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케이팝 데몬 헌터즈의 선풍적인 인기로 전세계에 한국의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죠. 메인 스토리도 화려한 아이돌과 노래도 인기지만 서브캐릭터인 호랑이와 까치도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창덕궁에 불이 꺼지면>의 해치와 개구리는 꼭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와 까치 같아요. 매일 붙어다니며 창덕궁 이곳 저곳을 탐험하거든요. 둘이서 거니는 창덕궁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궁을 그린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이 책 속에 그려진 창덕궁의 모습은 특히나 아름답습니다. 요새 궁에 가면 어쩔 땐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창덕궁을 방문한 여행객이 집으로 돌아갈 때 이 그림책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외국에서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여행하고 나면 기념이 될만한 굿즈를 사오는 편인데 이 그림책은 선물로 하기에도 한국을 기념하기에도 너무나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출판사 분들, 이 그림책 창덕궁이나 뮷즈 스토어에 꼭 넣어주세요! 그리고 외국어로 번역도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브랑쿠시의 조각이 작품이 아닌 ‘실용적인 물건’으로 분류되면서 4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재판을 그래픽 노블로 담은 책 <이것이 새입니까?>.읽다보면 브랑쿠시가 생각했던 예술과 그와 함께 뜻을 모으던 많은 예술가를 만난다. 브랑쿠시를 뉴욕으로 초대했던 뒤샹, 예술과 수공업 사이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들던 칼더 등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예술의 가치와 영역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나아간 예술가들. 그들 덕분에 우리는 거의 모든 방면의 창작에서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일 명분을 얻은 셈이다. (인정을 받고 수용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ㅋ)불과 100년 전, 아니 1926년이니 100년이 채 되지도 않은 때에 일어난 이 재판 과정은 독자에게 과연 예술 작품은 무엇인지, 예술을 증명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지 고민하게 만든다. 성인은 물론이려니와 청소년과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눠보기에 참 좋은 책! + 바람, 비행 등 공간 속의 움직임을 중시했던 브랑쿠시에 대한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가 바람북스임ㅎㅎ “이것은 운명입니까?”ㅎㅎ
1. 식탁, 책상, 거실 한 켠 등 아이 눈에 띌만한 곳에 책을 둔다. 2. 귀여운 그림과 동물 등장에 반응한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모른체 지켜본다. 3. 다 읽고 또 읽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4. 신나서 부모에게 설명해 줄 때 귀기울여 경청하며 호응해준다. 5. 제조법, 번호 붙여 설명하여 글써서 노는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이다. 면지를 참조하자. 교과 활동으로도 매우 적절하다. 6. 우리 동네 그리기 활동에도 참고 가능하다. 맘마미아를 잠자미아로 바꾸는 재미! 7. 재미있게 읽으며 다람쥐위 특성도 파악 가능하다. 창작그림책이자 지식 그림책! 8.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작가의 다른 여행 그림책 시리즈 <여행은 제비 항공> <여행은 구구 항공>도 읽는다!
두 점 분홍과 파랑은 무엇을 가리킬까요?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요? 뒤표지의 퍼센트 표시를 보면서 이 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추측해 나갑니다. 동그랗고 크기도 같은 두 점은 자랄수록 할 수 있는 게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분홍 점이 귀엽고 얌전하다고 칭찬하고, 파랑 점은 힘세고 용감하다고 칭찬하죠. 분홍 점은 교육도 받을 수 없고 파랑 점은 자기 재산은 물론 분홍 점의 재산도 가질 권리가 있어요. 이런 두 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이 책은 100개의 구멍이 뿅뿅 뚫린 판을 통해 독자에게 알려줍니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운전면허증이 있는 시민들은? 몽땅 파랑색이네요. 2022년 대한민국의 1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파랑이 95%를 차지합니다. 온통 파랑점만 차지하고 있냐고요?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요. 2020년 폴란드에서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노인, 아픈 사람, 장애인을 돌보는 건 분홍 점이 도맡아 합니다.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키워지고 성장하는지 시각적 요소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예상하며 보는 어른도 놀라운데 이런 참상을 아직은 모를 아이들과 본다면 얼마나 깜짝 놀랄지..그리고 물어올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벌써 아득합니다. 모처럼 충격적인 책이었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쉽고 누구에게나 잘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그림책에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엔 안 살 수도 있지만 일단 보고 나면 안 살 수 있는 확률은 0%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퀴즈로 시작해 볼까요?
바로바로 3개입니다!
1. 일단 제목 글자 ‘다’ 부분에 부는 악기가 있고요.
2. 제목 아래에 8분음표가🎵
3. 왼쪽 페이지 길처럼 보이는 게 바로 8분 쉼표이죠.
왼쪽 상단 바코드도 음악 볼륨을 표시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졌네요👍
이 그림책은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 보다는 음악의 시각화에 초점이 맞추어진 그림책입니다.
2024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인 걸 봐도 시각적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뛰어난 작품이에요.
음악 소리를 노란색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빛과 바람의 세계로 구현하면서 음악을 밝고 빛나는 존재로 형상화하고 있어요. 원화를 본다면 포스터로 벽에 붙여두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요ㅎㅎ
그리고 본문 중 한 장은 크게 펼쳐지는 페이지가 있어요.
수풀 우거진 길 가운데 트럼펫의 모양으로 비치는 빛은 음악이 우리의 이정표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ㅎㅎ
면지에는 책에 등장한 악기를 알려주고 있어요. 책 다 읽고 나면 마음에 드는 악기 나오는 음악 하나씩 들어봐도 좋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