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리스트 모중석 스릴러 클럽 37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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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은 무사한가요?".... "제발 얘기해줘요! 내 딸은 무사해요?"

 

가수이자 변호사,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독특한 직업의 작가 제프리 디버가 이번에 새로이 내놓은 역순 스릴러 작품입니다. 마치 시간을 역으로 되짚어가는 영화 '메멘토'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의 <범죄의 재구성>이죠. 아이가 유괴된 상황에서 거액의 몸값과 그들이 요구하는 사건의 중요키이자 핵심인 비밀문건 '옥토버리스트'를 전달해야만 하는 3일간의 숨 막히는 사투, 주인공과 이를 쫓는 악당의 동선을 시간을 거꾸로 되돌아가면서 재구성해 나가는 역순형식의 소설입니다.

 

일부러 시계의 침을 거꾸로 돌리지 않은 이상 사람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며 그게 정상이죠. 그러나 그래서 더욱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비현실적인 체험이 독특할 수 밖에 없고 '타임머신', '타임슬립' 등을 과거로의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자시의 되돌리고 싶은 과거가 누구에게나 있으며 진실과 사실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있어선 더욱더 진상을 알 수 있는 방법은 과거로 희귀해 나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이러한 추세속에서 스릴러 소설의 장르도 역순서사가 어울릴지에 대한 여부는 엄청난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는 이 작가에게 있어선 큰 도전이자 모험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인 것에 반문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임 '본 컬렉터', '잠자는 인형', '킬룸' 등으로 전세계에 엄청난 팬을 거느린 작가 제프리 디버가 신작 <옥토버리스트>를 선보였는데 출간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의 장르분야의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와 궁금증을 유발시킨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확고한 사실이자 이번 출간되는 작품중에 단연 으뜸이자 초 기대작이죠. 확실한 것은 스릴러 소설이 예상치 못한 반전과 긴장감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이를 역순으로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어나가는 것은 작가의 또 다른 모험이자 도전이라는 사실입니다.

 

책은 시작부터 아주 의미심장하면서 암울합니다. 직장인으로 안정된 생활을 보내지만 딸을 유괴당한 '가브리엘라'와 그녀를 도와주는 남자인 '대니얼', 그리고 반드시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하는 비밀문건 '옥토버리스트'를 주로 다루면서 이 3가지가 가장 큰 핵심이자 중심입니다. 아이가 유괴되고 유괴범에게 거액의 몸값과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비밀 문건 ‘옥토버리스트’를 전달해야 하는 3일 동안의 숨 가쁜 상황이 펼쳐지는데, 독자는 어떻게든 딸을 되찾으려는 주인공의 사투와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악당의 동선을 역순으로 뒤쫓게 되면서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다시 금요일로 시간을 거스르면서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쏟아내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해줍니다.

 

