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복음 - 복음 촉복의 아이콘 시리즈 3
이영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 다닌다"는 말을 하면 혐오의 시선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복음을 전하는 일은 너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배워야하며 연습해야한다.

이 책은 수원 온누리교회를 개척하신 이영철 목사님이 1만 명의 불신자를 전도해 보고 만들어진 책이다.

1만 명이라니... 나로서는 상상도 안되는 숫자다.

이영철 목사님은 '3분 브릿지 전도법'을 이용해 전도를 하신다.

'3분 브릿지 전도법'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내가 아는 건 '사영리 전도법'인데, 그 방법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맨 뒤에 있는 부록, '3분 브릿지 전도법'을 먼저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3분 브릿지 전도법'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그 전도법이 어떤건지 모르면 답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분 브릿지 전도법'은 복음을 전할 때 변론이 없고, 3분으로 시간이 짧다. 또한 인격적으로 예수를 영접할 수 있다.

 

이 책은 복음이 최종병기라는 것을 강조하고 '3분 브릿지 전도법'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구할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그리고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말이 곧 영입니다' 부분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집을 나갔다. 그런데 그 아내가 암에 걸린 것이다.

아내는 교회에 와서 하나님 앞에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려야 합니까? 바람피운 남편이 나쁜데...'하고 기도한다.

그러자 주님은 바람피운 남편보다 용서 못 하는 아내가 더 죄질이 크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고 좀 충격적이었다. 도덕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분명 바람 피운 남편이 나쁜데, 아내가 벌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용서 못 해'라는 감정은 내 생각이다.

하나님께서는 '용서하라' 하셨다.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이 더 나쁜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비록 육신은 이 땅에 살지만 천국백성으로 살아야한다.

우리의 가치관을 예수님이 행하셨던 거처럼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사는 것, 그 말이 자꾸 나에게 맴돌았다.

능치못함이 없는 하나님,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나의 삶을 제한하며 살아간다.

나에게 달란트가 있지만 발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 있는다.

하나님 안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최종병기이다!

이 말씀을 정말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

 

코로나로 멈춰버린 일상, 그리고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지 못한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위로 받고 도전 받았다.

복음에 대해 다시 한번 도전 받고, 자신감을 받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영철 목사님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고, 전도 훈련에 대해 생각하게 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위트 쿠키 50 - 예쁘고, 맛있고, 정성 가득한 나만의 쿠키
스테이시 아디만도 지음, 고상진 옮김 / 리스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가서 사 먹는것도 불안한 시대...

집에서 만들어먹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랑 집에서 홈베이킹 하기에는 쿠키만한게 없어요.

만드는게 어렵지 않고 모양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모양도 낼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미국의 유명 푸드 칼럼니스트인 스테이시 아디만도가 쓴 책입니다.

외쿡 감성의 쿠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계량이 좀 독특해요.

베이킹은 계량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필요한 양을 1컵, 1큰술로 표시해서 좀 난감했답니다.

저는 정확한 계량을 위해 일일이 계산해서 재료를 사용했답니다.

그부분이 좀 귀찮긴 해요... 

 

 

 

 

 

 

 

 

Part 1은 버터 쿠키 입니다.

동물 쿠키, 스노볼, 블론디, 콘 쿠키, 못난이 쿠키, 메이플 피칸 쿠키, 이탈리안 꽈배기, 바닐라 슈거 쿠키, 사블레, 쇼트 브레드가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이탈리안 꽈배기를 도전했다가 실패했어요...

뭐가 문제였던지... 사진 찍다가 포기 했는데요,

음...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려고해요!

이탈리안 꽈배기, 너무 독특해보이고 맛있어 보여서 꼭 도전해보렵니다!

 

 

Part 2는 초콜릿 쿠키입니다.

브라우니, 초코칩 쿠키, 초콜릿 크린클, 초콜릿 샌드 쿠키, 초콜릿 스프리츠 쿠키, 플로렌틴, 민트 틴, 트리플 초코 쿠키가 있어요.

이름만 들어도 너무 맛있겠죠!

