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 4 - 일곱 장미의 비밀을 찾아 꽃피오리토 세계로 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 4
테아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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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 - 일곱 장미의 비밀을 찾아 꽃피오리토 세계로

테아 스틸턴 지음

(384p / 역자 이승수 / 사파리 / 어린이도서)

 

 

 

또 떠납니다~ 누가? 테아시스터즈가요!

<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 4번째 도서에서는 일곱 장미의 비밀을 찾아 꽃피오리토 세계로 떠납니다.

 

꽃피오리토 세계에서 가져온 일곱 장미는 꽃피오리토 세계와 일곱 장미 탐사국과 연결 시켜주는 역학을 합니다.

그런데 그 일곱 장미가 시들어 가기 시작하고 위험에 빠진 판타지 세계 지도에만 일어난다는 균열이 발생했어요.

바로 판타지 세계 지도의 색이 모두 바래 버렸어요!

모든 판타지 세계가 위험에 빠진 상황. 이 상황을 우리 다섯 명의 테아시스터즈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색이 바랜 지도. 시들어 버린 일곱 장미.

윌 국장의 다급한 전화에 출동한 테아시스터즈.

아쉽게도 테아 교수님이 먼 곳에서 세미나 중이시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테아시스터즈와 윌 국장만 꽃 요정들의 나라 꽃피오리토 세계로 떠납니다.

 

꽃피오리토 세계로 출발한 테아시스터즈는 몇 번의 역경 끝에 황금 달리아 궁전으로 가서 연꽃 공주를 만나고,

사라진 쌍둥이 공주인 수레국화 공주와 도둑맞은 장미를 찾으러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녀와의 한 판! 그들은 무사히 공주님과 장미를 무사히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용감한 테아시스터즈와 함께라면

두 공주님의 미소와 화사하게 다시 살아난 장미꽃들을 볼 수 있겠죠?^^

 

 

 

 

 

 

 

 

테아시스터즈 시리즈도 사파리의 또 다른 어린이도서 제로니모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뒷부분에 부록(?)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번 책에서는 꽃피오리토 세계 일기장이 있네요!

 

연꽃 공주와 수레국화 공주가 사는 황금 달리아 궁전도 소개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치즈볼과 쿠키 만들기 레시피, 예쁜 꽃 만드는 방법과

다른 그림 찾기 같은 즐길 거리 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이거 보고는 쿠키 만들자고 난리인데...

방학도 했겠다 한 번 해주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혀니도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혀니가 테아시스터즈 1권을 읽고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죠.

이번에 만난 4권 역시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리뷰는 제가 읽은 것이 아니라 혀니가 들려준 스토리를 토대로 적은 것이라

정확히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맞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설프게나마 이렇게 아이가 읽고 제게 알려주어 리뷰를 쓰다 보니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또 하나의 긍정적인 효과를 발견했네요^^

앞으로도 아이와 계속 이런 시간을 이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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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를 타면 왜 어지러울까? - 신기하고 놀라운 우리 몸의 감각 여행!
페트리샤 맥네어 글, 리처드 왓슨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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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를 타면 왜 어지러울까? - 신기하고도 놀라운 우리 몸의 감각 여행!

플랩북 / 지식북 / 사파리

 

 

 

이 책은 우리 몸의 다섯 가지 감각 기관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에요.

 

우리 몸에는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이 있어요.

그것은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이죠.

이 감각 기관을 통해 얻어진 자극이 신경을 따라 뇌에 전달된다고 해요.

뇌는 이 감각 기관들로부터 받아들인 정보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대상을 판별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사파리의 이 책은 다섯 가지 감각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감각 체험 공원>을 배경으로

감각 기관들을 소개하고, 각 기관이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사파리의 지식책 특징이 어마어마한 플랩이 있는 플랩북이라는 것인데요.

큼직한 그림과 많은 플랩들로 인해 43개월 막내도 이 책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여기 저기 열어서 그림을 구경하고요.

