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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의 작품과 단편소설은 워낙 많아서 제목만 들으면 잘 기억하지 못할 정도이지만 <도쿄기담집>은 읽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독특하고 생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독특하고 개성 있는 단편집이라 할 수 있는 이 <도쿄기담집>에서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으라면

5개의 단편들중에서도 "하나레이 해변"을 꼽고 싶은데 "하나레이 해변"은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애도의 분위기가 강하게 나는 사치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리, 그리고 우연히 만난 날라리 학생 서퍼가 이야기를 해주는 이 작품은 정말 긴 여운을 물씬 풍기는데, 이를 보면 느끼는 생각은 ‘인생은 우연의 연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강하게 느끼게 되면서 현재의 나 자신을 냉정하게 자타와 과거의 기억과 우연들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 작품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왠만한 장편보다도 짧지만 강하고 긴 여운을 보여주는 이 단편들의 모음집인 <도쿄기담집>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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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 수전 손택, 프랑수아즈 사강, 존 스타인벡, 조르주 심농, 이스마엘 카다레 등등. 당장 생각나고 이 분들이면 괜찮겠다 싶은 분들입니다. 이번엔 되도록이면 여성작가에 그리고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학사적으로 그리고 작품성으로 보면 정말 훌륭한 나라의 작가들은 어떤지요? 저는 중국문학의 작가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모옌이나 위화같은 중화권 작가들도 인터뷰하면 정말 재미있고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노르웨이나 스웨덴 쪽 작가들도 이번기회에 알 수 있으면 너무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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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그 시리고도 따뜻한 봄눈 같은 이야기로 찾아오신 은희경작가의 이야기. 정말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이 책의 눈송이를 맞고 싶다고 할까요? 제목부터 너무너무 이쁘고 그 속에서 보고만 있어도 예쁘고 따뜻해서 실실 웃음과 미소가 나는 내용들 덕분에 더욱더 기분이 따뜻하고 좋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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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님이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05년부터 트렌드 예측을 시도하였고, 2007년부터 `올해의 트렌드 예측`을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다고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12가지에 맞춰서 키워드를 선정하는 것으로 유면하다는데 아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올해의 트랜드는 COBRA TWIST였고, 대망의 2014년은 DARK HORSES래요. 내년의 소비트렌드를 전망하고 흐름을 알고 준비하고 대처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듯이 코 앞의 1년의 미래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고 전망이 잘 들어맞나 확이하는 것도 유쾌한 일인 것 같아서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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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에서 ˝레드우드를 보니까 안개 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키가 큰 나무들은 땅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게 꽤 힘들어요. 그래서 위쪽은 안개로 수분을 공급받지요. 레드우드는 안개를 먹고 자라요.˝ ˝빈 잔은 채워지기를, 노래는 불러지기를, 편지는 전해지기를 갈망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돌아가고자 한다. 진짜 집으로 나의 엄마에게로.˝ 둘다 도입부에 나오는 구절들인데 인상이 강하게 남는 구절들입니다. 사실 책 속 구절보다도 저는 채 문장이 되지 못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라는 제목 그 자체가 최고로 와 닿습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이렇게 뒷말을 붙여도 최고이고, 제목에 홀려서 책을 샀었는데, 절판된게 너무도 아쉬운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둘째는, 몇번이고 펼쳐보게 되는 책인 <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책 구절 중에서 궂이 마음에 드는 구절을 꼽으라면 ˝그렇다면 젖지 않는 방법은, 쓰러지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 것들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나 자신이 너무나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물방울처럼,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스스로 속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봐 겁내지 않는 상태. 아닌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는 상태.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건 대단히 가슴이 떨린다.˝ ˝그건 아마도 20대란 씨 뿌리는 시기이지 거두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리라. 청춘이라는 단어에 `봄`의 뜻이 들어가는 건 그 때문이겠지.˝ 정말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글들로 자꾸자꾸 찾게 되고, 반성과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말 주옥같은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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