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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 실전 투자 기법 - 스마일·재다인·블랙홀의, 집에서 하는 외환 투자
최익수.노병준.문성출 지음 / 아라크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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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거래는 이종통화간 환율의 변동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품의 조합은 각국에서 유통되는 통화만큼이나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유로/달러, 달러/엔, 파운드/달러, 파운드/엔 등의 거래가 많다. 이종통화의 조합에서 앞의 통화를 '기준통화'라고 하고 뒤에 있는 통화를 '상대통화'라고 하는데, 기준통화는 상대통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가령 유로/달러가 1,500이라면 1유로가 1,500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1유로를 사기 위해 1.5000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유로/달러를 매수하였을 때 유로의 가치가 상승(반대로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면 이익을 보고 그 반대의 경우는 손실을 보게 된다.
대개 환거래는 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거래인데 F/X마진은 외환투자를 개인 투자자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트레이딩이라는 점에서 보면 주식투자와 비슷하지만 주식투자가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고 상승 지향적이라면 FX마진은 국가간 환율의 가치에 투자하고 균형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메커니즘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FX마진거래에 적합한 투자법이 필요하고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나왔다.
이 책의 저자들은 국내에서 FX마진거래가 시작되기 전부터 외환 시장에 참여한 전문가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FX마진거래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공유해 왔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FX마진거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이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여 FX마진거래의 개념 및 거래 방법, 투자전략 등을 비교적 쉽게 전달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FX마진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되어 있다. 첫째는 각종 경제지표의 중요도와 환율에 영향을 주는 펀더멘털을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는 기술적 지표를 활용한 거래 전략에 대한 것이고, 셋째는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시장의 핵심 포인트와 투자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들이다.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이후에 거래 기술을 배우고 수익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된 후에는 안정적인 거래를 이어 가기 위한 심리 컨트롤을 배워야 하는 법이다.
무릇 모든 투자는 알고 하나 모르고 하나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법이다. 특히, 소액투자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모르고 하는 것은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에 가까울 것이고, 알고 투자하는 것에 비해 성공의 확율도 희박할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외환투자까지 할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생가이 강하지만, 아무튼 FX마진거래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