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깊은 곳에 뭔가가 똬리를 틀었다. 승부에 나서기 전이면 항상 느껴지는 감각이다. 스릴도, 유쾌함도, 각오도 아닌,
이름 붙이기 어려운 뭔가. 밑에는 허공뿐인 옥상 가장자리에서서 자신의 보폭보다 15센티미터쯤 더 먼 곳에 있는 발판을바라보는, 바로 그런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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