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 나오는 흥 많은 연예인들을 보면 ‘저 사람이랑 술한번 마셔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술에 대한 맛깔난 묘사력을 지닌 김혼비 작가의 글을 읽으며 당연히(?) ‘언제 한번 모시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같은 술찌리 조무래기랑는 감히 겸상할 수 없는 술의 시조님이시다. 글빨만 바쳐준다면야 나도 작가의 술 에피소드에 대적할만한 장면들이 즐비 하지만....아 아니야. 아니다아니야!! 취소취소!

술과 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라던가, 취향의 확장과 깜냥의 크기에 대한 사유 후 비싼와인에 빠져 가계가 기울기 전 빠져나온 경험이라던가... 가히 술선배로 인생선배로 삼고싶은 훌륭한 언니이시다. 무려 (나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걷술’의 창시자 아니신가!!
ㅋㅋㅋㅋㅋㅋ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니.

아찔한 필력과 짜릿한 드립력이 맛있게 만 소맥같은 술 에세이. 아무튼술.

감명깊었던 챕터는
하나도 안로맨틱하지만 되게 롸맨틱했던 ‘술이 인생을 바꾼 순간’
사는게 씨발스러워지는 순간 욕을 찰지게 할 수있었다는 ‘술과 욕의 상관관계’ㅋㅋㅋㅋㅋ아 여기는 진짜ㅋㅋㅋㅋㅋ이거는 진짜ㅋㅋㅋㅋㅋㅋ👍👍쌍따봉
술을 마시는것도 여성이라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 퍽퍽하게 와닿았던 ‘혼술의 장면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