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딸이 가장 애정하는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구도 노리코 작가는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우당탕탕 야옹이 문고판 책도 내고 있는데요. 하루에 한 챕터씩 아이들 스스로 읽어보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과연 끊을 수 있을까요?😂딸은 작가의 글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루에 하나밖에 못보냐고요. 그래서 두 개씩 읽어주겠다 했더니(혼자 읽는 건 언젠가 하겠쥬ㅋ 가끔 합니다ㅎㅎ) 또 웁니다. 그래서 엄마 목이 아프면 그만두자 하며 읽었습니다. 네...14챕터까지 있네요? 네...어미가 궁금하여 자발적으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에잇, 노리코씨 노리셨음ㅋ그림은 다 흑백입니다. 만약 그림책 시리즈를 안읽었다면 그림책을 먼저 읽기 추천합니다. 캐릭터에 정이 들고 나면 문고판으로의 진입이 더 수월하거든요.혼자 읽기 부담스러워 한다면 어른과 함께 먼저 읽고 난 뒤 무심하게 툭 던져두는 겁니다. 그럼 어느새 아이가 혼자 보고 있는 감격적인 모습을 발견하실 거예요😍초등학교 가면 읽을 거리를 가져가야 될 때도 있다고 하던데, 그 때 가져가기 딱이에요. 참, 그림책 속 야옹이들은 꽤 장난꾸러기인데 문고판 속 야옹이들은 제법 의젓해요. 짜식들, 좀 큰건가?😆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시선은 따뜻함과 서늘함 사이를 오간다. 약자들에게는 따뜻함을, 위선자들에게는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김장성 작가의 시선은 그림책 독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메세지들을 담고 있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가 "여기 우리 집 아니야? 임대에 살면 부끄러운 거야?"라고 물을 때, 엄마가 아이를 꼭 안아주며 "우리가 살고 있으면 우리 집이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부끄러운 거야." 라고 대답하는 그림책만을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다. <위를 봐요!>를 읽으며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을 생각하고 이사간 떡볶이집을 찾아 모험을 디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하루>를 읽으며 젠트리피케이션을 논하는 작가의 에세이들. 글마다 적힌 원고의 날짜를 보면 이 책은 하루 아침에 쓴 글들이 아니라 길게는 십 년 전부터 썼던 칼럼들을 엮어서 낸 에세이집 같다. 켜켜이 쌓인 기록 속 사건들을 보며 다시금 생각에 잠긴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 이건 아직도 해결이 안됐지, 이런 일은 아직도 있지! 그림책에게서 희망을 찾는다는 나이브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림책을 읽으며 사람과 괴물 사이에서 사람과 비슷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추천한다.
너무너 너무 귀엽습니다. 일본 작가들의 시리즈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왜 우리 나라 작가들은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 시리즈를 만들지 않을까 속상한 마음이 들 정도에요. 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먹히게 만드는 힘, 그게 바로 이 그림책의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종이를 찢지 않게 되는 시기부터라면 어린 아가들도 충분히 좋아할 이야기입니다. 요일 공부도 할 수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집 구경, 그리고 초대의 개념 등 배울 수 있는 거리도 많고요. 3세 이상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고,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따라그리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또한 책을 읽고 내가 상상하는 동물의 집과 내부를 그려보는 독후 활동도 할 수 있을거에요^^
까맣다. 까만 바탕에 하양, 노랑, 초록의 쨍한 색깔이 눈길을 끄는 이 그림책은 전작 <엄청난 눈>에서 하얀색을 기본으로 썼던 박현민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깜깜한 밤에 형제가 방문을 나선다. 손전등 하나 들고 놀이터를 탐색한다. 그네, 시소 모두 둘이선 심심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하면 그네는 우주까지 날아간다. 높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책을 세로로 활용하는 작가의 센스도 좋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면 아이는 이게 뭐야! 하며 눈을 반짝인다. 아마도 이제 크레인을 보면 저기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상상을 할지도 모른다. 날이 풀리면 이 책을 읽고 손전등 하나 들고선 깜깜한 놀이터를 탐색하러 가고 싶다.
제목만 보고선 슬픈 내용인 줄 알았던 책. 그와 반대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책입니다.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을 사로잡고 색이 있는 곳에 눈길을 가도록 만듭니다. 주인공 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원의 동물들 외에 버스를 기다리는 생쥐나 넥타이를 맨 새의 모습 등 시선을 끄는 깨알같은 장면들, 빨간 풍선의 행방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내용은 말할것도 없죠. 남녀노소 모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