올해로 데뷔 23년을 맞는 ‘스릴러의 제왕’ 제프리 디버의 실험이자 명불허전의 작가특유의 속도와 반전이 제대로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바탕에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 새로우면서도 독특하게 다가와서 역시 거장의 내공과 넘사벽의 포스란 이런거다라는 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으며, 작가의 문장 하나, 서술 한 구절도 시간을 비틀어 배치함으로써 짜릿한 반전과 은근한 유머속에서 인물들의 3일간의 동선을 역순으로 추적한 소설은 '정말로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라는 궁금증으로 읽어나가면서도 책을 눈에서 떼어내지 못하게 합니다. 내용 전개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만도 1년이 넘었다는 이 거장의 신작 소설은 다 읽은 후에도 그 흥분이 가시질 않으며 한번 읽은 후에는 뒤에서부터 읽어나가는 책을 거꾸러 읽어나가는 기이함을 벌이게 만듭니다. 다 읽고 난 이후엔 벌써부터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며 역시 스릴러 소설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준 작가의 엄청난 선물이자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작가의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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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페테르 우스펜스키 지음, 공경희 옮김 / 연금술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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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비주의자의 우화 소설입니다. 삶이 고통스러운 한 남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집을 나섰다가 마법사를 만나는데 다시 산다면 똑같은 삶을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고 합니다. 미래를 안다면 인간은 어디까지 다른 선택을 해보면서 과연 뜻 하는데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을까요? 만약 지금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그때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을까요? 젊은 시절 인생의 진리를 찾아 인도와 아랍 등지를 여행했던 신비주의 저자 P.D. 우스펜스키의 이 몽환적인 분위기의 누구나가 인생을 살면서 한번이 아닌 자주 갖는 이 바램을 이 작품에서 한 남자의 선택을 통해 우리가 갖고 바라는 이 보편적인 의문속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작품은 <Kinemadrama>이라는 제목으로 1905년에 쓰고 19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간행되었다고 합니다. '영원 회귀'를 주제로 한 일종의 사상소설이지만, 가볍게 읽어나가면서 깊은 진리속의 심해로 인도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통보도 없이 사랑이 깨진 주인공 이반 오소킨는 마술사에게 부탁해서 실수투성이의 자신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지만, 결국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게 되고 그 악순환은 반복에 더 악화를 야기하게 되죠. 마지막 장에서는 자기의 무능력을 깨닫고 경악해 하는 오소킨에게 마술사가 인생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길 원하고 바라면 등가교환의 일환으로 그의 삶 (의 일부)을 대가로 치루도록 요구합니다. 무슨 일이든 세상엔 공짜란 없는 것이죠. 그 말속에선 감도는 무서운 분위기는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하죠.

 

이 소설에는 자전적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권위에 반항적이고, 공상적인걸 좋아하며 꿈꾸는 걸 좋아하는 오소킨은 확실히 우스펜스키의 젊은 시절의 이미지와 겹친다고 합니다. 소설로서의 완성도도 높고, 이전에 실패를 할 것을 미리 알면서도 어떤한 의미에서 인지 안티하기 어려운 힘으로 같은 코스를 걸어버리는 주인공의 심리가 리얼하게 묘사되어있는 것은 사람은 과오를 범한 과거에 다시 돌아가는 똑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엄청 잘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바라지만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반드시 원하는 데로 다 잘 되진 않는 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보여주는 소설같습니다. 흔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이 한 대사가 떠오르네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리드미컬하게 독자를 이야기로 끌어가는 힘있는 문체와 간결하면서도 요점은 콕 집고 심리묘사도 매우 뛰어난 이 작품은 풍부한 이미지를 연상하면서 뛰어난 문장력은 정말 훌륭하다는 말밖에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마술사의 모델은 G.I.구르지예프라는 설도 있지만, 이 소설이 완성된 것은 구르 지예프를 만나기 전이었다고 하니 이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가장 이 작품의 핵심이자 명대사이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작품을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글은 이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생의 영원 회귀라는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 과연 마술사의 이 말을 쓸 때의 우스펜스키의 심경은 도대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화려한 환상은 우리가 삶을 살지 않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하지만 현재의 이 인생은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입니다. 시간의 가장 깊은 신비를 직면하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한 의미가 무엇을 반환하는지 결국은 지나간 과거와 후회에 연연하며 전전긍긍하기보단 신이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돌아갈 수 없고 후회하면서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시계추가 꾸준히 돌아가도록 만든 것은 유한된 이 운명의 굴레속에서 사람은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있으나 분명한건 반성하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라는 하나의 가능성을 부여한 것이 아닌가 그리 생각해 봅니다. 우스펜스키의 이 독창적인 작품은 정말불안속에서 나타난 하나의 신비 그 자체였으며 읽으면서도 전율을 전율을 느끼게 했던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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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내
마리 다리외세크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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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럽고 은밀한, 그래서 더욱더 잔혹한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 ‘가시내’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큰 논쟁적인 작가, 마리 다리외세크의 신간 ‘가시내’입니다. 저자인 이 마리 다리외세크는 1996년 발표한 데뷔작 ‘암퇘지’로 당시 프랑스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단숨에 ‘화제의 작가’가 됐다고 하죠. 무엇보다 적나라한 성적묘사에 섹스에 직찹하게 되는 여성을 ‘암퇘지’라는 비유를 써가며 작품을 썼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 작품에 담긴 독창성과 정치성향으로 인해 출간 직후 바로 프랑스 극우세력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자유의 상징인 프랑스에서 이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요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가시내>라는 작품은 십대 소녀의 소녀에서 여자로의 성장에 대한 작품인데 무엇보다 육체적 발달과 성장의 과정을 무엇보다도 여과없는 적나라한 표현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 소녀의 비밀스럽고 다소 충격적인 일기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순진한 소녀가 여인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상상력을 넘어선 입체감있는 표현의 극치로 그려내고 있으며 여성의 신체에 관한 깊은 이해와 표현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엄청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 사춘기시절이라면 누구나가 느끼고 고민하고 낮설어서 당활할 수 있는 그 상황을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상황이라면 느끼고 고민했을 상황으로 당면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설은 총 3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시작하다’에서는 주인공 소녀가 초경을 경험하는 시절을, 2부 ‘사랑하다’에서는 여러 남자들과의 만남과 첫 경험, 3부 ‘다시 시작하다’에서는 성장한 소녀의 복잡해진 내면과 성인 남자와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저자는 “오래전부터 청소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내가 십대 시절 일기처럼 녹음했던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잊고 있던 그 복잡한 시절이 다시 떠올랐다”고 말했다 합니다.