형아들이 가끔 하나씩 설명해 주는 것들을 들으면서

어설프게나마 내용을 알아 듣더라고요^^

 

 

 

 

 

 

 

 

왼쪽 사진이 플랩이 닫힌 장면이고, 오른쪽 사진은 플랩 안쪽을 보여주는데요.

플랩의 안과 밖을 우리 몸의 안과 밖으로 나누어 몸 속을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한 페이지에도 정말 많은 플랩들이 있는데요.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그러한 어린이 도서랍니다.

 

 

 

 

 

 

 

 

 

우리집 형제들의 플랩북 보는 법은

먼저 막내가 마음에 드는 플랩을 골라 일단 열어요.

 

그럼 형아가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해준답니다.

"여기 동글동글하게 말린 게 속귀인데 달팽이처럼 생겼어."

"여기 고막이 있는데 찢어지면 큰일나~"

 

그럼 또 동생은 다른 플랩을 열고서는

형아한테 들은 것을 흉내내며 아는 척을 합니다.

(정말 그냥 아.는.척.이라는 것이 함정이죠 ㅋㅋ)

 

 

첫째 형아는 동생들과 같이 보면 집중이 안된다고 힘들어해요.

그래서 동생들이 보고 나면 혼자서 조용히 정독을~

이렇게 삼형제가 다 읽고 나면 엄마도 좀 살펴볼 기회가 생기네요^^

 

 

 

 

저는 이러한 감각기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학교에서 '생물'이라는 과목을 들었을 때에 비로소 듣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어렵고 낯선 용어나 설명들인데요.

그래도 플랩 속 그림들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아서 제겐 어려웠던 부분들을 아이들은 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이러니까 엄마도 아이도 서로 책욕심을 내게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을 통해 달달 암기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습득하는 과정을 겪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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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탐정 정약용
김재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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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탐정 정약용 - 김재희 장편소설

(위즈덤하우스)

 

 

 

조선이라는 무대 위에 당시의 신분제도와 사상을 배경으로 두르고,

정조에게 인정받았던 두 실학자 정약용과 이가환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유랑탐정 정약용>.

<경성탐정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김재희의 작품이라 한껏 기대를 하고 읽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한줄평을 하자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와 현재의 사회적 이야기와 픽션의 적절한 조화가 가독성을 높여주고 약간의 여운을 만들어 주었다'고...

 

 

 

다양한 발명과 조선 후기 실학의 집대성이라는 업적을 남긴 정약용이 이가환과 함께 사건 현장에서 과학수살을 한다?!

죽은 자를 검험하고 원인을 기록했던 중국 원나라 왕여의 <무원록>을 바탕으로

마치 미드 속 특수요원 혹은 법의학자와 같은 활약을 보여준 삼미자 정약용과 세상 이치에 밝았던 금대 이가환 콤비!

 

마재 마을에서 들은 여인의 비명과 발견된 시체.

그리고 이후 어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찾은 연천에서 발견된 채생절할 된 영아와 한 남성의 시신은

오래전 예봉산 마재 고개 동굴에서 마주친 남성 '진'을 연상시킨다.

 

과거 마재 사건때도 자리했던 정약용과 이가환, 임포교가 연천 광대골에 모였다.

그리고 마재에서 정약용을 구했떤 무녀 채련도 이곳에서 마주한다.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디로 흘러갈까...

 

 

 

역사, 사회, 범죄, 과학수사, 사랑... 이 모든 것을 한 편의 소설에 녹여낸 작가 김재희.

익숙한 인물들과 어렵지 않게 하나로 연결되는 사건으로 인해 가독성이 꽤 좋았던 것 같다.

처음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생각도 조금 했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마지막에 잘 드러났던 것 같고,

실제 다산 정약용의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지금 현실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에 책을 덮은 뒤 여운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개혁과 개방을 통한 변화를 주장했던 인물 정약용.

소설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각 영역(검시, 검흔, 수사, 재판, 의원 등)을 나누어 전문성을 띄어야 하고,

서로 공조를 하여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

다 같은 인간이며, 그러한 인간에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

 

그렇다면 소설 속에서 그는 세상을 바꾸려는 진과 같은 길을 걷게 될까?

