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좋을줄이야ㅜㅜㅜ
뒤늦게 콜바넴앓이ㅠㅠㅠ
첫사랑영화의 마스터피스ㅜㅠㅜㅜㅠㅜㅜ
으흑흑
앞으로 오조오억번은 더 볼 예정ㅠ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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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바턴

세상에는,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만들었다는 “엄마”의 수만큼 다양한 상처가 있는 것 같다. 한때는 나만 엄마때문에 이렇게 힘든게 아니라는 사실이 묘한 위로가 되기도 했다. 몸이 아플만큼 엄마를 미워했다가도 마음 한구석이 아릴 정도로 엄마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언젠가는 나도 엄마가 될수도 있는 일이라, 상상해본다. 나는 내 자식에게 상처나 아픔을 주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상처주고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존재이므로, 그것을 인정하고, 아픔보다 훨씬 큰 사랑을 주겠노라고 다짐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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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한 건 엄마가 내 삶에 대해 물어봐주는 것이었다.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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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과 몇몇 남자들이 자신을 늙어보이지 않게, 걱정 많아보이지 않게, 혹은 자기 엄마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어줄 의사를 만나려고 대기실에 앉아있었다. 나도 몇년전에 엄마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그곳에 갔었다. 의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처음 병원에 와서는 자기 얼굴이 엄마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고 했다. 의사의 말로는 대채로 사람들이 닮아보이고 싶지 않은 대상은 어머니-혹은 아버지-라고 종종 둘 다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어머니라고 했다.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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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아이들이 느끼는 사랑의 상처를 아느냐고? 나는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할 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아이였을때 품게되는 아픔에 대해, 그 아픔이 우리를 평생 따라다니며 너무 커서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그런 갈망을 남겨놓는다는 사실에 대해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한다.
p.217
-
<옮긴이의 말>
가족은 절대적으로 떠나고 싶은 것이지만, 절대적으로 그리운 것이다. 루시바턴은 떠날 수 있었기에 떠났지만, 떠남은 달아남이 되기도 버려짐이 되기도 한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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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20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크기를 맞춰 산건 아닌데,
어쩜 키가 딱맞지?!
귀엽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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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요즘 이런류(?)의 표지디자인이 유행인가봅니다.
오랜만에 서점에 갔는데, 평대에 놓인 책들이 다 이런 일러스트 스따일.
디자인이 편안해서 좋은데 이 책이 저 책같고 저 책이 그 책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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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6-1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 마침 글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찌찌뽀이에요!!^^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

- 여행의 관한 책은 둘 중 하나다. 껍데기 같은 질투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거나. 정신없는 일상 속 깊은 심호흡처럼 편안함과 휴식을 주거나. 이책은 후자다. 마음한번 가라앉히고 들숨과 날숨을 느껴보게 하는 조용한 책.

- 나에게도 바쁜 일상속에 위로가 되는 마음 따뜻한 작은주머니 하나 가지고 있는지. (없...느..ㄴ 것 같지만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있을거야...거야...그럴거야...)

-나도 그림그리러 아이슬란드에 가고싶다. 물론 발음하기 어려운 언어(시글뤼피외르뒤르-지역명임, 크리스틀뢰이흐-사람이름), 살인적인 물가(햄버거가 5만원이래) 등등을 고려하면 현실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의 작은 어촌 10대들은 친구들과 말타고 언덕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지구가 아닌 곳의 이야기인듯 하다. 그들은 세계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갈까.
하지만 그들도 동양의 작은나라 한국의 아이돌은 너무나 사랑한다고 한다. 동교동의 맛집들까지 술술 꿰고 있다고 하니 이것도 지구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서울에서의 생활은 참 바쁘게 흘러간다. 그리고 어느새 나는 다른 많은 이들처럼 수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소비하는 기이한 능력을 갖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작 하루의 끝에 무엇을 보았는지는 잘 기억나질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몰입의 시간을 갖기 어려워지고, 마치 땅에 발을 착 붙이고 서 있는게 아니라 동둥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래서 왠지 이곳에 살고 있지만 실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고독하지만 한편으론 아주 자유로웠다. 수많은 것들에서 떨어져 나온 이 거리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p.54

아이슬란드에서는 의사의 봉급이 어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는 터라 더 높은 곳, 더 많은 것을 취하는 삶을 인생의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한다.p.185

문득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이렇게 하얀 수염의 아저씨와 순식간에 친구가 될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당신의 모든 창조적 노력에 언제나 행운이 가득하기를. 그리고 우연히 어떤 곳에서든 다시 조우할 수 있기를. 로버트.

Good luck in all your creative endeavors. We hope our paths cross again. Sincerely, Robort.
P. 251

신기하게도 매일을 느릿하게 보낸 것 같은데 서울에서 몇 달간 작업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그림을 그렸다.
도시에서 나는 무엇을 하며 그리 바빴던 걸까. P.268

나는 가끔 숨 막히는 지하철 안에서 올라프스피외르뒤르라는 이름의 작은 주머니를 슬그머니 꺼내본다. 그리고는 그곳에 몰래 숨어든다.
(...)
지구 반대편 꼭대기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순박한 사람들이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때론 그것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p.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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