비밀스럽고 은밀한 일기인 ‘가시내’는 1970~8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솔랑주’의 청소년기 삶을 조명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작가의 체험이 짙게 담긴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14~17세 때 일기를 손으로 쓰지 않고, 카세프 테이프에 녹음했다고 하는데 이 일기를 재구성하다 보니, 전통적인 소설 문법과는 다른 서사 방식으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소녀의 체험담이 쭉 이어지는 게 아니라 기억이 토막토막 끊어진 채 등장하여 소설을 진행해 나가는 특징이 있는 작품이죠. 그래서 더욱 더 마치 육성 녹음 파일을 듣는 것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생생한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극중 주인공인 ‘솔랑주’의 내면으로 파고들어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가시내’에서는 솔랑주를 비롯한 작품 속 청소년들의 무신경함, 겉멋을 부리는 대사를 통해 사설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솔랑주의 내면으로 들어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의 사고를 독자들에게 여과없는 날것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21세기의 오늘날에도 읽는 이로 하여금 파격적으로 와 닿고 프랑스에서 조차도 논란의 단상에 오른 작품으로 보여지던 이유에 대해선 아직도 다른 것들은 다 개방적이고 용납될 수 있지만 이 성에 관련되선 은밀하고 개방할 수 없는 영역이여서 더 자유주의적이고 개방적이라고 여겨지는 오늘날에도 충격으로 와 닿을 수 밖에 없는 듯한 것 같습니다.

 

다소 일방적인 소설의 방식이 아닌 육성녹음에 은거한 자전적 소설이라지만 흔히 접한 방식의 소설이 아니고 조금 끊긴듯한 방식의 소설이여서 읽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소설이지만 그럼에도 신선한 소설임에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여겨지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의 사춘기 소녀의 성에 대한 접근과 남자에 대한 목마른 갈증에 미칠 것 같은 모습에서 그리고 염원하던 경험 이후의 솔랑주의 정말 쿨한 반응 등 예전에 국내에서 처음 사춘기 소년들의 2차성징에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적 호기심에 관련된 영화 <몽정기>가 처음 개봉했으때도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었는데 이 작품은 그 보다 더 엄청난 충격으로 와 닿게 만드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덮어두고 비밀스럽고 은밀한 영역으로 닫아두기 보단 이렇게 함으로써 올바른 성에 대한 접근을 알려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여겨지는 또 하나의 우리의 구성애의 <아우성>이 아닌가 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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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도넛
배정진 엮음, 트래비스 파인 원작 / 열림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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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현재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화제의 작품 ‘초콜렛 도넛’의 원작 소설입니다.

