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의 커리어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는 요즘. (퇴사인가, 이직인가, 전업인가) 냉정한 조언을 해주는 책.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고부터 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곤 했는데, 막연하게나마도 예상할 수 없는 이유가 딱히 따를만한 성공적인(?) 모델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이 회사를 언제까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다니고 싶지도 않고.

100% 공감할 수 없는 날카로움도 느껴진다.
더 예민한 촉수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피곤하겠지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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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 나오는 흥 많은 연예인들을 보면 ‘저 사람이랑 술한번 마셔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술에 대한 맛깔난 묘사력을 지닌 김혼비 작가의 글을 읽으며 당연히(?) ‘언제 한번 모시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같은 술찌리 조무래기랑는 감히 겸상할 수 없는 술의 시조님이시다. 글빨만 바쳐준다면야 나도 작가의 술 에피소드에 대적할만한 장면들이 즐비 하지만....아 아니야. 아니다아니야!! 취소취소!

술과 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라던가, 취향의 확장과 깜냥의 크기에 대한 사유 후 비싼와인에 빠져 가계가 기울기 전 빠져나온 경험이라던가... 가히 술선배로 인생선배로 삼고싶은 훌륭한 언니이시다. 무려 (나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걷술’의 창시자 아니신가!!
ㅋㅋㅋㅋㅋㅋ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니.

아찔한 필력과 짜릿한 드립력이 맛있게 만 소맥같은 술 에세이. 아무튼술.

감명깊었던 챕터는
하나도 안로맨틱하지만 되게 롸맨틱했던 ‘술이 인생을 바꾼 순간’
사는게 씨발스러워지는 순간 욕을 찰지게 할 수있었다는 ‘술과 욕의 상관관계’ㅋㅋㅋㅋㅋ아 여기는 진짜ㅋㅋㅋㅋㅋ이거는 진짜ㅋㅋㅋㅋㅋㅋ👍👍쌍따봉
술을 마시는것도 여성이라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 퍽퍽하게 와닿았던 ‘혼술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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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배추작가님. 너무 웃기는거 아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페에서 자꾸 큭끅끅대느라ㅋㅋㅋㅋ창피하다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병목현상의 병목이 진짜 bottleneck인줄 몰랐넼ㅋㅋㅋㅋㅋ
아름답지 그 소리ㅋㅋㅋㅋ꼴꼴꼴꼴꼴-
술의 시조 다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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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12월의 책>
작년에 친구가 너무 재밌고 특이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앉은자리에서 소설 한편을 뚝딱 읽어주었는데, 출판사에서 일하는 특이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융통성 없는 답답한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묘사가 재밌기도 하지만, 살면서 한번쯤(아니 분명히) 겪어 본 익숙한 인물의 스토리에 빠져들어 킥킥거리며 재밌게 들었다. 그 소설이 김금희의 ‘조중균의 세계’였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졌었는데, ‘오직 한 사람의 차지’에서도 같은 감상이 느껴졌다. 엄청난 서스펜스나 반전이 있는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출퇴근하며 매일 마주칠법한 그런 사람들의 사연. 외롭고, 예민하고, 적당히 불행한 인간군상들. 소설마다의 화자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타인이라는 세계를 이해해 보려고 깊이 파고들어 서술한다. 그러면서도 아주 날카롭지는 않아서 그 인물을 공격하지는 않는 그런 시선과 묘사가 따뜻했다.

“선배는 국화를 참아냈고 그렇게 선배가 참는다고 느껴질 때마다 나는 마음이 서늘했다. 그 모든 것을 참아내는 것이란 안 그러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에서야 가능한데 그렇다면 그 감정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체스의 모든 것]

김금희는 문장 장인이라더니, 과연 그랬다. 감정이입할 등장인물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그녀의 유려한 문장을 곱씹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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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3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80
빅토르 위고 지음, 백연주 옮김 / 더클래식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샏샏엔딩이라니.
안녕 그윈플렌.
이렇게 장편하나 콤풀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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