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김호경 지음, 전철홍.김한민 각본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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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선조실록>, <징비록>등 역사서들이 왜란 전체를, 그리고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소설인 김훈작가의 <칼의 노래>가 백의종군부터 노량해전까지 그리면서 심적갈등과 내면의 혼란 등 전투보단 인간에 비중을 두면서 작품을 그리고 있다면, 영화 <명량>의 프리뷰에 해당되는 이 책 소설<명량>은 명향해전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명량해전 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순신 장군님 하면 떠오른 작품입니다. 과거 '불멸의 이순신'때는 <칼의 노래>이고, 지금 영화 명량에선 소설<명량>인거 같습니다. 둘다 최고!!)

 

이순신 장군님은 말이 필요없는 대한민국국민이라면 가장 존경하는 위인중에 위인이죠. 그의 무패전설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명량해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하고 생각이 듭니다. 세계4대 해전에는 한산도가 들어가지만 13:330이라는 말도 않되는 비율로 왜군의 해군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린 것도 모자라 토요토미의 대륙진출의 야망을 꺾고 오히려 도쿠가와에게 패권이 넘어거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버렸으니 말이죠. 항간엔 토요토미가 상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화병이라고 하죠. 그가 상대한 것은 조선도 명나라도 아닌 이순신이였으니말이죠. 화병으로 명을 재촉했다는 설이 그의 대륙침략전쟁의 과정을 보면 더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일본 최고의 장군이자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는 쓰시마해전의 승리이후 세계최고의 전략가라는 찬사가 오갈 때 “나는 영국의 넬슨 제독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조선의 이순신 장군에 비하면 나을 것이 없다.”고 했다 합니다. 실제로 러일 전쟁에 임하기 이전 해신이자 군신으로 추앙받는 이순신장군의 영정앞에서 제를 지내며 승리를 기원했다고 하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도고는 3가지 이유를 들어 이순신의 위대함을 격송했는데,

첫째, 자신은 일본의 전폭적인 지지를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순신은 지지는커녕 백의종군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더군다나 대단한 과학적 승과인 거북선을 만들어 전쟁의 최상의 대비와 준비를 하였다.

둘째, 자신은 러시아 무적함대인 발틱함대를 비슷한 전력으로 승리하였으나, 이순신은 상대의 10%도 안되는 병력으로 승리하였다.

셋째, 자신은 살아 돌아와 영광을 받은 반면, 이순신은 마지막 해전에서 총을 맞아 죽어가면서도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 질까봐 자신의 죽음을 숨기면서 승리하였다.

라고 하면서 이순신장군님을 존경을 넘어서 숭배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당시 일본해군이 러시아 함대에게 사용한 전법이 이순신 장군님이 사용한 전법을 그대로 러시아에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가망없고 패배할 것이라고 여겼던 절망스런 상황에서 기적같은 승리로 23전 23승이라는 불패의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는지. 소설에서는 영화 속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역사적 배경이나 캐릭터들 간의 심리적 묘사도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야기는 백의종군한 시점부터 시작합니다. 어명에 대한 항명, 간신들의 모함으로 수군통제사 이순신장군은 감옥에 투옥되어 온갖 고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 이순신의 파직과 사형수라는 것은 적장인 '고니시 유키나가'의 바램대로 돌아가고 그 사이 원균이 이끈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해군은 몰살직전에서 간신히 망신창이가 된 체 살아남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전멸이나 다름없었죠. 다시 조선 해군으로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님 앞에는 거북선 1척과 배설이 도망쳐서 간신히 남은 판옥선 12척 이라는 초라한 상황이없습니다. 왜군의 진격이 있기 하루전, 왜군 간자에 의한 하나남은 거북선도 불타버리고 그 연기는 허망한 얼굴의 목수들과 이순신, 겁먹은 병사들의 얼굴을 뒤로하고 조선의 하늘을 자욱하게 덮었죠. 현저한 수적 열세, 군졸들의 사기저하와 공포, 국운이 달린 전투앞에서 이순신장군은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선조는 해군해체와 육군합류를 명하고 장군님은 조선의 바다를 버릴 수 없다며 다시한번 항명하는 뜻으로 장군님은 '소신에게 아직도 12척이나 남아 있다'고 하셨지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오, 살고자 함녀 죽을 것이다. 두렵기는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려움은 용기를 낳을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전선에서 만난 적장중 선봉장은 장군님 못지않게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이 었으니, 바로 자신의 친형을 이순신장군님에게 잃은 일본의 해적왕 ‘구루지마 미치유키’입니다. 그의 목적은 이순신을 죽여 친형의 원한을 갚는 것. 그가 선봉에 선 왜군의 함선은 330여척. 그리고 전장터는 바다가 울음을 내지른다 해서 지어진 이름 명량, 울돌목으로 진격하고, 조선의 수군 판옥선12척과 소용돌이치는 바다에서 처절한 전투를 벌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전투 결과와 내용이지만, 소설 <명량>은 당신의 상황, 내부갈등, 조선인들의 애환, 아비규환 속에서 펼쳐지는 우정, 안타까움, 핏빛으로 물든 바다, 천지를 요동치게 하는 화포소리 등은 마치 읽는 내내 장군님과 함께 명량의 바다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그리고 울돌목의 강렬한 회오리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죠.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역사상 가장 치열하던 전투를 글로 읽으면서 그 상황을 상상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은 책을 읽으면서 영화에서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상황과 감정, 내적갈등 등에 대한 정보들을 알 수 있어 여러모로 영화와 비교해 가며 서로의 장단점과 소설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 시대에 인물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인물이 되려고 소망을 품는 자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그랬듯이 요즘같이 어수선하고 기댈 수 있는 영웅이 필요한 때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최고의 장군이자 영웅인 이순신 장군님을 다시한번 떠올려 봅니다.

