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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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고의 인기 형사 시리즈인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 네스뵈의 신작 스탠드 얼론 작품인 "아들(THE SON)"(노르웨이어 : Sonnen)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첫 번째 독립작품인 ‘헤드헌터’는 너무도 유명한 작품으로 그 두 번째 독립작품은 과연 어떤 충격과 재미를 안겨줄지 출간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으로 역시나 요 네스뵈 특유의 긴장감과 복선, 스릴 그리고 충격과 반전 등 기대 이상의 재미가 넘쳐나는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소니 소프투스는 너무도 감수성이 예민하던 10대시절 우상이던 경찰관이었던 아버지가 비리 부폐혐으로 자살하여 생을 마감한 모습을 목격하여 그 충격이 다 아물기도 전에 어머니마저 알코올과 약물중독으로 집안이 풍비박살이 나서 거리를 전전하다. 본인마저 마약중독자가 되어서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스타텐 교도소에 수감되어 18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가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는 이상하게도 그가 저지른 살인도 아니지만 본인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을 하고 그 대가로 교도소 측에서 꾸준히 약물을 공금받고 그렇게 교도소에서 생활을 하고, 본인은 모르지만 본인은 약물이외엔 아무런 목표도 의미도 없었지만 그 눈빛이 너무도 신비롭고 결코 말을 하지 않는 그 성격으로 교도소수감자들에게 있어선 신비로운 거룩한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18년 동안 그는 자신의 중독에도 불구하고, 감옥에 있었던 어느날 말기암으로 판명이나 마지막은 진실을 말하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어느 늙은 죄수에게서 소니의 아버지가 실은 자살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는 사실과 그는 부폐경찰이 아니라 부폐경찰들에게 배신당하여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그 죄수에게서 진실을 듣게 됩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살인에 대한 진실을 통해서 잠자고 있던 본능과 목표와 그 살해에 관련된 사람에 대한 복수를 취할 수 있도록 방아쇠를 당기게 되고, 소니는 천천히 그리고 은밀히 탈옥과 함께 복수를 계획해 나가게 되고, 그런 소니의 계획에 제일 먼저 그 사실을 알려준 늙은 죄수에게 탈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면서 소니는 계획대로 교도소를 나가서 18년 만에 세상에 발을 딛게 됩니다.

 

메인 스토리는 소니에 대해서지만 그와는 별도로 로프투스의 가까운 친구였으며 현재 형사로 있는 시몬 케파스의 삶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연결되지 않을거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연결고리가 서서히 좁혀가게 되죠. 친구의 사망이후 부정부패를 조사하던 시몬의 잠재적 화려한 도박경력이 있었지만 그 중독생활을 간신히 억누른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죠. 이제 은퇴를 하고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아내와 여생을 조용히 살고자 하는 그에겐 어떻게든 돈이 필요해서 돈을 마련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그에게 돈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빠르게 시력을 잃고 있는 그의 아내 때문입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실제로 그런 어마어마한 돈도 그런 수술도 확신할 수 없는 시몬에겐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더욱 좌절스럽던 찰나에 시몬형사에게 새로 배정된 여성 파트너 카리와 함께 시몬은 스타덴 교도소에서 고해를 맡아서 출입을 하던 목사의 죽은 변사체와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다른 현장과 시선에서 하나의 큰 줄기를 향해서 진행이 되어 갑니다.

 

이 짧은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한 파괴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요 네스뵈 특유으 그것들이 다 들어가 있는 폭력적이면서도 견실한 느와르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심의 갱과 다수의 약물들 그리고 살인과 폭력들이 남무하는 곳에서 진실과 사랑속에서 상처입은 자들의 치유가 다 들어가 있는 이 작품은 소니와 시몬의 행적을 밟아 나가다 보면서 그 주변과 사건속에서 대면하는 것들속에 오늘날의 사회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요 뇌스뵈 특유의 필력이 빛을 보이는 것이 아닌지 소니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괴로워 하는 장면이나 시몬이 자신의 과거와 아내에게 해줄 수 없는 것이 없어서 괴로워하는 그 감정의 표현이나 장면이 너무도 아련하게 다가오는 것 또한 정말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읽으면서도 자꾸 해리와 오슬로가 아니면 그 해리가 있었던 시리즈의 작품속 배경들이 보이는 것은 저만 그런지 자꾸 해리가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아무튼 오랜만에 보게된 해리홀레 시리즈가 아닌 요 네스뵈의 스탠드 얼론 작품 아들. 진실과 복수와 용서와 치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한 이 작품 너무 좋았던 요 네스뵈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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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보스 Girlboss - 훔친 책을 팔던 소녀, 5년 만에 1000억대 CEO가 되다
소피아 아모루소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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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과 쓰레기통 속의 버거를 먹으면서 꿈도 미래도 없이 방황하던 여자가 겨우 5년만에 1000억대 기업을 만들어 낸 이야기 "#GIRL BOSS"

