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강신장 감수 / 알키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8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전 세계 '경영 대가(Guru)' 제1위에 오른 바있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경영 전략가로 평가를 받고 있는 지은이 '게리 해멀'은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금 당장 논의하고 점검해야 할 쟁점을 '가치'(Values), '혁신'(Innovation), '적응성'(Adaptability), '열정'(Passion), '이념'(Ideology) 등 다섯 개로 정리하고 있다.

 

'가치(Values)'에 대해서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금융가와 기업 CEO들의 탐욕과 부도덕이 다른 위기 상황들과 맞물려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대적인 도덕의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더욱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한다.

 

'혁신(Innovation)'은 현재 대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시스템에 상관없이 혁신을 달성하려고 하는데, 바로 이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혁신이야말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유일한 지속가능전략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의식구조를 새로이 해야 한다고 정리한다.

 

'적응성(Adaptability)'의 화두는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략을 갱신하는 속도를 높여야만 하는데, 심도 있는 변화를 추진하다 보면 거의 언제나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위기는 서서히 굉장한 충격을 주며 값비싼 손실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도 하룻밤 사이에 꼴찌로 전락하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오로지 성공을 재창출해야 성공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열정(Passion)'에 대해서는 현재 기업들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은 규정과 틀에 박힌 목표, 피라미드식 서열구조를 가지고 직원들의 정서적 활력을 빼앗는다. '창조적 경제'(creative economy)에서는 정서적 활력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므로 비즈니스에서 열정을 느끼는지 아닌지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이념(Ideology)'는 아무리 이해하기 쉬운 근거를 제시해도, 경영 이념이라고 하면 경영자들은 대부분 통제를 떠올리듯이 통제는 경영 시스템의 주요한 원칙으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통제의 이념이 지배하는 체제에서는 '다른'것이 봉쇄 당한다. 따라서, 경영 이념은 통제의 개념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이 던지는 쟁점들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기업이나 경영자들이 반드시 고민하고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나 화두를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도 지은이는 조직원 개개인의 열정과 몰입 수준을 최고조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는 권한과 책임을 많이 나누어 가지는 수평적 체제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어떤 인센티브도 성취욕만큼 사람들의 열정을 더 많이 끌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그의 생각은 인문학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