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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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30 사회 초년생 여성이 꼭 읽어야 할 자기 계발서라는 말에 흥미를 가지며 읽어 본 책이에요. 표지부터 알록달록하며 유쾌한 일러스트가 트렌디하게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술술 읽을 수 있답니다.



진정한 페미니즘의 뜻을 알고 나서는 제가 추구하는 삶의 사상과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은 페미니즘을 공격적이고 갈등 지향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사실 페미니즘은 여성을 비롯한 모든 인간이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말하고 있답니다. 책에서 언급했던 거처럼 페미니즘에 한 발 딛게 되니 세상에 불공평하고 불편한 것들이 참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로맨스 영화도 '여성이라면 남성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라는 점에서 불편하게 느껴지고 평소에 당연하다고 느꼈던 작은 차별이 이상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불편함이 앞으로의 변화에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서로의 다른 점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더욱 성장하는 사회가 되겠죠.






제가 알던 세상은 '예쁨'이 특권이 되는 세상이에요. 여성이 예쁘면 좀 더 인정받고 세상 살기가 더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지금도 그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는 중이지 완전히 벗어버리진 못했어요. 당장 회사에 가서도 예쁜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특권과 거리가 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답니다. 그동안 이 사회가 나에게 계속해서 똑같은 이야기(예쁨 특권)를 말했다면 이제는 의식적으로 그렇지 않은 이야기로 내 생각을 넓힐 필요가 있답니다.




이 책은 여성의 차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끊임없이 '나를 사랑해라'라고 말하고 있어요. 여전히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저로서는 이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이야기가 없었어요.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는 온전히 당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 말이 참 와닿았고 몇 번이고 되새겼답니다.

이 책은 끝까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저자가 썼음에도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어요. 공격적인 페미니즘이 아니라 포용하는 페미니즘이 되자는 게 좋았고, 좀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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