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에너지 레볼루션 - 당신의 미래를 지배할 탈(脫)탄소 경제 전환과 ESG
김기현.천영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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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 토론 방송에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논쟁을 하는 것을 잠시 지켜보았다.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을 반대하는 쪽은 전기요금 인상을 이유로 드는 것 같았다. 반면 탄소중립을 주장하는 쪽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은 거짓 주장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한 국가가 아닌 인류 전체가 결정을 해야하는 막다른 골목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산업혁명 이래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오는 2050년, 중국은 늦어도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만약 삼성전자 반도체를 신재생 에너지가 아닌 화석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서 생산한다면 관세를 높이거나, 아예 수입을 금지시키기 때문이다. 그간 인류가 채굴해서 에너지와 재료로 활용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 연료는 매장량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뿐 아니라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생산량의 변동이 심하다. 거기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의 하나로 화석 연료가 지목되고 있어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다.

최근 풍력,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1차로 전기에너지로 생산된 다음 바로 소비되든지 열에너지 혹은 화학 에너지 등으로 변환되어 사용된다. 현재 화석 연료로 생산된 에너지의 대부분은 산업 현장 또는 운송용으로 소모되고 있다. 앞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화석 연료를 대체해야 한다. 현재보다 전기 생산량이 2~3배 늘어나야 한다. 휘발유나 경유로 움직이던 자동차가 앞으로는 전기의 힘으로 거리를 달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태양광이나 풍력의 발전 효율은 늘어나고, 발전 단가와 설비 설치비용은 떨어져야 한다. 거기에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기술과 설비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간 인류는 번영과 풍요를 누리면서 멈추지 않는 질주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에 걸쳐 인간의 활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가 미치는 파급효과를 이전보다 더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 결과 2050년을 목표로 산업과 운송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혁명적 전환을 시작했다. 당장 기업과 가계는 생산단가와 전기 요금 인상 등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연착륙에 성공하려면 신기술 개발은 물론 기업과 가계가 이전과는 다른 인식을 갖고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결국은 덜 쓰는 방향으로- 전환적 사고가 필요하다.

왜 지금 이런 혁명적 변화를 지금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 논거를 알고 싶으면 이 책 ‘2050 에너지 레볼루션’을 읽어 보라. 운송과 제조, 발전 등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산업 분야의 통계 추이는 물론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관련한 이슈 또한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다. 탄소중립이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지구적인 공통 과제임을 말이 아닌 수치로 보여준다. 지구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임계점을 넘으면 회복 불능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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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혹독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문명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역사상 가장 번성한 문명을 만든 원동력인 화석에너지의 과다사용과 식량확보를 위한 산림파괴 등으로 지구의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인류문명은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21p)

탄소세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함유된 탄소량에 기초하여 부과한다. 경제적 선택을 제한하는 정책적 수단인 탄소세는 비시장재인 탄소 배출에 가격을 부여하고 인상시킴으로써 환경 오염의 부정적 외부효과를 내부화하는 규제 정책이다. (66p)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후변화, 물 낭비, 수질오염으로 인하여 물 위기도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는 핵전쟁의 가능성보다 물 전쟁 가능성이 훨씬 크다”라는 전문가의 말이 나올 정도로, 물 안보 문제도 국제적 현안 중 하나이다. 현재 ‘물을 물 쓰듯’하는 우리나라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식량안보 위기국가이면서 물 부족 국가에 처할 수 있는 국가로 분류된다. (84p)

블랙 스완과 그린 스완은 모두 과거에 기반을 둔 예측을 통해서는 예상하기 어렵고, 다양한 변수로 인하여 나타나며 동시에 여러 부문과 국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블랙 스완의 위기와 달리 그린 스완의 위기는 경제시스템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과 지구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91p)

2018년 기준 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량(576Exajoules)은 석탄 28%, 석유 33%, 천연가스 24%, 수력 6%, 재생에너지 4%, 원자력 4%로 구성된다. 전체 에너지 소비의 85%가 화석연료인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111p)

재생에너지 확대의 최대 문제로 꼽히는 것은 간헐성, 즉 기상 여건에 따른 전력 생산의 변동이다.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간헐성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ESS, Energy Storage System)가 필요하다. (196p)

산업혁명 이래 250년 동안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기업은 재무성과 중심의 경영원리를 추구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에게 재무적 성과만을 기대하던 기존의 가치관에서, 주요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기업이 책임경영 활동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우리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기업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요구하는 고객, 공정한 거래 관계를 요구하는 정부, 환경친화적 운영을 요구하는 지역사회, 자원사용의 감축을 통해 원가 절감을 요구하는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이익 극대화를 가장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친환경이 고련된 ESG가 기업경영에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재무적 요소이다. 기업이 환경, 사회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의사결정이 전제되어야 하므로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은 지배구조라고 볼 수 있다.(260p)

앞으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소비-폐기’의 선형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순환을 촉진하는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후방산업을 연계하고 신산업을 창출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재활용과 에너지 회수를 통해 천연자원을 대체해감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2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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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 - 한의사 살빼남이 알려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김희준 외 지음 / 두사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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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택배 물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택배 노동자 관련한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택배 노동을 1년 넘게 하면 아무리 몸집이 좋은 사람도 날씬(?)해 진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엄청난 활동량에 비해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일명 강제 다이어트라 할 수 있는데 결코 권장할 것은 아니다.