 

저자는 이베이에서 헌옷 판매하기 위해 사진을 올려서 큰 이득을 얻은 계기로 미국에서 시작한 사업이 불과 5년사이에 1000억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카리스마 숍 ‘NASTY GAL’의 창업자이자 CEO인 소피아 아모루소입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와 도둑과 쓰레기 통 속에 버려진 음식을 먹으며 연명하며, 히치 하이킹을 하던 저자가 어떻게 하면 현재의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하기에 이르렀는지 그 정보와 자신의 과거와 앞으로가 그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입니다.

 

얼마전에도 이와 약간 유사한 우먼파워에 관련된 책이 있었죠. TED연설에서 유명해진 현 Facebook의 COO(최고 운영 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가 2013년에 출판 한 린인(LEAN IN)이라는 책은 많은 여성들과 여성뿐만이 아닌 많은 이들의 도전과 열정플러그에 큰 자극을 안긴 작품이었습니다. 이와는 유사한 듯 하면서도 슈퍼우먼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이 책 걸보스는 린인과는 차이가 있는 것은 이 저자가 말 그대로 바닥을 알고 그 바닥에서 정상에 올라간 것이라는 점에서 린인과는 다른 무언가 더 오늘날 이 어려운 환경과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끌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성공과 장사에서 그리고 그것이 아닌 이 세상에서 삶을 살아가면서 당당하고 성공하기 위해 사람이나 돈을 대하는 방법 등 아모루소의 밑바닥에서 정상을 올라서면서 힘들게 그리고 그 나이와는 달리 깊은 성찰과 진한 것이 배어있는 충언과 솔루션을 통해서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

• "무엇이라도 의문을 가진다."

• "인생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사물에 대해서 우선 ‘노’를 말하기"

• "만약 지루한 이런 곳이 싫다고 생각이 들면, 그것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이곳이 아니라는 큰 사인 '

• "학교에 다니면서 의욕까지 잃어선 안됩니다."

•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지 못하고 불만이 생겨도 꾹 참고 명확하게 요구하여 본 적이 있나요?"

 

장사로 성공하기위한 팁

• "사진 촬영에서 중요한 것은 실루엣"

※ 고객이 1장당 1마이크로 초 이하의 스피드로 계속해서 제품 이미지를 확대 해 나갈 때, 눈에 띄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실루엣이다.

• "고객에게 스타일링의 서비스 제공"

• "상품 설명을 작성하는 경우, 세부 사항을 최대한 강조하라."

※ 자세한 내용은 모든 담고 있습니다. 어깨, 가슴너비, 둘레 총길이 등 결함은 반드시 명기하여 제품의 상태에 대해 항상 100퍼센트 솔직해야 한다.

• "나는 한 사람 밖에 있지 않아도 항상 "우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고객을 대할때는 "물론" 대신 "예 ", "모릅니다" 대신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 "결코 해선 않는 것은 수입이 증가하자마자 지출을 늘리는 것"

• "아이디어는 지폐와 같은 것으로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 "만약 당신이 자신의 마음속을 털어 놓고 싶은 상대를 필요료 한다면, 친구 또는 치료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일상적으로 곁에 두어야 할 인물들과 절대로 동업을 해서는 안됩니다"

