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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 -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의 비밀
이승헌 지음 / 브레인월드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뇌만큼 아직 탐험이 덜 된 곳이 있을까. 의료 기술과 그를 뒷받침하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뇌에 소통하는 혈류량의 정도로 뇌의 활성도를 판단하는 functional MRI가 도입되어 대략적인 활동을 알아볼 수는 있으나, 뇌의 기능이 어디까지이며 뇌를 계발하기 위한 방법들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뇌 지도도 대략적인 것이며 후천적으로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뇌의 지도와 기능은 질병과 관련하여 치료의 목적으로 발전했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지와 소질, 영혼과의 관계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은 뇌의 비밀을 학문적으로는 다 규명하지 못하지만, <뇌파진동>(2008, 이승헌 지음, 브레인월드 펴냄)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뇌파진동이라는 두뇌 활용 기술을 소개한다.
이 책은 몸이 건강한지, 마음이 행복한지, 영혼이 평화로운지 물어보며 시작된다. 이 질문들의 답은 모두 뇌에 있는데, 뇌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삶에서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으며, 그때 비로소 자유자재로 뇌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뇌의 생물학적이고 생리학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자신의 뇌에 대한 주인의식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보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뇌파진동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런 영혼의 성장과 완성이야말로 우리의 나아갈 바인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심기혈정의 원리'는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두뇌 운영 원리 BOS(brain operating system)이다. 의지와 열정, 신념으로 뇌파진동을 꾸준히 실시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스스로의 삶의 주인으로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게 된다.
뇌는 뇌간(생명뇌), 대뇌변연계(감정뇌), 대뇌피질(생각뇌)로 이루어져 있고, 좌반구와 우반구 사이를 뇌량이 잇고 있는 복잡한 구조이다. 이들 중에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감정적인 사람, 이성적인 사람이 되는데, 이 모든 것이 통합되어 하나의 전체로 존재할 때만이 엄청난 에너지를 마음대로 운용할 수 있다. 현대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대뇌피질 대신 저자는 무의식에 관련된 뇌간을 중심으로 뇌를 통합하라고 이야기한다. 대뇌피질의 의심과 변연계의 두려움을 뛰어넘어 뇌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뇌파진동이 필요하다.
욕망과 지배, 파괴의 다크 브레인 대신 사랑과 치유, 공존의 파워 브레인이 되기 위한 뇌파 진동, 그 방법은 어렵지 않다. 1단계는 의식적으로 머리를 좌우로, 위아래로, 여러 방향으로 흔들어서 발동을 거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뇌피질이 안정되고 대뇌변연계가 활성화된다. 2단계는 리듬에 온몸을 맡기는 단계로서, 뇌간이 활성화되고 뇌 전체가 조화와 균형을 찾기 시작한다. 3단계는 에너지 흐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순수뇌파 상태로 마음이 지극히 평화로워지고 창조력이 샘솟는다고 한다. 1단계의 머리 흔들기는 도리도리 뇌파진동, 두손모아 뇌파진동을 기본편으로 소개하고, 응용편으로는 발끝 부딪치기, 걷기를 소개한다.
이런 뇌파진동을 최소한 21일간 꾸준히 진행하면 자가면역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의 노화가 방지되며 긍정적인 선택, 좋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강화, 좋은 습관, 직관력, 통찰력, 문제 해결력이 향상되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은 저자 자신의 성공기를 이야기하였고, 부록에서는 체험자들의 사례들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이야기한다.
뇌파진동법은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간단하다. 하루에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도리도리 또는 두손모아 운동법을 실시하면 된다. 그렇게 짧고 간단하게 자신의 뇌에 집중함으로써 위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면,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복잡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라면 대뇌피질이 이상발달한 현대인들에게 더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 동작 자체는 간단한 운동이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다. 대뇌피질의 의심과 변연계의 두려움을 뛰어넘어 뇌간의 무의식에 내가 원하는 것을 적어놓고, 몸과 마음이 함께 움직이는 통합적인 사람이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