궁금하다면 김재희 작가의 <유랑탐정 정약용>을 펼쳐 보시길...!

 

 

 

 

 "

사람의 명은 하늘에 매여 있는 것이며, 관리들은 중간에 생명이 살 수 있도록 돕고, 죄지은 사람을 붙잡아 벌주는 게 임무이다.

이는 하늘의 권한을 부여받아서 정당하게 행하는 것으로 털끝만 한 일도 세심히 분별하여 처리하지 않고 소홀히 하게 되면

살려야 할 사람이 죽고 죽여야 할 사람이 대신 산다.

백성을 돌보는 목민관은 반드시 생명의 소중함, 진실의 위대함, 각 개인의 존엄성을 뇌리에 각인시켜서

억울한 죽음, 누명 쓴 범인, 범죄를 덮으려는 또 다른 죄과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

 (유랑탐정 정약용 중에서... 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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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25 (양장) - 고고학 박물관 유물을 찾아 역사 속으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25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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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25. 고고학 박물관 유물을 찾아 역사 속으로

(사파리 어린이도서 / 제로니모 스틸턴 글 / 이승수 옮김)

 

 

 

새해가 밝아 혀니가 아홉 살이 되었습니다.

올 해의 시작도 사파리 어린이도서의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시리즈로 함께 했는데요.

제로니모 일행의 모험 스토리는 언제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번엔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까요?

 

 

혀니가 읽고 있는 책은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시리즈 25권이에요.

 

제르 오글리프가 관장으로 있는 이집트 박물관이 치즈껍질 화석상을 받게 되었는데

시상자로 온 큰쥐 데 큰쥐스 교수가 상을 수여하고 박물관을 둘러 보다가

유물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기준 미달이라며 상을 다시 회수했어요!

 

기원전 4세기의 고대 그리스 유물, 16세기 말의 유물, 18세기 말의 유물이 없어

명예로운 상인 치즈껍질 화석상이 반려되다니!

제로니모 스틸턴은 관장님이 부족한 유물을 채워놓을 기회를 한 번만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에 큰쥐 데 큰쥐스 교수는 지구 두 바퀴 뒤에 보자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데요.

 

그 유물을 구해오기 위해

제로니모 스틸턴이 트랩 스틸턴, 벤저민 스틸턴, 트래피, 오싸기아 오싹스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피카제니오 치즈범벅이 발명한 바나나크로노스호를 타고 말이죠!

 

 

타임머신 바나나크로노스호를 발명한 피카제니오 치즈범벅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이번 <고고학 박물관 유믈을 찾아 역사 속으로>편에서 없어선 안 될 타임머신을 발명한 천재 과학자에요.

다른 장소에 있는 제로니모의 할아버지가 마치 눈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홀로그램으로 통신도 하게 했지요!

 

"이런, 피스타치오 천 개가 쏟아질 일이!"라는 말을 종종 하시는데

아마 제로니모의 "이런, 모차렐라치즈 천 개에 코 박을 일이!"와 비슷한 의미겠죠?^^

 

 

역시나 스펙타클한 모험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입체적인 글씨들은 재미를 더하고 있었고,

곳곳에 삽입된 삽화들 또한 우리의 상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었어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혀니에게 들었지만

앞부분은 저도 슬쩍 읽어 보았는데 책장이 막 넘어가더라고요!

 

 

혀니는 소파에 기대어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엎드린 상태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버렸어요.

자세만 바뀌었지 한 자리에서 한 권을 뚝딱 읽어버린 혀니.

 

어린이도서는 글씨가 그리 작지 않고, 글밥이 아주 많지 않지만

그래도 부록을 제외한 스토리만 324p에 달하는데 단번에 읽어내는 혀니.

얼마나 재밌는지, 얼마나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책인지 아시겠죠^^?

 

 

이번 25권에서는 고고학 유물을 찾아 역사 속 곳곳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그 시기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먼저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을 만났어요.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어린이도서이고 판타지 모험 동화책이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지식들도 만만치 않아요.