• "사업을 성공시키는 열쇠 중 하나는 어떻게 경비를 들이지 않고 홍보하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법칙? 그것은 간단하다, 다만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자가 창업 한 ‘NASTY GAL’은 어쩌면 가장 간단해 보이고 단순하지만 그 단순하고 간단한 원리가 어려운 이런 시대에 그 원리 원칙에 따라 성공한 가장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여도 오늘날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힘을 붖돋아 줄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당당한 그녀의 암울했던 이면의 과거와 빛나는 현재를 들으면서 용기와 도전을 얻을 수 있을거 같은 이 책. 핫하고 당당한 그녀의 핫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속에 뜨거운 ‘걸보스’를 품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들었던 섹시한 책으로 꼭 읽어보길 강추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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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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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로 유명한 이언 매큐언(Ian McEwan)의 신작 소설 <칠드런 액트(The Children Act)>는 종교적인 이유로 아이에게 의료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과 대법원 판사가 등장하는 소설로 런던 고등 법원의 여성 판사 피오나 밑에 긴급한 안건이 반입되는데, 백혈병의 17세 청년이 종교적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병원에서 긴급호소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청년과 그 가족과의 이야기 중,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에 싸인 피오나 자신의 마음의 무게와 심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피오나와 17세 소년의 3개월 남짓의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언 매큐언이라고 하면 속죄(Atonement)가 당연 최고의 작품으로 이분의 작품들은 어쩔 수 없이 속죄를 기준으로 비교를 받는 비운을 겪곤 하죠. 차기작들도 많이 있지만 각각의 테마는 현대 문화적이고 지적인 것으로 고안된 구성 중 다양한 인간 군상과 마음의 모습이 그려져, 충실 감이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본작 또한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 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읽다 보면 무척 아프고 슬픈 오늘날을 살아가는 슬픈 동화와 같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영국 고등 법원의 판사인 피오나는 그 뛰어난 지능, 판단력, 행동력 등으로 많은 신뢰를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대학교수의 남편과의 사이에 가정적 불화와 위기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두 60대에 접어 든 이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이 이 작품은 또 하나의 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 작품은 큰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자 테마는 더 긴박감을 가지고 그려지는 피오나가 담당하는 하나의 사건이죠. 여호와의 증인(Jehova 's Witnesses) 신자의 가정에서 자라난 17세의 영리하고 아름다운 소년이 백혈병으로 입원 중인데, 그 믿음 때문에 수혈을 거부하기에 병원측에서 올바른 치료법을 주장하여 법정에 소를 제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여호와의 증인신자의 신앙적 문제로 인한 군대 기피현상으로 인해서 문제와 말이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인지라 낮설지 않은 배경이죠.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선 이런 군대 기피자들에게 감옥살이로 대체를 해버리지만 영국에서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나올지가 무척 궁금한 부분입니다.

병원에 가서 소년을 찾은 피오나. 소년의 가족과 그 소년의 진정한 행복에 대하여 작품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때로는 진진하게 때로는 재미있는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언 매큐언 하면 다른 것이 아닌 바로 표현력을 높이 사는데 분명한 것은 작가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인 여성인 피오나의 상황상황의 그 속마음들을 표현한 부분은 가히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여성의 심리적 상황과 그 마음을 이리도 섬세하게 표현을 해 낼 수 있을까 놀라울 정도이죠. 피오나의 판결과 그 이유를 언급한 부분은 무척 깊은 감동을 안겨주죠. 하지만 법은 곧 최소한의 도덕이라고 할 수 있듯이 그녀의 그리고 사법부의 판결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판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무엇이 옳고 그것이 당시의 최선의 방식이었는지는 읽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죠. 곧 18세가 되는 소년은 음악을 사랑하고 시를 쓰고, 피오나를 동경하는 삶과 죽음의 틈 속에서 방황하는 아픈 영혼의 우리의 이야기와도 같다는 생각을 드는 오늘날 누군가는 안고 있는 때론 다른 방법으로 슬픈 아픔과 혼란과 다른 사상과 사고로 인한 대립을 다룬 이 작품. 과연 이언 매큐언 다운 작품으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깊은 감동적인 그리고 아프고 슬픈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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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심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38
프레드 바르가스 지음, 권윤진 옮김 / 비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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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인기의 여류 추리 작가 프레드 바르가스 씨의 최신작으로 일명 아담스베르그 형사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시리즈 9번째 작품입니다.

 

아담스베르그형사에게 일어난 첫 사건은 빵부스러기 사건이 였죠. 기기다가 방화사건이 터지고 그러던 와중에 노르망디의 작은마을 오르드벡에서 그를 찾아온 초로의 여성에게서 마을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재앙이 닥칠 것 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사건의뢰를 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있고 무척 흥미로운 사건이여서 아담스베르그는 그 사건을 맡기로 결정합니다.

발렌타인의 딸 리나는 오르드벡마을에 옛부터 전해지는 성난군대라는 전설의 유령의 행렬을 눈으로 보고 한 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그러나 마을에 주재하고 있는 헌병 대장은 수사 할 생각이 전혀없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발렌타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아담스베르그형사는 자신이 그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일이 된다고는 꿈에도 모르고 오르드벡마을로 발길을 향해 옮깁니다.

 

프랑스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여류 추리 작가 프레드 바르가스의 최신작입니다.

