 느껴지고 평소에 당연하다고 느꼈던 작은 차별이 이상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불편함이 앞으로의 변화에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서로의 다른 점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더욱 성장하는 사회가 되겠죠.






제가 알던 세상은 '예쁨'이 특권이 되는 세상이에요. 여성이 예쁘면 좀 더 인정받고 세상 살기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지금도 그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는 중이지 완전히 벗어버리진 못했어요. 당장 회사에 가서도 예쁜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특권과 거리가 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답니다. 그동안 이 사회가 나에게 계속해서 똑같은 이야기(예쁨 특권)를 말했다면 이제는 의식적으로 그렇지 않은 이야기로 내 생각을 넓힐 필요가 있답니다.




이 책은 여성의 차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끊임없이 '나를 사랑해라'라고 말하고 있어요. 여전히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저로서는 이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이야기가 없었어요.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는 온전히 당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 말이 참 와닿았고 몇 번이고 되새겼답니다.

이 책은 끝까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저자가 썼음에도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어요. 공격적인 페미니즘이 아니라 포용하는 페미니즘이 되자는 게 좋았고, 좀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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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 문제행동 내현/외현 편 - 위드 코로나 시기에 꼭 읽어야 하는 자녀 양육 필독서 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문제행동
김동철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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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자녀 양육 필독서에요!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마냥 가볍지 않답니다. 심리학자이자 세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 김동철 박사가 지은 책이에요. 여러가지 편이 있던데, 저는 그 중에서 문제행동 내현/외현 편을 읽었어요.





책이 이렇게 알록달록하고 만화도 그려져 있어서 책은 좋아하지 않지만 자녀 양육서는 읽어보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랍니다. 특히나 책 안읽는 아빠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손톱 물어뜯는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저에게 있어요. 정말 어린시절부터 저는 손톱을 뜯었는데, 그 습관이 아직 남아있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우리 딸이 어느날 베개에 집착하는 시기가 왔어요. 너무 집착해서 애정결핍인가 걱정했는데, 만2~3세에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행동으로 만 4세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남에도 애착 물건에 대한 집착이 지속된다면 아이의 애착, 사회성 발달 등 여러 발달적 측면에서 점검해봐야 한다고 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안심이 되더라고요. 한 가지에 몰입하고 빠져있는 아이는 탐구력과 인지 지구력이 좋은 경우가 많다는데, 긍정적인 면을 보이니 엄마로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아이의 집착 행동에 대해서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만을 가지기 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안되는건 안되는 거야"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우리 부부의 고집에 우리 아이는 그렇게 많이 떼쓰지 않아요. 그러나 주위에 정말 고집불통 아가들이 한두명씩 있더라고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떼를 쓰는데 제 얼굴이 다 화끈해진답니다. 아이들은 만 2-3세부터 자의식이 강화되는데, 자의식이 자라면서 고집이 생기고 이 때 도덕성을 처음으로 배운답니다. 떼쓰고 고집부리는 행동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초기에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책이 술술 읽히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책 안읽는 남편에게도 읽어보라고 쓱 밀어넣어주었어요. 아이의 심리뿐만 아니라 부모의 심리도 이해해주는 자녀 양육서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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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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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로 50년간 환자를 돌보며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하는 '이근후' 교수님의 책이랍니다. 그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위로도 받고 다양한 삶의 지혜를 얻었기에, 이번 책도 많은 기대가 되었답니다. 여든여섯에 접어든 그의 인생 수업을 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총 5장의 주제로 나눠져 있고 그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어보았어요.

'자녀는 부모의 보험이 아니다'- 요즘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예전에 저도 부모님이 마치 저를 보험인 것처럼 대하며 나를 통해 당신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랐는데, 이 점이 정말 부담스러웠고 불만이었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 마음이 우리 자녀에게는 가지 않길 바랍니다. 저자는 자녀는 18세가 되면 독립적으로 살도록 놓아주자라고 말합니다. 저도 자녀가 앞으로 독립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양육하고 있고, 우리 부모님 세대도 자녀를 하나의 독립된 사람으로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용서하라'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유태인들이 독일 사람들로부터 학살을 당했음에도 유태인들은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 말자"라는 말을 하고 그 말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반대를 하고 있다고 말해요. 용서는 못하면서 잊어 버린다는 거죠. 참 공감이 되더라고요. 용서하지 못하고 분노만 하면서 금세 잊어버리는 모습이라니...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나를 위한 것이 용서라고 생각해요. 용서란 궁극적으로 나를 평화롭고 담담하게 만들어 주는 명약이라는 것... 마음에 참 와닿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어른의 말은 꼰대처럼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그들의 살아온 발자국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여든여섯의 노학자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고, 와닿았습니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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