 

그 외에도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 난네를도 만나 보았어요.

 

 

 

아이들이 신나는 모험에 빠져 있는 동안에 깨알 지식도 쌓아줄 뿐만아니라

곳곳에 숨어있는 퀴즈는 아이들이 이 모험을 함께 헤쳐나가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끝난 뒤에는 늘 부록처럼 실린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이번엔 트래피와 벤저민이 지은 <아주 완벽한 해적 안내서>네요.

 

해적이 되기 위한 조건, 해적의 일상 들을 소개하고

해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어 놓았어요.

 

해적 두건, 칼 모자, 배 등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고요.

퀴즈도 풀어보면서 해적 메뉴얼을 습득하게 합니다.

그러고 나면 수료증도 준다니까요?ㅎㅎ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도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혀니의 책장에 모두 채워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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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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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 1, 2 - 김진명

(쌤앤파커스)

 

 

 

작가 김진명의 소설 <미중전쟁>.

정치적 문제를 소재로 삼았기에 다른 소설처럼 쭉쭉 읽히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것은 그저 작가 '김진명'님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 나의 오판이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큰언니와 사촌언니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던 모습을 기억하면서도

정작 나는 책을 멀리하고 살았던 지난날을 반영하듯 그의 소설 한 편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도 펼치기 전 미리 겁을 냈으나 <미중전쟁>을 통해 정치/사회 소설이 이렇게 쉽게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실을 소설 속에 우겨 넣어 배경으로 깔아둔 것 같은 <미중전쟁>.

미/중/러/일 4강과 남북한의 대통령(혹은 지도자)부터 정치권의 여러 인물들까지 현실에서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기에 더 그러하다.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주제로 소설을 쓰면서 대놓고 실명을 넣으시는 작가님.

물론 배경이 그러할 뿐 풀어나가는 방향 등은 픽선이지만 그래도 완전 대범하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잘나가던 펀드매니저 요한슨의 갑작스런 죽음.

그리고 그것을 캐기 시작하는 육사출신 변호사 김인철.

그가 요한슨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을 조사하던 중 비엔나에서 만난 최이지 박사와 케이맨 제도에서 만난 아이린.

얼핏 러브라인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 소설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는 인물들이다.

 

인철이 요한슨의 죽음을 쫓고 있을 때 김정은은 수소폭탄 폭발 실험에 성공하고, 중국은 몇 년 뒤를 기약하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러시아는 미국과 중국 사이 어딘가에서 저울질을 하고, 미국은 북한을 도화선으로 세계 위에 다시 한 번 우뚝 서길 꿈꾼다.

거기에 트럼프와 푸틴을 주무르는 거대 권력 집단까지 등장해 한반도를 위기에 몰아 넣는데...

서로 만나면 우방인 척 하지만 내면에는 각자 큰 꿈을 그리고 있는 그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걱정하는 대한민국.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뒤집기 한 판은 가능할 것인가?!

 

 

 

소설 속에서 미국의 폭격 시뮬레이션은 정말 끔찍했다.

그들의 야욕이 왜 한반도에서 충돌해야 하는지 정말 속이 터진다 ㅠㅠ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우리의 선택,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에 있다고 말하는 작가.

소설 속에서의 선택과 비교했을 때 현실에서도 그와 같은 어떠한 선택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결국 무언가 상대의 약점이 되는 패를 손에 쥐어야 가능할 것이 아닌가!

 

본문 어딘가에 트럼프의 눈빛이 '당신은 하느님이 내게 보내준 천사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는데

누가 우리나라에도 인철과 최이지 박사, 아이린과 같은 천사를 좀 보내줬으면...

 

 

 

현실적으로 그려낸만큼 복잡한 정세를 소설을 통해 조금이나마(논픽션은 아니니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마 소설에 등장하는 타국의 인물들이 읽었더라면 기막혀 할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인 내가 읽고 나니 앞날에 대한 걱정도 되었지만 소설만큼은 시원시원~ 이런 사이다가 또 없다!

'김진명'식 방정식 풀이가 내게는 분명 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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