프레드 바르가스의 작품은 국내에 몇권 출간되긴 했지만 그녀의 작품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에도 이 아담스베르그 시리즈가 몇권 있지만 시리즈 순서대로 나온 것은 아니죠.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그녀의 작품에 대해서 궁금증과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선 이미 너무도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기에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작품에 나온 오르드벡의 마을의 성난군대라는 것도 그녀의 고고학적 직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아닐까 생각도 들기에 너무도 작품과 잘 어울려서 어색함보단 읽으면서 빠져들게 하는 깊은 마력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전설속에만 들여온 성난군대 죄를 지으면 응당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전설속의 존재가 뜸금없이 나타나 죄의 대가를 치룬다고 하는 것은 모종의 범죄에 이용되는 하나의 소스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 뿐인데, 중세의 존재와 현재의 사건을 잘 버무리고 틈이 없이 잘 맞춘 것은 이 또한 작가의 역량이 더해진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또 한명의 매력적인 마력의 소유자인 형사 아담스베르그와 그의 유쾌한 주변인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매력적인 소스들입니다. 너무도 개성이 강한 주변 캐릭터들이 모종의 사건을 둘러싼 마을에 하나씩 지원사격에 나와줄 때마다 너무도 재미가 있는데 주인공 자체로도 너무도 기존의 그런 주인공들과는 확연한 차별을 둔 캐릭터인데 그 주변인들까지 개성이 강한 인물들인 걸 보면 이 작품이 왜 확실히 차별화가 된 작품인지를 알 수 있죠. 용의자들과의 만남과 그 속에서 의외의 사실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큰 연쇄살인사건을 풀어나가게 되는 아담스베르그 형사의 활약은 또하나의 재미있는 시리즈를 안겨준 것 같아서 무척 좋았으며 하나하나씩 교외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난 별일이 아닌 듯 하던 사건을 양파껍질 벗기면 벗길수록 판이 커져버린 이 사건을 아담스베르그와 그의 개성있는 동료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이 작품. 처음엔 느슨한 듯 잔잔히 진행되다가 갈수록 긴장감이 쫄깃해지는 것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었던 작품이기에 이 시리즈가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프레드 바르가스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고 이 시리즈가 다른 시리즈와 같이 다 출간되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프레드 바르가스와 아담스베르그를 알게되어서 너무 좋았던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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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 밀리언셀러 클럽 140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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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시 현에서 발생한 치사율 100%에 가까운 신종 감염 바이러스로 인해서 생존 환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에 유효한 백신이 만들어져서 확대를 방지하지만, 발생 초기의 <용뇌염> 감염자에서 의식이 돌아온 것은 단 3명뿐으로, 병원에서 격리 생활을 계속하던 그들 3명은 '후유증'으로 이상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작품은 시작됩니다.

설정은 매우 황당하면서도 조금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약간의 무리한감을 느끼는 곳이 많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순식간에 이 환자가 증가하고 거의 100% 사망에 이르게 된다. 유일한 생존인물들에게는 후유증으로 강력한 '초능력'을 습득하게 되었다...라고 여기까지 쓴 것만으로도 그런 바보같다고 해야할지 엉뚱함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제목과 내용의 괴리에 위화감이 있었지만, 계속 읽어나갈 때에 그 수수께끼는 난해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며, 유행성에서 염동력 천리안에 총격전, 도주극이라는 것에서 왠만한 요소가 담긴 SF장편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각 "후유증"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3명이었지만 일반인의 사회에 융화되어 가려고 하는 그 장면에서 실은 그들에게 또 다른 특수한 생체 기능을 숙소하고 있는 것이 발각되고, 이처럼 전개가 엎치락뒤치락하고 나가기 때문에, 끝까지 흥미롭고 질리지 않게 쭉쭉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 무척 장점이라면 장점인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중반에서 감명깊었던 장면은, 사람이나 사물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염동력을 가지고 있는 메구미가 그 능력을 TV쇼에서 선보이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땅의 문장 스스로가 “CG의 세계였다라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지만 머릿속에 그린 광경으로 약간의 감동이 들었던 것은 나름 색다른 느낌이 들었던 장면이고, 중반부터 국가 권력을 상대로 한 도주극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속도감과 긴장감을 주면서 마치 시가전을 방불케하였습니다. 그리고 뭐 이런 식으로 정말 영화화를 한다고 해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었던 작품이었죠.

설정에서 스토리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황당했지만, 그것을 제대로 리얼리티가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는 수완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물론 상당한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있을 수없는 것이라는 부분이 어떻게 든 SF로 극복하고 있는 자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만큼의 분량의 소설을 흥분시키면서 단숨에 읽어나가게 한 자품이니까 역시 거기에는 작가의 역량이 상당부분 지대한 공이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어쨌든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584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작품을 숨을 쉴틈 없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질리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맨 처음 읽을 때 주간지 기자가 신종 바이러스의 원인 규명을 해 나가는 이야기인가 생각했지만, 좋은 의미로 기대를 제대로 저버려 주었죠. 감염으로부터 생환을 완수하고 특수능력을 획득 한 자들이 그 능력을 이용하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나름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내용의 읽을 가치가 가득한 자품으로 능력의 종류와 사용 능력을 얻은 자들에 대한 주위의 반응이나 경찰의 대응 등 가상 세계의 이야기가 정말 리얼하게 그려져 있고, 정말 잘 두꺼운 두께 만큼이나 재미가 가득한 복합적 장르의 유쾌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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