초콜릿 스프리츠 쿠키는 모양도 독특하고 보기에는 바삭해보여도 촉촉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너무 좋아한답니다 :)

코코아가루를 사서 아이랑 집에서 만들어봐야겠어요~

 

 

 

 

 

 

 

 

Part 3은 팬시 쿠키에요.

알파호르, 아마레티, 블랙 앤 화이트 쿠키, 마카롱, 마들렌, 팔미에, 롤 쿠키, 바닐라 머랭이 있어요.

이 쿠키들은 모양도 굉장히 분위기 있기 때문에 홈카페 할 때 너무 잘 어울린답니다.

Part 4는 과일쿠키.

코코넛 마카룬, 건과일 시나몬 쿠키, 무화과잼 쿠키, 허니 레몬 쿠키, 린저 쿠키, 오트밀 건포토 쿠키, 루겔러흐, 엄지 쿠키가 있어요.

맛있는 잼이나 과일이 들어가 더욱 맛있는 쿠키들입니다.

 

Part 5는 스파이시 쿠키

카르다몸 쿠키, 생강 쿠키, 진저브레드 맨, 녹차 쿠키, 몰라세스 쿠키, 페퍼 쿠키, 스니커두들이 있어요.

약간 호불호가 있을 법한 이 쿠키들은 어른들이 참 좋아할 거 같아요.

 

 

 

Part 6 너트 쿠키에는

아몬드 비스코티, 아몬드 초승달 쿠키, 캐러멜 너트바, 피넛버터 쿠키, 피칸 사블레, 잣 쿠키, 피스타치오 버터 쿠키, 포피시드 쿠키, 참깨 크리스피가 있어요.

맛있는 견과류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좋은 쿠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엄지 쿠키를 만들어봤어요.

재료도 집에 있는 것들이고 많이 어렵지 않더라고요.

 

 

 

 

 

 

 

 

아이랑 반죽으로 조물조물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결과물은 사진과 다르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어렵지 않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쿠키 레시피 책이었습니다 :D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당한 육아
린제이 파워스 지음, 방경오 옮김 / 한문화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육아에서마저 경쟁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 불안하고 미안한 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갔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행복한 날들만 계속될 줄 알았는데, 경쟁 사회는 아기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고, 매일이 불안하고 미안한 날들이었어요. '내가 예민한 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의외로 주변에 육아에 대해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러니 이런 책도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물음표로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느낌표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미국 작가가 쓴 책이라 정서가 많이 다를 거라 했는데 '엄마'들의 마음은 인종과 관계없이 비슷한가 봐요.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에서는 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그렇게 해도 괜찮다'라며 위로해 줍니다. 단순히 괜찮다가 아니라 수많은 근거들을 가지고 말이죠.

   '임신 중 카페인 좀 마시면 어떠냐, 하루에 3리터씩 마시는 것도 아닌데'라는 말이나, '임신 중 살이 좀 쪄도 괜찮다'라는 말은 임신 중 걱정이 많은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어요. 우리 사회는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사회입니다. 이것이 너무 맹신되어 산모에게 압박을 주기도 하죠. 그러나 책에서는 자연분만이면 어떻고 제왕절개면 어떠냐, 어떤 식으로 출산을 하던지 어떤 식으로 수유를 하던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고, 아이가 크는데 문제없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이런 것들은 단지 선택의 문제인 거지 잘하고 못하고 가 없다는 거예요. 저는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를 10개월 정도 했는데, 어른들이 이런 저를 보고 '너무 잘했다'라고 칭찬했지만 그런 말들이 불편했어요. 만약 제왕절개를 하고 모유 수유를 할 수 없었다면 저는 엄마 자격이 없는 사람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잘했다는 칭찬이 그렇게 기쁘진 않았어요. 어떤 방법을 선택했던지 우리는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고, 우리가 아이들을 먹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요즘 저는 훈육이 가장 고민입니다. 안 그러던 아이가 소리 지르고 떼쓰고 울고불고 하면, 제 멘탈은 바닥까지 떨어져요. 몇 시간을 참다 참다 너무 화가 나서 소리 지르면 그날 밤은 죄책감에 휩싸여버려요. 몇 시간을 참아놓고 갑자기 터트려버리다니...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제 자신에게도 실망하고 말죠. 이런 저에게 책에서는 '너무 무리하지 마라. 결점이 없는 부모도 없고, 완벽한 아이도 없다. 우리는 모두 화를 낸다. 아이들도 모두 떼를 쓴다. 모두의 삶에 일어나는 당연한 일이다. 적절한 경계선과 기대치를 설정하고, 되도록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자.'라며 위로해 주었어요.