 

추가로... 

(외국에서 어느 이순신장군 팬이 그린 이순신장군 팬아트입니다. 정말 포스가 ㅎㄷ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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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에 살다
손명찬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손글씨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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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홈페이지와 웹진을 통해 38만 회원들에게 '따스한 목소리'를 전하며 사랑받아온 손명찬 시인의 포토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에 살다>입니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한 뒤 생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시인이 마음, 치유, 관계, 사랑, 인생, 오늘을 주제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이겨낸 힘겨운 시간을 '치유의 에세이'라는 특별한 선물로 엮어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이 책에는 정말 가슴을 울리며 울컥해지게 하는 시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시라는 것은 노래와도 같아서 그 자체가 많은 것을 함축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하면서도 치유와 희망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명 어구들 중에서 다는 넣지 못하고 몇가지만 옮겨 놓았습니다.

 

눈물이 집을 나와 얼굴에 잠시 한 줄기, 물길을 낸다. 아래로, 아래로 흐르며 난처한 표정을 만지고 다독인다. 괜찮다, 주문 외우듯 말하며,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애쓸 것 없다. 이해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이해하려는 것은 착한 마음이 아니고, 무너진 마음이다. 눈물이 흐르는 건, 청신호다. 울 수 있다는 건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는 거. 스스로 속이지 않겠다는 거. 속으로 삼키면 그대로 병이 되니까. 〈별〉(p.20)

 

마음에서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마음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맑아진다. 거울처럼 깨끗하고 투명해진다. 비춰보라. 들여다보면, 해맑은 내 얼굴이 보인다. 예쁘게 웃는다. 나를 위한 용서라는 게, 그 뜻이다. 〈나를 위한 일〉(p.74)

 

 

원래 자기가 거주하는 별은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별인지 잘 몰라요.

거리를 두고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어서요.

 

그게 늘 그렇잖아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 곧잘 놓치잖아요.

멀어진 다음에 뼛속까지 저릿저릿, 아프잖아요.

 

당신이 꼭 그래요. 고마워요.

언제나 나를 환하게 해준 사람.

언제나 곁에서 나를 믿어준 사람.

별 중의 별, 나의 사람.