 

이 ‘초콜렛 도넛’은 다운증후군 소년 마르코와 그를 누구보다 마음으로 사랑한 동성커플 루디와 폴이 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이죠. ‘초콜렛 도넛’은 사랑을 베풀고 받을 권리에 대한 문제에 대해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소설로 엮어낸 작품입니다. '퍼즐'부터 '마르코'까지 총 24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는 이번 ‘초콜렛 도넛’ 소설은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입니다.

 

1970년 말, 미국의 한 게이 커플과 그들이 돌본 정신지체 소년의 실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가수를 꿈꾸지만 자신만의 노래가 없으며, 설수 있는 무대 또한 없어서 게이바에서 진한 화장을 하며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를 하면서 언제나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언제나 당당하게 살아가는 루디. 그리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며 살아온 폴. 그런 폴과 루디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10년동안 어렵게 공부해 검사가된 그는 자신의 비밀이 들통날까 늘 불안에 떨면서도 은밀하고도 짜릿한 사랑을 지속해 가죠.

 

그런 그들에게 다운증후군에 마약 중독자 엄마에게 버림 받고, 뚱뚱하과 뭇생긴 마르코가 나타납니다. 도넛을 좋아하는 아이 마르코 그리고 게이 커플인 루디와 폴은 전혀 공통점과 연관성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다른 환경과 성격을 지닌 3명인데 이 셋의 유일한 공통점은 이 셋이 한가족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버림받은 마르코의 임시 양육권을 가졌던 폴과 루디 커플. 하지만 폴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면서 그는 강제로 직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런 폴과 루디는 단지 자신들이 동성애자 커플이라는 사실만으로 마르코의 양육권을 잃게 된 것은 부당함을 느껴서 이 폴과 루디는 법정앞에서서 사회와 편견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법은 이 세사람이 가족이 될 수 없음을 선언하고, 마르코는 자신을 버렸던 엄마에게 돌아가지만 또다시 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폴과 루디를 찾아 거리로 나갔던 마르코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안타까운 결말을 보여줍니다.

 

동성애 커플, 다운증후군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함 대신 따뜻함과 진정성으로 가슴을 촉촉하게 하는 책이다. 사람들의 선입견이 가지는 결과가 얼마나 차갑고 무서운지 마르코의 마지막 행적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과연 부모의 자격이란 무엇인지 아이에게 자격없는 낳은 부모에게 가는 것이 옳은 지 아니면 사회적 편견과 자격이 않되는 동성커픔이지만 정말 사랑과 애정으로 키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양육되는 것이 과연 그렇게 부당한 것인지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이 작품을 보면 예전 장애를 다룬 영화인 <레인맨>과 장애 아버지의 자식의 양육권에 대해서 법정에 섰던 영화 <아이엠 샘>이 다시금 떠오르게 됩니다. 어느정도는 그 영화에서 해피엔딩이었죠. 그렇지만 과연 이정도로 까지 떼어놓으려곤 하지 않았으며 정말 부족하지만 낳은 부모로서의 최선을 다해서 애정을 쏟아부었던 부족한 부정이 돋보인 영화인 반면 이 작품은 낳은 부모보단 비록 편견과 자격않되는 커플이지만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양육하고 싶어하던 이 동성커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오늘날의 사회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고 여겨집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부모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부모는 아니며, 자식을 잃은 부모가 자식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폴과 루디를 통해 부모의 마음은 모두 한마음 늘 자식을 위해 우선이며, 세상 그 어느것도 자식 앞에서는 두려울게 없는 용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흔히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라고 하죠.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강한 남자도 가족을 위해선 직장과 사회에선 비굴해지고 창피를 무릅씁니다. 자신의 비밀을 늘 숨키며 지냈던 폴이 오로지 마르코를 위해 법정에 나왔을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으며, 이게 바로 충분한 자격이 되지 않나 싶었던 장면이었으며 가장 당당한 부모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실화라는 사실과 이 장애와 동성애로 인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소재라는 측면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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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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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간다운 세상을 위해 인간에게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숭고하고 보람스러운 일이 어디 있을까. 진정한 문학, 참된 문학은 역사를 변혁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길을 따라 남은 인생을 살고자 노력하는 작가 조정래 작가의 말씀입니다.