한의사 김희준 등 6명의 공저자가 쓴 신작 ‘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해야 할 필요성과 방법을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도 있다는 말인가? 맞다. 다이어트에 관련한 속설과 부정확한 정보들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보니 외모를 꾸미는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사람이 늘었다. 반려 동물과 더불어 다이어트가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디어에서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몸에 좋은 것들을 간접 광고로 협찬한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하는 시대에세 이제는 1인 방송이 늘면서 출중한 일반인들이 인플루언서가 된기도 한다. 이렇듯 춘추전국시대(?) 같은 다이어트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검증된 알짜 정보를 잘 분류해서 알려주는 길라잡이는 꼭 필요하다. ‘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는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목차를 보고 독자가 지금 궁금한 부분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소모하는 열량에 비해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의 특성과 열량을 설명한다. 물론 사람마다 체질과 체중, 컨디션의 차이가 있기에 적용값은 다르지만 충분히 일상에서 참고할 만하다. 다이어트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설명한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과 열량을 소모하기 위한 운동 등의 실천방법이 그것이다.

무조건 안 먹는 것도 금물이다. 또한 과도한 운동도 역작용을 불러 온다. 먼저는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측정 결과에 따라 과다 또는 과소 섭취 영양소를 식단 조절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른 운동 처방도 받는 것이 좋다고 저자들은 충고한다. 무조건 많이, 강렬하게, 오랜 시간 강행하는 운동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책 속의 책. 다이어트 잡학사전 14편을 읽은 재미도 좋다. 일테면 148쪽. 소금을 먹어야 하는 이유 편은 평소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무심함을 일깨워준다. 소금(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아니다.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간이 맞아 많이 먹기에 살이 찌는 것이다. 부록도 읽을만하다. 한의학을 이용하는 다이어트를 소개한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저절로 되는 다이어트 비법은 없다. 입력(음식 섭취)과 출력(운동 등으로 열량 소모)이 균형을 맞춰야 되는 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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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느 정도의 다이어트 강박증이 있다. 대부분의 원인은 각자의 불안에 있으며 그 불안의 근본에는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 음식과의 잘못된 관계 형성, 그리고 우리의 감정 문제가 있다. 다이어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이어트는 내 건강을 지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즐거운 과정이 되어야 한다. (79p)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
도대체 다이어트에서 운동의 역할을 뭘까? 운동은 케이크 위 장식용 딸기다.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의 기본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살짝 얹어주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식이요법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이란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162p)

단 음료와 밀가루 음식의 경우는 점차 줄이는 것보다 아예 끊는 게 가장 좋다. 중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더 당기기 때문이다. 일단 음식에 대한 집착이 없어져야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 끊어야 할 음식들은 아예 사지도 말고 집에 저장해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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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대선후보 6인의 성격과 심리 분석
김만수 지음 / 파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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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월 중순 현재 여당은 후보가 확정되었고, 제1야당은 4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얼마 전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16년간의 장정을 마치고 퇴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독일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경제 재건은 물론 유럽 연합의 리더 국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물리학자 출신의 냉정한 판단력과 더불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으로 내치를 안정화하는 한편, 국가 간 관계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시의적절하게 함으로써 신뢰를 쌓았다. 그가 퇴임 전에 빼놓지 않고 행한 일정이 인상 깊다. 바로 이스라엘에 방문하여 홀로코스트에 대한 사과를 재차 했다는 점이다. 독일 총리가 과거의 전쟁 범죄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은 이웃 국가 일본과 크게 대비된다.

내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내로라하는 후보들의 면면에서 메르켈 총리의 단호함과 온유함을 기대해 본다.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는 온유함을 실천하는 그런 지도자를 소망한다. 유력한 후보자들 중에 옥석을 가리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저마다 자신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선거 캠프는 이런 작업을 매우 세련되고 전략적으로 수행을 한다. 언론과 미디어를 이용한 선전과 선동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하여 유권자의 판단을 좌지우지한다. 이런 방해(?)를 이겨내고 제대로 된 지도자를 분별해 내는 안목을 유권자는 학습과 트레이닝을 통해 길러야 한다. 그래야 실패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는다.