 

 

 

 

 

 

 

 

   식습관에 관한 내용도 제가 정말 열심히 읽은 부분이에요. 우리 딸은 어릴 때부터 입이 짧고 편식이 심해서 밥 먹는 시간이 저는 제일 괴로웠어요. 어느 날 아이에게 밥을 주면서 거울을 봤는데 제가 미간을 찌푸리고 화난 얼굴로 밥을 주고 있는 거예요. 아이가 잘 먹지 않으니 조급하고 답답함이 느껴져 찌푸린 거죠.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인 해결책을 주었습니다. 편식을 고치고 싶다면 새로운 음식을 자주 접하게 해야 하는데, 엄마들은 10번 접하게 한다는 것을 10번 먹는 것으로 착각하죠. 그러나 부모가 먹는 모습만 보여줘도, 식탁 위에 올려져 있어도 그것만으로도 노출이 되었다는 거예요. 또한 아이들에게는 자기 조절 능력이 있어서 부모가 굳이 '딱 한 입만 더 먹자', '일단 먹어'라고 잔소리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음식을 즐기도록 하는 것, 식사시간이 즐겁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주변의 참견려들, 잔소리쟁이들을 차단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어떤 것을 하든지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우리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 푸른숲 역사 퀘스트
이광희.손주현 지음, 박정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별로 재미가 없었다고 할까요.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 역사에 관심이 많아지며 한국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면 할수록 왜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며 흥미를 느끼고 있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은 왜?>라는 책은 청소년을 위해 쉽고 재밌게 쓴 역사에 관한 책이지만 성인들도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제법 글이 많고 읽을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해도 어른들도 알아야 할 내용이 많아요.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조선사 중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서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인과관계를 잘 말해주면서 역사를 서술한다는 점이에요. 우리나라는 강대국이라 불리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 둘러싸여 있는, 주변 나라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나라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역사만 따로 떼어내서 볼 수 없고, 주변 나라 상황과 잘 연결해서 역사를 이해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을 놓치지 않고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확실히 예전에 제가 읽었던 역사 학습책과는 다른 느낌이랍니다.

책에서 역사를 설명해 주는 인물로 반짝반짝 역사 연구소의 명쾌한 박사와 인공 지능 역사 로봇, 알파봇이 나와요. 딱딱하게 서술로 설명하는 역사가 아니라 박사와 알파봇의 대화나 역사 속 인물과의 대화, 알파봇의 과거로 떠나는 여행 등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말해주고 있어요.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16세기 동아시아 국제 관계를 잘 보여주는 표가 있어요. 이렇게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역사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역사는 그 나라만 똑 떼어내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당시 주변국의 상황을 알아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죠. 책에서는 주변국의 상황도 자세히 말해주고 있고, 그 당시 세계사도 간단히 설명해 준답니다.

 

 

 

 

임진왜란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인물이 바로 '이순신'이 아닐까 싶어요. 일본군이 가장 두려워했다는 이순신.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선조는 북쪽으로 도망을 갔지만 이순신은 그러지 않았죠. 화가 나는 건 전쟁에서 승리한 이순신을 대하는 선조의 태도인데요...  이순신을 대하는 선조의 태도를 알고 있었지만 책을 보면서 더 부글부글 끓어올랐답니다.

또 하나 자랑스러운 점은 조선의 의병군 이에요. 이들은 정식 군대도 아닌데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웁니다. 전쟁 이후 이 의병들을 대하는 선조의 태도 또한 다시 화나게 하는 부분이죠...