〈별 중의 별, 나의 사람〉(p.168)

 

삶은 문제를 내고 답을 푸는 과정이 아니라,

시간이 문제와 답을 어떻게 푸나 구경하는 것. 〈삶의 문제를 푸는 시간〉(p.236)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사이에 타인의 아픔을, 타인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길목에 오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시인 손명찬. 그렇기에 이 책에 담긴 것이 그냥 ‘시’가 아닌 ‘진심의 조각들’이라고 합니다. “원래 자기가 거주하는 별은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별인지 잘 몰라요. 거리를 두고 직접 눈으로 본적이 없어서요. 그게 늘 그렇잖아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 나도 모르게 곧잘 놓치잖아요.” 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우리가 서로 상처를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되기를 희망하며, 그리하여 서로 보듬는 손길로 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하고 공감 가능해지기를 저자는 바란다고 하면서 그래도 아직은 이 세상이 따뜻하고 희망이 넘치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게 되는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치유에세이 였으며 꼭 주변분들에게도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주 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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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마리아
다니엘라 크리엔 지음, 이유림 옮김 / 박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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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주목받는 신예 작가 다니엘라 크리엔의 화제작 <그 여름 마리아>입니다.

 

다니엘라 크리엔의 데뷔 소설인 이 작품은 영어 제목은 Someday We'll Tell Each Other Everything (독일어 제목 : Irgendwann werden wir uns alles erzählen)입니다. 독일에서 이미 폭발적으로 성공하고 세계15개 언어로 출판된 작품입니다.

 

알코올 중독자이며 거칠기로 소문난 40세 남자 헤너와 몽상가 소녀인 마리아의 충격적이고도 비밀스러운 사랑의 행각을 그려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독일 통일을 눈앞에 둔 변혁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날것 그대로의 근원적 욕망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의 독백 형식을 통해 사랑에 눈뜬 열여섯살 소녀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심리를 투명하고 촘촘한 묘사와 감각적인 언어로 그려가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시공간은 독일이 통일되기 직전인 1990년 여름의 동독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마리아의 부모는 이혼을 했으며 아버지는 이혼한 후 러시아로 가서 열아홉의 러시아 여성 나스타샤와 재혼을 해서 아이까지 가졌습니다. 10년 가까이 공장 사무원으로 일한 엄마는 공장이 문을 닫자 실업자가 되어 대책 없이 지내죠. 아빠도 없이, 일자리도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얹혀사는 ‘엄마의 슬픔’을 견디기 어려웠던 마리아는 스스로 집을 나와 남자 친구 요하네스의 집인 브렌델 농장의 식구가 된다.

 

마리아는 학교에 가지도 않고 하루 종일 풀밭에 누워 도스토예프스키의<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만 읽고 있었습니다. 브렌달 농장의 사람들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농장에서는 국경이 무너지는 큰 사건조차 별다른 소동 없이 스쳐지나갔다.” 이 ‘몽상가 소녀’는 답답하지만 엄격한 농장의 가족에게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차츰 어엿한 식구가 되어갑니다. 농장의 식구들은 마리아를 가족처럼 대하죠.

 

브렌델 농장의 인근에는 헤너 농장이 있는데, 그 농장에는 ‘잔혹한 사람’이라고 소문난 헤너가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헤너는 여자들 꽁무니나 쫓아다니고 술독에만 빠져 지내며 거칠고 괴팍한 성격 때문에 부인이 도망갔다는 소문이 있는 남자입니다. 브렌델 농가의 가족이 서독에 옮겨다 살게 된 요하네스의 삼촌이 온다는 것에 들떠 있는 사이에 마리아는 헤너 농장에 끌려가 겁탈을 당합니다. 겁탈을 당하는 마리아는 아무런 거부도 하지 않고 오히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조시마 장로가 알료샤에게 요한복음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 장면을 떠올린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그의 입에서 죽어가는 짐승의 포효 같은 소리가 튀어나온다. 분노하고 절망하는 헐떡거림. 나는 차마 눈을 뜨지 못한다. 그가 내 다리를 움켜잡고 한껏 벌리더니 내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점점 더 빨리, 점점 더 세게, 내 몸이 뒤로 미끄러지자 그는 내 팔을 움켜잡고 엎드리게 하더니 골반 밑에 베개를 밀어 넣는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몸을 다시 돌리려고 한다. 그의 얼굴을 보고 싶다. 그러나 그는 묵직한 손으로 내 목덜미를 움켜쥐고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나는 그냥 눈을 감아버린다.”(P.79-80)

 

