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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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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된다.

세상살이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 같은 책이다.


키리시마의 보관가게 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머물러

나의 무거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금이나마 나눠 짊어 줄 존재가 있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다. 큰 의지가 될 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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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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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과 박진감이 넘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타일의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에게 존재할 법한 저마다의 '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어 은근하게 섬뜩한 기분을 전달한다.

전자가 나와는 상관 없는 저 세상의 이야기라면, 후자는 '내가 알던 사람들도 혹시..?' 하는 있을 법한 이야기에 가깝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기존 작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야경>을 통해 본 그는 상징을 참 잘 이용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야경'의 총, '문지기'의 사에노카미, '만원'의 다루마(달마) 등.

물건은 그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정확히 표현한다. 그러므로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떠한 사실(이라 믿고 있는 것)과 이미지 보다도 그 물건이 가장 정확한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요네자와는 이러한 '상징성'을 통해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열대야>의 소네 케이스케가 평범한 주제를 비범하게 풀어낸다면,

요네자와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참신한 주제 잘 발탁해내는 듯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와!" 할 정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미스터리물은 아니므로,

이 점이 <야경>의 매력으로 작용하는 한 편, 취향이 맞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추리인 듯 추리 아닌 추리 같은' 인상을 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굳이 한 타입을 정하자면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는' 쪽이므로

가끔은 잠이 밀려오는 이 작품에 아쉽지만 별 한 개는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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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소네 케이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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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친숙하고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설정을 가져온 것 같지만, 

알고보면 우리 사회의 추악하고 씁쓸한 면을 곳곳에 담아 놓았다.


또한 소네 케이스케만의 독특한 구성으로, 
초반에는 각기 다른 장면의 정보를 습득하기 급급하다가도
갑자기 모든 정보들을 쏟아내면서 착착 연결해나간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연결이었는데 
이를 불가능케 한 것은 나의 선입견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한 인물이 프로페셔널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을 보고 
분명 남자 의사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뒷내용을 나름 정확히 추론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 간호사였으며, 이로 인해 예상 밖으로 흘러가는 실제 내용은 상상 이상으로 놀라웠다.--
내용 자체가 유니크함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런 나의 편견들이 더욱 더 놀라움을 가중시켰던 것 같다.
그러므로 이미 보통의 사람들의 심리를 간파하고 이러한 장치들을 숨겨 놓았을 작가를 생각하니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이 책은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 기술이 참 좋은 작가이다.

허나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이었는지, 아니면 <13.67>에 너무 흠뻑 빠져있는 탓인지, 안타깝게도 대단한 여운은 느껴지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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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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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말은 많지만 깊이 얘기하지 않겠다.
이 책은 그저 예술이다. 찬호께이는 천재다.
별이 다섯개 뿐이 없어서 다섯 개를 준다만, 기존 책들에 주었던 별 다섯 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표명하는 바이다. 내 일생의 책 중 최고로 꼽겠다. 김연수 작가의 방식을 차용한다면 내 책장의 가장 첫 번째에 꽂혀있어야 할 것이다.

읽자마자 바로 찬호께이의 팬이 되었다.
누군가의 팬이라면 다 공감할 것이다, 더이상 이 사람에 대해 누구도 몰랐으면, 나만이 알고 조용히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을. 하지만 그러기에는 그 존재가 너무 강렬하다.

읽어보면 알 것이다! 내가 왜 이러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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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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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알 법한 뻔한 이야기. 가끔 어원과 심리학 용어를 사용한 것 외에는 학문적 깊이는 없지만, 자기계발서의 용도를 생각하면 크게 상관은 없음. 한 가지 와닿는 점은 칭찬의 방식 -- 부정적인 말 뒤에 오는 긍정적인 말의 힘.

저자가 말했듯 흔한 이야기지만, 실천이 관건이라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므로,
집에 한 권 쯤은 두고 초심 상기용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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