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노랫말로 다시 쓰는 한글 - 한글 필사 Re:Start 3
안은진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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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리스타트 시리즈 중 세번째 시리즈, 한글 필사 책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교실들이 생각보다 잘 운영되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영어교실은 어느 기관이든 꼭 개설되는데 한글은 수요가 덜해서인지,

개설도 어렵지만 유지도 잘 안된다.

하지만, 여전히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에게 권해드릴만한 교재도 마땅치 않다.

혼자 하는 공부가 재미있지도 않고.

그래서, 권해드리는 게 필사인데

좋아하시는 책이 있으면 좋지만 아닐 경우 시작하는 타이틀 찾는 것도 일이다.

그럴 때 스타트 책으로 괜찮을 것 같다.

시와 노래 필사!

동요와 민요, 고전 가요로 이루어져있어서

재미는 좀 덜하다.

좋아하시는 트롯 가사 같은 거면 좋겠지만

그리고 기왕이면 요즘 QR코드 흔하게 쓰는데

넣어서 음악 들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저작권이 자유로운 무료 음원이 없으려나?

리스타트 시리즈들은 대부분 혼자 하기 보다는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교재 삼아서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노래도 찾아서 들려주고

시도 서로 낭독 해보고.

공부는 혼자하는 거지만

아무래도 시니어 분들은 달성해야할 목표치보다는

그 순간, 필요한 내용을 편안하게 익히는 게 더 좋을테니까.

노인 인구도 늘어가는데

좀 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세분화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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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색으로 칠하다 - 컬러링북 Re:Start 2
안은진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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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리스타트 시리즈는 시니어를 위한 시리즈로

어르신들의 뇌건강을 위한 기획 도서들이다.

그 중 두번째 시리즈는 컬러링 북이다.

컬러링 주제는 추억에 색을 칠하다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생의 시기별을 추억해볼 수 있는 장면들을 선화로 구현해서

색칠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성인이 된 이후보다는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딱지치기, 구슬치기, 고무줄놀이 등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하고 놀았을만한 놀이 장면들이다.

다만 선화들이 예쁘게 색칠해서 간직하고 싶다는 느낌을 줄 정도는 아니라서

아쉽다.

그림이 복잡하지 않아서 색칠하기 쉬울 것 같다는 장점도 있는데

아무래도 기존 컬러링북처럼

예쁜 이미지 중심으로 구성하기는 어려웠던 듯 하다.

단지 컬러링만을 목적으로 했다면 꽤나 아쉬운 포인트였겠지만

이 책의 경우 각 소재별로

개인의 추억을 적을 수 있도록 편집해놓은 부분이 어쩌면 더 중심일 듯.

예를 들어 위에서 말했던 딱지치기, 구슬치기, 고무줄놀이 등에 대한

그림이 오른쪽 페이지에 배치되어 있고

그 옆 왼쪽 페이지에 관련되어 개인의 기억을 쓸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그리고 이 경우 꽤나 예전 기억들을 담고 있어서

나름 유효기간이 있는 시리즈다.

예를 들어 빨간 공중전화기 같은 아이템은

몇 년생 정도까지 공유하는 추억일까?

하나하나보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화제꺼리로도 괜찮을 것 같다.

내 기억 속에 있는 걸, 모르는 세대에게 전하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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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쓰는 나의 인생 이야기 - 자서전 쓰기 Re:Start 1
안은진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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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리스타트 시리즈는 시니어를 위한 시리즈로

어르신들의 뇌건강을 위한 기획 도서들이다.

그 중 첫번째 시리즈는 자서전 쓰기이다.

동네 도서관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센터를 보면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종종 눈에 띈다.

누구나 하나의 이야기다. 라는 말처럼

누구나 살아온 세월만큼의 이야기를 품고 계실테니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씩 풀어놓을 수 있다면 좋을테다.

혼자 써내려가는 막막함을 돕기 위해서

어린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시간 순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챕터를 나누어두고

각 시기별로 되집어볼만한 질문들을 던져 답을 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예를 들어 1장 어린시절 챕터에서 나의 가족이라는 주제 아래에

완쪽 페이지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에 대한 질문과 가족들의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묻는 질문에 짧게 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왼쪽 질문을 통해 떠올린 가족에 대한 추억들에 대해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활용될 것을 염두로 하니 질문들이

일반적인 루트대로 나열되는 건 이해하는데,

꽤 많은 분들이 교육을 받고 활동하시기도 하지만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분들도 많은데

별도의 질문 페이지의 배치가 조금 아쉬웠다.