소를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을 싫어하는 부류가 있다. 바로 소도둑과 그 소를 싸게 넘겨 받아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자꾸만 소를 잃어 버리는 외양간-허술한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것을 방해한다. 다가오는 대선 후보들의 토론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수구와 개혁의 대결을 느낄 수 있다. 좋은 것을 지키고 물려 주고자 하는 보수는 존중 받아 마땅하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구와는 구별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한다. 진보 또한 마찬가지다. 과거와 전통을 무시하려는 무례함은 경계해야 한다.

이번에 읽은 책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는 사회학자 김만수 교수의 신작이다. 그는 6명의 유력 후보-현 시점에는 경선 탈락한 사람도 있음-들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행을 추적한다. 마치 조선시대 사초 기록을 읽는 느낌이다. 후보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그간 그가 무엇을 했는지를 보면 유추할 수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각 후보를 사회형 인간, 집안형 인간, 조직형 인간으로 설명한다. 저자가 수집(?)하여 소개하는 후보별 원데이터를 읽다 보면 저자가 간략하게 소개하는 촌철살인의 인물평에 공감을 하게 된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자료가 그 후보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시간을 내서 일독을 할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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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인정하고 사과한 것 두 가지. '첫째, 인권변호사를 할 때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 둘째,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 「지방정부 부정부패 극복 방안 연구」는 표절이다. 그 논문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려다가 가천대학교를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이라고 했다.(100p)

이**에게 기억과 말은 보이는데, 생각과 행동은 잘 안 보인다. 이**의 글에서 부모님, 선생님, 김대중은 잘 보이는데 이** 자신은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이**의 글 전체는 '내가 없는 나의 이야기'이고 '행동 없는 말의 모음'으로 보인다. (142p)

자기를 낳아 기른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면, 홍**는 비로소 ‘어른’이 될 것이고 막말도 사라질 것 같다. 그것을 풀지 않아 홍준표에게 ‘병’이 되었고, 막말은 그 병이 외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홍**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아버지’이다. (273p)

필자가 ‘국민으로서 알아서 판단하건대’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은 (군사)독재정권의 ‘충실한 개’이고 전혀 중립적이지 않았다. 그런 검찰을 개혁하려는 민주적인 정부에 대해 검찰은 ‘하이에나’이고 역시 전혀 중립적이지 않다.
검찰은 과거에 독재정권과 권위적 정부의 시녀로 가능했는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검찰 수뇌부나 간부들로서는 자기의 지시에 절대 순종하고 불의에 침묵하는 검사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강력한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게 된다. (340-341p)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면 어떻게 살 것인지 알 수 있고, 무엇을 했는지를 보면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3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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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경매 바이블 - 라첼과 함께 공부하는
전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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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송달 등기우편 받아본 적이 있는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덜컥하게 만드는 특별송달은 대부분 법원에서 보내는 것이라 한다. 특히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에게 가는 때라 할 수 있다. 부채가 쌓인 집주인은 자기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미리 알거나 짐작하고 대비할 수 있지만 세입자-주거 또는 상가 임대-는 날벼락을 맞는 셈이다.

