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주식책인데, 한참 잘못 고른 너낌적인 너낌ㅋㅋㅋ 성향차이가 너무 심해서 좀 힘들었다.
'투자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늘리는 것'이라는 개념을 겨우겨우 익혀가는 중인데 단타중심주의 책을 고른 아이러니.ㅎㅎ 가치투자 중요성을 존리 장군님(?)에게 처음 배운사람으로서 그날 그날의 뉴스에 따라 테마주를 사고파는 방법에 대한 책은 혼란만을 줄뿐ㅋㅋ
저자가 뉴스레터 어피티의 필진이어서 그냥 익숙한 마음에 읽었는데...괜찮아! 이것도 경험이지 뭐.
소득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식적 사고' →'관련주는 뭘까'
경제뉴스를 보며 관련회사와 몰랐던 종목들을 훑어볼 수 있는 경험이 됐다. 뉴스를 꾸준히 보면 크게 세상의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흐르는가를 훈련할 수 있을 듯 하다. (예를들면 전기차, 수소차, 대체에너지, 그린뉴딜 등등)
그리고 일정관리와 관심있는 분야에서 종목의 움직임 파악하기, 이슈가 있을때마다 기록해두기 등의 실천팁들을 유익했다(고 하자.)
그러나저러나,
주식적 사고라는 것도 그 나름이고 정도라는게 있지.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태풍피해 등의 재난이 벌어졌을때 이득을 보는 관련주를 찾아 단타를 친다?... 이런 내용은 굳이....현타를 넘어 화딱지가 났다. 물론 이런 투자가 국가의 재난 컨트롤 능력에 보탬이 되는 기업에 힘을 실어준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잖나. 남의 고통을 '기회'라고 부르고 군침을 흘리다가 떡상과 떡락 사이에서 누군가는 고점에 물려 돈을 잃고 누군가는 벌고...(하...싸늘하다) 이런 마인드가 자본주의의 기본값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적어도 내가 배운)투자가 아니다. 차라리 야바위라고 부르고 싶다.

4번 지문을 보아라. 저 근거없이 묻어나는 이상한 혐오감정도 싫....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