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육삼십육 - 일상의 웃음과 행복을 찾아
김도환 지음 / Wellbrand(웰브랜드)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문득, 우리의 일상이 방울 토마토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우리의 하루하루가 늘 극적이고 화려한 이벤트로 꾸며져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러나 찾아보면 톡톡 터지는 방울 토마토의 그 느낌처럼 일상 속엔 힘들고 지친 우리들을
상쾌하게 해 주는 소박한 행복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서문처럼
이 작은 책 속에는 방울 토마토가 입 안에서 톡하고 터지며 입안 가득히 상쾌함을 주 듯이
읽는 다는 느낌 보다는 그냥 눈 속에 담기만 하면 유쾌해지는
165편의 카툰과 40여편의 일기가 담겨 있다.

먼저 귀여운 개구쟁이 '마토',
직장생활 하랴 가정 돌보랴 좌충우돌 수퍼우먼 이지만 건망증쟁이 엄마,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나, 어쩌면 게으름성 여유로움의 소유자인 아빠.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는 이 가족의 일상은 한편 한편 입가에 잔잔한 미소와
때로는 참지 못하고 키득키득 웃음이 터지게 한다.

짤막짤막한 카툰에 큰 웃음보가 터지는 부분은
이들의 에피소드가 정확히 우리의 모습과 겹쳐지는 영역에서이다.

가령, 만사가 귀찮아져 바닥에 퍼대져 있는 엄마가 억지로 끌려 나간 외식의 메뉴가
결국 마토가 좋아하는 피자로 결판난 후, 엄마의 혼잣말 "이런걸 왜 나와..." 

그리고, 이 시대 평균적인 어른상을 대표하는 듯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마토의 친구들과 '빵식' 아저씨, 의사 할아버지 등 이 가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곁가지로 재미를 더해 주고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인양 가깝게 느껴진다. 

지은이가 7년의 작업기간과 1,000여편이 넘는 선화 작업을 통해 완성하였다고 하는
이 짧은 이야기 한편 한편이 독자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유는 
자신이 한 아이의 아빠로서, 또한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남편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그려 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