그냥 청소년기로 뭉뚱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대학생활 하신 분들도 많을텐데 배치되지 않을걸보면

그렇게 디테일한 배치는 어차피 어려운 건가 싶기도 하다.

일대일 맞춤형 제작일수는 없으니 별수없이 감내해야할 아쉬움같기는 하다.

제일 좋았던 건

끝부분에 배치된 버킷리스트 부분이였다.

노년기에 내 삶을 정리하는 작업이지만

남은 삶 또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자는 응원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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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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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름다운 도심의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담긴 이미지로 꾸며진 박스 포장의

책이 도착했다. 예쁘당.

출간 25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리커버인데 제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많이 접하지 못했다.

주로 추리물 중심으로 읽다보니 그런 듯.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중 처음 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데. 라는 감상이다.

의사인 무츠키와 이탈리아어 번역가 쇼코는 결혼한지 열흘이 지났다.

시아버지가 물을 안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는 결혼생활.

쇼코는 알콜중독자이고

무츠키는 곤이라는 연인이 있는 게이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합의된 결혼생활이기는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 깔려있다.

이유는 두 사람이 품은 비밀 때문이기는 하지만

쇼코의 정서불안 상태인 것이 좀 더 커보이는데,

이런 불안상태가 아니였다면 이 결혼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테니.

(결과 스포합니다!!!)

쇼코는 무츠키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어한다.

곤을 사랑하는 무츠키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무츠키 곁에 있는 방법으로서인지

그런 필요와 상관없는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다.

주변의 기대와 압박만 아니라면

그들에게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흔히 말하는 보통의 틀 안에 넣어놔야 하는 주변의 욕심들은

도대체 누굴 위한 걸까.

주변에 그들의 비밀을 고백하고,

한바탕 혼란 속에서 무수히 그어진 상처들로 너덜너덜해진 후

쇼코는 자신들의 보금자리 아래로 곤을 데려와서

무츠키에게 선물이라고 전한다.

다시 비밀이 쌓이기는 했지만

그리고 다시 이들은 상처받게 될 테지만

그 순간은 반짝반짝 빛나보였다.

세상이 상처가 되는 이들은

그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걸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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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이 나에게 - 좋은 연애 소설, 어쩌면 그것은 작은 구원이다 나에게
오정호 지음 / 몽스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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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경쾌한 글을 기대했다.

오락물로서의 연애 소설들에 대한 감상과 소개를 읽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대와 다르게 자분자분하고 초반에는 소설 소개도 적고

연애소설과 관련한 키워드에 대한 개인의 이야기가 많았다.

거기에 연애소설로 소개되는 작품들은 고전적인 문학작품들.

낯선 작품들이라 더 데면데면하게 페이지를 넘겨나갔다.

그러다가 체홉의 [입맞춤]이 소개되면서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부름] 챕터라 착각인지 모르겠으나 불리운 건 아니였을까?

랴보비치처럼,

앤드루 포터의 소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소개받으면서

완전히 빠져들었다.

공유하지 못한 온기에 대한 이야기에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겠는 마음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 책을 찾아읽으면 안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지금 읽으며 상상하는 그 마음만큼이 오지않으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이 들어서다.

좋아하는 마음과 아끼는 마음, 추앙하는 마음에 대하여 봄날의 곰, 렌즈를 끌어와 하는 설명을 읽고 있자니

나도 누군가의 편이 되어야겠다는 달콤한 다짐을 하고 싶어지는 거다.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원래도 좀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이토록 메어지는 슬픔의 이야기였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사랑하는 인간은 생각하는 인간의 반대말이다. 사랑하는 이는 생각할 수 없다. ...

그래서 사랑하는 이는 불완전하다. 완벽했던 사람도 사랑의 혼돈 속에서 불완전해진다.]

사랑에 빠진 이들이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만났다.

그럼에도 연애는 구원이라는 마무리는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찬가같다.

내 내면의 우아함을, 발견하는 사랑을 하자.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이 세상에 연애소설이 아닌 이야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누군가가 존재하고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상, 어디서든

연애소설로서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겠다 싶었다.

저자가 건네는 연애, 사랑 에 관한 속삭임을 듣다보니 뭔가 촉촉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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