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잃어버린 여덟 가지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집에는 꼬맹이부터 19살까지 각기 다른 소녀들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8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가는 소녀의 일상 또는 강렬한 기억을 준 예기치 않았던 사건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해 가는 소녀의 감수성을 보여 주고있다.
 
[그게 다 운명이야]
초등학교 시절 어느 여름 바닷가에서부터 운명론자가 되어 버린 소녀는
친구가 일으킨 사건으로 인생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한다.
 
[병아리가 죽던 날]
소년의 눈을 볼 때면 느꼈던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첫 사랑임을 소녀를 알게 되지만...
 
[엄마의 비밀]
동생을 보게 된 소녀는 인간이 공허를 메우기 위해 운다는 것을 깨닫는다.
 
[바다로 가는 길]
행복한 하루하루 속에서 인생을 가볍게만 여기는 수완가 깍쟁이 소녀는
시골 친구들과의 이별에 진정으로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꽃을 든 여자 이야기]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소녀는 본능적으로 마음이 끌린다.
 
[피는 물보다 강한가?]
이웃집 아주머니를 통해 모성의 본질을 본다.  
 
[불꽃놀이를 즐기는 색다른 방식] 
소녀는 성숙한 사랑에 대하여 생각한다. 
 
[To be or not to be]
비록 착각이었지만 소녀는 죽음을 준비하며 성숙해 진다.
 
여덟 명의 소녀와의 만난 후,
동일한 시기를 이미 지나쳐온 현재의 독자들이 회상하는 과거의 자신의 모습과
소설 속 소녀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아니, 그 때는 비슷하였지만 이제는 깡그리 잊어 버렸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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