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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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로 50년간 환자를 돌보며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하는 '이근후' 교수님의 책이랍니다. 그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위로도 받고 다양한 삶의 지혜를 얻었기에, 이번 책도 많은 기대가 되었답니다. 여든여섯에 접어든 그의 인생 수업을 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총 5장의 주제로 나눠져 있고 그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어보았어요.

'자녀는 부모의 보험이 아니다'- 요즘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예전에 저도 부모님이 마치 저를 보험인 것처럼 대하며 나를 통해 당신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랐는데, 이 점이 정말 부담스러웠고 불만이었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 마음이 우리 자녀에게는 가지 않길 바랍니다. 저자는 자녀는 18세가 되면 독립적으로 살도록 놓아주자라고 말합니다. 저도 자녀가 앞으로 독립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양육하고 있고, 우리 부모님 세대도 자녀를 하나의 독립된 사람으로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용서하라'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유태인들이 독일 사람들로부터 학살을 당했음에도 유태인들은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 말자"라는 말을 하고 그 말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반대를 하고 있다고 말해요. 용서는 못하면서 잊어 버린다는 거죠. 참 공감이 되더라고요. 용서하지 못하고 분노만 하면서 금세 잊어버리는 모습이라니...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나를 위한 것이 용서라고 생각해요. 용서란 궁극적으로 나를 평화롭고 담담하게 만들어 주는 명약이라는 것... 마음에 참 와닿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어른의 말은 꼰대처럼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그들의 살아온 발자국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여든여섯의 노학자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고, 와닿았습니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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