 

조선의 비밀 병기인 거북선, 신기전, 승자총통, 비격진천뢰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고 전쟁 후 변화된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일본에서는 전쟁 중 많은 조선인을 잡아다 노예로 부리고 조선의 도자기와 도자기 장인들까지 잡아서 끌고 갔답니다. 일본에는 다도가 유명한데 당시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이 없어 조선과 중국에서 수입해서 썼다고 해요. 전쟁 후 유명한 도공을 끌고 가 도자기 후진국에서 벗어났다고 하네요...하하

 

 

 

 

 

 

 

임진왜란 이후의 광해군의 중립 외교, 이를 구실로 일어난 인조반정, 인조의 친명배금 정책까지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잘 설명해주어요. 이러한 과정을 모른다면 뒤이어 일어난 전쟁을 학생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죠. 정묘호란,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남한산성에서의 인조의 삼전도 굴욕 사건이 일어납니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내용을 인물들을 통해, 풍속화를 통해 이야기해줍니다. 신분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농업 기술의 발달이 일어나고 시장과 화폐 사용이 활성화되죠.

 

만약 전쟁 후의 변화를 그냥 단순히 텍스트로 외웠다면 단순 암기로 밖에 되지 않을 텐데 이 책은 역사의 전후 관계를 잘 설명해 주며 역사는 암기가 아닌 이해가 되어야 한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어요.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역사를 단순 암기과목으로 생각해서 아닐까요. 제 학창 시절만 생각하더라도 그냥 교과서 텍스트를 외우는 정도로 역사를 이해했는데, 역사 공부를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성인이 되어 다시 역사 공부를 시작했을 때 깨달았답니다. 물론 시험을 쳐야 하는 학생들은 외워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역사를 이해하는 것과 단순 암기는 분명 차이가 있을 거에요.

공부를 하는 청소년이라면 교과서 공부 외에 자투리 시간을 내어 이런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형님이야
조상미 지음 / 베어캣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4세반에 다니고 있는데 너무나 귀엽게도 '난 이제 형님반이야', '이제 언니야'라는 말을 한답니다. 부모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 말이 너무 귀여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진심인지 몰라요. 자신이 어른과 좀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엄청 뿌듯한가 봐요~ ^^ 그래서 저는 이 그림책의 제목을 보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고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답니다.

난 형님이야, 정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제목이 아니겠어요?!

 

부모는 아이를 조건 없이 사랑하지만 아이들도 부모를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해요. 내가 아이를 혼내고 잘 못해주는 것 같아도 아이는 잠들기 전 언제나 저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한답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뭉클해지는지 몰라요. 이 책의 주인공 아이도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고 엄마가 너무 좋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자신을 아기 취급한다고 불만을 표해요. 저도 아이가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버릇처럼 "조심해~"라고 말한답니다. 아이는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죠.

이 책을 보니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 열심을 다하는데, 나는 그 열심을 보지 않고 그냥 버릇처럼 "조심해, 안돼"라고 말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실수했을 때, 엄마가 괜찮다고 해도 아이는 괜히 심술이 납니다.

 

 

 

 

 

 

 

그러다가 아이는 엄마의 실수를 보고 말아요!

사실, 어른들도 아이만큼이나 실수를 자주 하고 살죠.

엄마도 흘릴 수 있어요.

어른이지만 말에요.

이 말이 어른이 봤을 때도 통쾌하며 '맞아. 나도 실수를 하고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나도 실수를 하는데 왜 아이의 실수는 용납하지 못하고 지적하는 건지... 참 반성을 많이 했어요.

뒤이어 아이의 잔소리가 이어진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어른과 아이의 상황을 바꿔서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어른이라는 잣대 안에 자신의 실수를 미화하고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른도 아이처럼 실수를 하는 사람이고 내 실수를 덮어버리고 인정하지 않는 걸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해야겠어요.

짧은 그림책이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네요 ^^

 

 

 

 

*책을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