 

세월호사건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유래없는 해양참사가 일어난지 수일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 슬픔은 몸속 깊이 파고들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지울 수 없는 슬픔과 상처의 흔적이 만연하고 잘못과 죄는 일어났지만 그 책임을 지려고 하는 이 없는 이 사회와 국가에 일침을 가하는 아니 유가족과 온 국민과 함께 슬픔과 진실에 대한 외침에 동참하려고 문인들이 나선 의미있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출간 1주일 만에 3만 부를 찍고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든 화제작입니다. 이미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와 가을호에 게재된 글을 묶은 것이라 더욱 놀라운 이 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김애란, 김연수, 황정은 등 12명의 작가가 써내려간 글이기 때문일 것이죠. 저 는 이 작품을 알게된 계기는 바로 예전 김훈 작가가 세월호 유가족들과 슬픔을 같이하며 동참하려고 팽목항에 내려갈 때 유가족들 모두에게 드린 책이 있는데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이 의미있는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라고 쓴 박민규 작가의 표제작 ‘눈먼 자들의 국가’는 읽는 내내 심장을 쿵쿵 두드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눈을 떠야 한다는 글이 주는 울림은 무엇보다 크며 많은 독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해 읽기를 바라며 일반 가격의 절반으로 정가(5천5백원)를 책정한 책의 판매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부될 예정이라는 더 없이 의미있는 일에 문인들과 출판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프로젝트라고 하기에 틀림없는 작품이여서 더 눈길이 갑니다. 꼭 우리모두가 보면서 가슴깊이 새기고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란 걸 다시한번 각이 시켜줍니다.

 

재일 학자 강상중(세이가쿠인대) 교수는 ‘문학의 힘’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2010년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목격하며 느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소설 형식으로 써내려 간 작품이 <마음>에서 느낀 이번 세월호 사고를 겪은 한국에서 문인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도 재차 강조합니다.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는 일이 문학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다’를 볼 때 이제 우리 눈에는 바다 외에 다른 것도 담길 것이다. ‘가만히 있어라’는 말 속엔 영원히 그늘이 질 거다. 특정 단어를 쓸 때마다 그 말 아래 깔리는 어둠을 의식하게 될 거다”라는 김애란의 글은 세월호가 남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드러내 주고 있으며, 소설가 황정은은 “얼마나 쉬운지 모르겠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세상은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으니 더는 기대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이미 이 세계를 향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하는 것은”이라고 우리의 무기력을 고백하고 있는데 정말 가슴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찔림을 느끼게 해 줍니다. “세월호는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못박은 박민규는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우리는 눈을 떠야 한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글을 맺고 있는데 정말 이 사건은 고도성장과 눈부신 발전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거품과 안개의 단상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참담한 실상임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시한번 깨닫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글들이라고 여겨집니다.

 

누군가는 지겹다고, 잊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쪽에서 진상규명을 외치는 구호를 외치면 다른 한쪽에서 그만하자고 구호를 외치고 있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문인들의 예민한 촉수에 포착된 세월호를 읽고 공감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아직 위로와 다짐이 필요하다는 증거 아닐까. “진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해야 하고 타인의 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좋은 문학이 언제나 해온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처칠은 ‘역사는 반복되다. 다만 비극으로...’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비극과 슬픔에 너무 눌러앉아 연연해선 안되지만 그럼에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이번 사건은 이대로 묻어두어야 할 일인지 아니면 이 일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반복되선 안될 비극을 우리는 모두의 가슴에 품고 더 나은 미래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내일을 향해서 나아가기 위해 문인과 출판계가 한마음으로 만든 이 의미있는 작품은 더욱도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할 아니 곁에 두고 항상 봐야 될 우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우리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겠으며 책은 비록 얇지만 내용은 무거운 더 말할 것도 없는 이 책은 4월16일에 멈춰있는 진실과 슬픔의 무게를 두께로 단정할 수 없는 깊고 무거운 내용들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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