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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최고의 인기 형사 시리즈인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 네스뵈의 신작 스탠드 얼론 작품인 "아들(THE SON)"(노르웨이어 : Sonnen)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첫 번째 독립작품인 ‘헤드헌터’는 너무도 유명한 작품으로 그 두 번째 독립작품은 과연 어떤 충격과 재미를 안겨줄지 출간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으로 역시나 요 네스뵈 특유의 긴장감과 복선, 스릴 그리고 충격과 반전 등 기대 이상의 재미가 넘쳐나는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소니 소프투스는 너무도 감수성이 예민하던 10대시절 우상이던 경찰관이었던 아버지가 비리 부폐혐으로 자살하여 생을 마감한 모습을 목격하여 그 충격이 다 아물기도 전에 어머니마저 알코올과 약물중독으로 집안이 풍비박살이 나서 거리를 전전하다. 본인마저 마약중독자가 되어서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스타텐 교도소에 수감되어 18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가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는 이상하게도 그가 저지른 살인도 아니지만 본인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을 하고 그 대가로 교도소 측에서 꾸준히 약물을 공금받고 그렇게 교도소에서 생활을 하고, 본인은 모르지만 본인은 약물이외엔 아무런 목표도 의미도 없었지만 그 눈빛이 너무도 신비롭고 결코 말을 하지 않는 그 성격으로 교도소수감자들에게 있어선 신비로운 거룩한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18년 동안 그는 자신의 중독에도 불구하고, 감옥에 있었던 어느날 말기암으로 판명이나 마지막은 진실을 말하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어느 늙은 죄수에게서 소니의 아버지가 실은 자살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는 사실과 그는 부폐경찰이 아니라 부폐경찰들에게 배신당하여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그 죄수에게서 진실을 듣게 됩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살인에 대한 진실을 통해서 잠자고 있던 본능과 목표와 그 살해에 관련된 사람에 대한 복수를 취할 수 있도록 방아쇠를 당기게 되고, 소니는 천천히 그리고 은밀히 탈옥과 함께 복수를 계획해 나가게 되고, 그런 소니의 계획에 제일 먼저 그 사실을 알려준 늙은 죄수에게 탈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면서 소니는 계획대로 교도소를 나가서 18년 만에 세상에 발을 딛게 됩니다.
메인 스토리는 소니에 대해서지만 그와는 별도로 로프투스의 가까운 친구였으며 현재 형사로 있는 시몬 케파스의 삶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연결되지 않을거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연결고리가 서서히 좁혀가게 되죠. 친구의 사망이후 부정부패를 조사하던 시몬의 잠재적 화려한 도박경력이 있었지만 그 중독생활을 간신히 억누른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죠. 이제 은퇴를 하고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아내와 여생을 조용히 살고자 하는 그에겐 어떻게든 돈이 필요해서 돈을 마련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그에게 돈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빠르게 시력을 잃고 있는 그의 아내 때문입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실제로 그런 어마어마한 돈도 그런 수술도 확신할 수 없는 시몬에겐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더욱 좌절스럽던 찰나에 시몬형사에게 새로 배정된 여성 파트너 카리와 함께 시몬은 스타덴 교도소에서 고해를 맡아서 출입을 하던 목사의 죽은 변사체와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다른 현장과 시선에서 하나의 큰 줄기를 향해서 진행이 되어 갑니다.
이 짧은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한 파괴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요 네스뵈 특유으 그것들이 다 들어가 있는 폭력적이면서도 견실한 느와르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심의 갱과 다수의 약물들 그리고 살인과 폭력들이 남무하는 곳에서 진실과 사랑속에서 상처입은 자들의 치유가 다 들어가 있는 이 작품은 소니와 시몬의 행적을 밟아 나가다 보면서 그 주변과 사건속에서 대면하는 것들속에 오늘날의 사회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요 뇌스뵈 특유의 필력이 빛을 보이는 것이 아닌지 소니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괴로워 하는 장면이나 시몬이 자신의 과거와 아내에게 해줄 수 없는 것이 없어서 괴로워하는 그 감정의 표현이나 장면이 너무도 아련하게 다가오는 것 또한 정말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읽으면서도 자꾸 해리와 오슬로가 아니면 그 해리가 있었던 시리즈의 작품속 배경들이 보이는 것은 저만 그런지 자꾸 해리가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아무튼 오랜만에 보게된 해리홀레 시리즈가 아닌 요 네스뵈의 스탠드 얼론 작품 아들. 진실과 복수와 용서와 치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한 이 작품 너무 좋았던 요 네스뵈의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