예전 드라마에 보면 집달관이 집에 들어와 가구나 전자제품에 압류 딱지를 붙이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돈이 될민한 것들을 공매 처리하여 채권 확보를 하는 절차다. 이러게 해도 채권 정리가 안되면 마지막 절차로 경매 법원으로 넘긴다. 수차례 유찰을 겪고 비로소 낙찰이 되고 나면 낙찰대금으로 채권 우선순위대로 안분배분을 한다. 한마디로 말해 빚잔치하는 것이다. 집주인은 말할 것 없고 세입자도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게 된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채권자와 채무자 어느 한편의 탓을 할 수 없는 것이 경매가 아닌가 싶다. 금전이 오가는 계약을 했고 그것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경매를 통해 최소한의 정리를 하는 것이다. 경매에 들어가면 채권자든 채무자든 최고가에 낙찰이 되어야 그나마 이득이 된다. 그런데 이 경매에는 제3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바로 경매 참가자이다. 이들은 가급적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낙찰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매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은 물건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다른 응찰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셀프 경매 바이블의 저자 전병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국정원 사무관으로 일하던 그는 부동산 경매를 전업으로 하는 투자자로 변신한다. 이 책은 15년 간 저자가 쌓은 경험을 간결하게 정리한 경매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거금을 투자할 수도 있는 경매 노하우를 단 한 권의 책으로 섭렵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매에 관심있거나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경매의 전 과정과 각 단계별로 챙기고 확인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주는 책은 유용하다. 저자는 단순히 이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각종 서류 샘플 사본을 소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유치권 등 권리 관계가 복잡한 물건일수록 투자 이익(?)이 많지만, 풀어내야 할 문제가 많기에 저자는 부동산 관련 법령과 세법 등에 대한 공부를 부단히 해야 함을 시종일관 강조한다. 욕심과 의욕만 앞세우면 미처 발견 못한 변수 때문에 오히려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것이 경매임을 조언한다. 책 제목이 셀프 경매 바이블이지만 난이도 있는 물건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권리 분석을 해야 한다. 물론 경험치가 쌓이면 등기와 나홀로 소송, 세금 신고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모두에 언급한 3자 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본다. 받지 못한 채무를 경매를 통해서라도 회수해야 하는 채권자. 빚잔치를 하는 채무자. 조금이라도 싸게 낙찰 받으려는 경매 응찰자. 그 사이에 낀 제 4의 존재인 세입자. 먹고 먹히는, 아니 돌고 도는 돈의 세계에서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누구든 낭패를 보게 되고, 누군가는 그것을 취하는 냉정하고 치열한 야생과 다르지 않은 인간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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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한 의미에서 '경매'란 채권자가 돈을 갚지 않고 버티는 채무자에 대해 공적기관인 법원에 의뢰해 경매 절차를 신청함으로써, 법원이 채권자 대신에 채무자의 재산을 강제로 처분해 돈을 돌려주는 절차를 의미한다.
'공매'는 압류·신탁·국유자산· 이용자산 등 다양한 종류의 공매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매는 '압류 공매'를 의미한다. 즉, 납세의무자가 국가에 마땅히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세무당국은 체납자 재산에 먼저 압류를 건 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진행하는 공매 절차에 넘겨 그 낙찰된 금액으로 세금을 환수한다는 개념이다.(35p)

결국 한 달여간의 지리한 기다림 끝에 평택지원으로부터 반가운 우편물이 도착했다. 필자의 매각불허가 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경매에서는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유치권이 튀어나오기도 하니 정말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문득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주저 없이 빠져나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단을 취해야 한다!(147p)

부동산의 세금은 크게 취득(매입), 보유, 양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2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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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에센스 - 성경 읽기를 위한 권별 핵심 가이드
김윤희 지음 / 두란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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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상 생활과 생업에 지장을 받게 된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매주 예배당에 모여 예배 드리던 것에 익숙하던 일상이 그립다. 비대면 생활을 하면서 그간 일상의 익숙함에 젖어 잊고 있었던 초심은 없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반팔 셔츠를 옷장에 넣고 긴팔 셔츠를 꺼내야 하는 계절 초입에 커피 한 잔 뜨겁게 내려 마시며 작은 책 한 권을 펼쳤다.

이번에 읽은 책 성경 에센스는 뭔가 새로운 것으로 가득차 있는 것으로 기대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280여 쪽의 작은 지면에 성경 전권을 읽는 키워드를 정갈하게 담아뒀다.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보면 좋겠다. 이 책은 보는 책이자 듣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윤희 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너튜브 채널에 이 책의 내용을 강의한 영상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서 그렇다. 각 챕터 말미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강의 영상으로 연결된다.

성경은 한 권의 책이 아니다. 역사, 시, 편지, 예언자의 경고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약 천사백년 동안 수많은 저자들이 기록한 각각의 책둘은 하나의 주제를 향한다. 성경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일까? 이 작은 책은 독자가 성경을 읽기 전에 워밍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경을 통해 인간에게 어떤 것을 알려 주고자 했는지 그 핵심 주제를 찾아가는 책 읽기의 여정을 시작해 보자.

성경이 문자로 기록되기 전에는 구전-말하는 것을 귀로 듣는-으로 그 내용이 전승되어 왔다고 한다. 이 책도 활자로 읽고, 너튜브 영상으로 다시 한번 보고 듣는 것을 권한다. 202쪽에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믿음으로 구원 받은 것으로 끝이 아니다. 구원 받은 이후 삶이 어떠한가 이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 쳐다볼 것 없이 나부터 돌아보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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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에는 구약의 모든 신학적 생각이 집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메시아가 오셔서 통치하실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 차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그림자라고 할 수 있는 다윗이 부각되어 있는 것입니다. 시편은 장례식에도 어울리고, 결혼식에도 어울리며, 슬플때, 기쁠 때, 억울할 때, 감사할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두려울 때 등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의 기도와 찬양과 예배에 항상 위로와 힘을 주는 책으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구약을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시는 분은 시편부터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88P)

오늘날 우리는 로마서 앞부분에서 의인은 '믿음으로만 산다고 한 말을 '믿음 후에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구원받는다'는 의미로 오해한 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로마서의 뒷부분에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4)라고 하면서 우리의 삶이 예배임이 강조되어 있음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롬12:1). (2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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