그날 헤어지면서 헤너는 마리아에게 봉투를 하나 준다. 그 봉투 속 쪽지에는 딱 한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밤마다 그녀를 그리워하다가 결국 가졌네.” 브렌델 농가의 가족은 요하네스의 삼촌인 하르트무트가 방문하자 모두 그에게 정신이 팔려 아무도 마리아에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점심을 먹기 전까지 남는 시간에 산책이라도 하려고 카라마조프를 들고 나갑니다. “알료샤는 그루센카가 자기 매력을 이용해 덫을 놓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녀를 찾아간다.” 마리아는 다시 헤너를 찾아갑니다. 헤너는 자신이 준 봉투 속의 쪽지 뒷면에 마리아가 쓴 문장을 확인하고 큰 소리로 읽는다. “그는 그녀를 한 번은 더 가질 수 있다네.”

 

이후 마흔 살 남자와 열여섯 여자의 사랑은 거침없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게 성폭행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제 공은 그에게 넘어온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헤너 같은 사람은 열여섯 살짜리가 자기를 마음대로 휘두르게 놔두지 않죠. 마리아가 헤너에게 점점 깊게 빠져드는 동안 요하네스는 오로지 사진에만 빠져있었습니다. 사진은 요하네스의 ‘미래’이죠. 마리아가 그에게 말도 걸어보고, 아양도 떨어보고, 화도 내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식어갈 때 흔히 하는 일들 모두를 해보지만 그는 무덤덤으로 일관합니다. 이제 마리아의 관심은 오로지 헤너에게만 쏠려갑니다.

 

“쪽지를 남긴 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일주일은 난생처음 겪은 사랑의 아픔 때문에 정말 죽을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무너진다’는 표현은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완전히 현실적인 표현이었다. 줄담배를 피웠고 음식은 거의 먹지 않았다. 나 자신을 없애버리고 싶었다. 죽기. 끝내기. 그리고 사라지고 싶었다. 브렌델 농장 사람들은 나한테 잘해줬지만 나는 괴로워서 견딜 수 없었다. 게다가 내가 왜 이렇게 괴로운지, 진짜 이유를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으니 온전히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이토록 괴롭다니,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인 듯했다. 농장 사람들이 친절하게 해줄 때마다 더 아팠고, 요하네스와 몸이 닿을 때마다 울음이 터졌다.”(P.198-199)

 

두 연인은 모두에게 사실을 알리고 함께 살기로 작정한다. 이 글의 서두에 나오는 글은 마리아가 그 결심을 알리려고 브렌델 농장으로 떠나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격정적인 사랑은 결국…. 그녀의 모든 사랑은 결국 열여섯에 끝납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모든 사랑은 관심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 요하네스가 조금만이라도 마리아에게 관심을 기울여주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는 우리도 이런 ‘파괴적인 사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많은 젊은이들은 앞이 깜깜하게 보이지 않는 미궁속의 미래속에서 그들은 어디로 튈 줄 모르죠. 이미 일본에서는 50대 장년 남성에게 20-30대 여성이 빠져드는 ‘카레센’이라는 트렌드가 일상화 되었다고도 합니다. 헤너와 요하네스의 마리아를 대하는 또 하나의 차이는 헤너는 마리아와 섹스를 할 때 불을 절대 끄지 않고 언제나 모든 것을 다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은 요하네스가 늘 불을 끄는 것과는 정 반대라고도 볼 수 있는 차이점이죠.

 

“그는 내가 불쑥 솟아오른 그의 성기 앞에서 눈길을 수줍게 내리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일이 절대 나쁜 게 아니라고 몇 번이고 강조한다. 내가 그 말을 믿을 수 있는 건 다 그 덕분이다. 그는 어떤 의미에선 나의 첫 남자다.”(P.201)

 

“그 자리에서 당장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얘기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일들은 결코 얘기할 수 없다.” 작중 마리아의 독백은 그녀 자신이 품고 있는 사랑과 그녀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절묘하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기술하고 있으며, 마리아의 열정에 가득 찬 고뇌와 말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고통이 손에 잡힐 듯 느껴지는 까닭은, 어쩌면 우리 자신들도 절대로 입 밖에 꺼내서는 안 되는 사랑을, 비밀을 그리고 건드려서는 안되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그 말할 수 없는 사랑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절망을 때로는 공기처럼 투명하고 가벼운 언어로, 때로는 비장하고 무게감 있는 언어로 이 작품은 풀어가면서 읽는 이들로 하여금 빨려들어가게 하면서도 공감을 얻어내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통일이후에도 여전히 불안하고 불완전하던 독일의 모습과 불안하면서도 위태위태한 이 둘의 사랑은 왠지모르게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세상의 흐름과는 전혀 무관심한 시골 동네의 여름날 우연히 빠져들었던 마리아의 사랑에서 그녀는 더이상 소녀가 아닌 여인으로 성장되어가는 모습을 상처와 아픔과 함께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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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선택이다 - 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심리학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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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가 제안하는 행복한 삶의 비결을 소개해 주고 있는 <행복도 선택이다>입니다.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방법을 제시함으로서 불행과 행복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택할 수 잇도록 도와주고 어드바이스를 해 주는 친절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 이왕 살아간다면 행보하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행복은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우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행복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예로 말이 씨가 된다고 하듯이 부정적이고 불행한 일들만 생각하면, 부정적인 일이 생기고,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들만 생각하면 정말로 행복한 일이 생기듯이 긍정적인 사고는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가장 큰 조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익히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어렵다고 하듯이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어려운 법이지요. 그러나 저자는 이런 행복의 조건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물론, 운명이라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을 안겨줄 수도 있죠. 그러나 좌절 속에서도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마인드를 가진다면 불행속에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행복의 조건이란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하고 불행과 행복의 경계속에서도 행복으로 걸어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복하고 싶다면 무조건 행운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항상 나 자신부터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단련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행복은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노력하고 찾아야지만 잡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니까요.

 

책은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지, 나는 지금 행복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며 그리고 행복은 잘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주위를 멤돌고 있는 것이며, 등잔불 밑이 어둡다고 하듯이 잘 보이지 않지만 잘 찾아보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그 행복을 놓치지 않고, 잘 움켜쥐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시금 나의 현재와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 행복하게 살려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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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답이다 - 생각을 성과로 이끄는 성공 원동력 20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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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인 이민규 교수의 책입니다. 1%의 특별한 행동의 기대를 가지고 책을 접하게 되었죠.

 

수천가지의 좋은 생각 그 생각만으로 위대한 업적이나 족적을 남길 수는 없고,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차이는 전략이 아니라 실행에 있다고 하죠. 개인이든 조직이든 실행력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좋은 정보나 지식은 배우고 누구나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을 아무나 실행할 수는 없지만 왜 우리는 실행에 머뭇거리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효과적인 실행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행도 기술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식대로 차근차근 실천하다 보면 어느덧 습관이 바뀌어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진 ‘실행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20여 가지의 실행 방법 중에서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 로드맵을 그려보라. 지름길이 보인다.

.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 역산 스케줄링을 시도하라. 할 일이 명확해진다.

. 대비책을 만들어두라. 돌발상황이 두렵지 않다.

- 머피의 법칙은 대책 없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 공개적으로 선언하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 번복이 어려워지게 결심을 공개하라.

. 당장 실천하라. 제일 적당한 때는 지금이다.

- 백만장자들은 회신속도가 빠르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 작게 시작하라. 크게 이루게 된다.

- 뭔가 하고 싶을 때 엄두가 안 나서 못한다는 말....

-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 열심히만 살지 말라. 부가가치를 따져보라.

- 죽도록 일해도 마냥 힘들게 산다.

- 효율성과 효과성의 차이다.(부가가치가 높은 일)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죠.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많이 알아도 그것을 행동과 실천으로 옳기지 않으면 무의미하고 생각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고 하죠. 오히려 생각했던 그 시간조차도 낭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생각과 느낌만 갖지 말고 실행에 옮기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 책을 집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며, 또한 자기 자신 개인이나 조직, 자기가 아끼는 회사에 진정한 경쟁력을 갖게 하여 위대한 기업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론 그 자신이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정말 진짜로 여러가지로 더 많은 좋은이야기들이 많이 있고 설명에 도움을 주는데요 나온지는 1년에서2년 정도 됐는데 책에 내용과 내가 할 수 있다는 느낌과 용기를 확실이 불어 넣어주는 것 같습니다. 많은 교양서와 개발서가 있지만 시간나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으꺼 같아요~ 추천하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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