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 합리적 개인이 되기 위한 16가지 통찰
세바스티안 헤르만 지음, 김현정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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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끌어가는 판단의 근거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했던 시간들은!
도대체!!!

나름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섭고 힘든 일은 피하고
우선 마음이 편한 방향으로 합리화하는
다분히 감정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사실을 모으고 판단의 근거를 모으는 과정부터
감정이 먼저 작동하고 그 다음에
감정에 들어맞는 사실과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어줄 사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감정의 작용을 16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믿음 집착, 기억의 부메랑, 더닝 크루거 효과, 동기 기반 추론, 인지 부조화 이론,
처리 유창성, 가용성, 확증 편향, 리액턴스, 사회적 증거,
집단 사고, 낙관편향.

디테일들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사람은 자신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을 싫어하고
편안한 것을 좋아하며
좋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사실과 행동을 조정해간다. 라는 것이다.

읽고 있다보면 사람이란 존재는 좀 답이 없지 않은가 싶기까지 하다.

거기에 사람은 과장된 개인적 낙관주의를 가진 것에 비해
사회에 관해서는 집단적 비관주의 자세를 취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이성적으로 발전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은 감정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잠시 정지시키는 의도적인 작업을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집단적 사회에는
희망과 목표, 계획을 선사하는 긍정적인 미래상을 보여줘야 한다.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에 대해 비난만 해서는
무엇을 하든 소용없을 것이라는 포기만 불러올 뿐이다.

한마디로
이성적 긍정주의. 를 갖춰야 한다.


쩝, 쉽지 않은 접근이지만
반복해서 상기하고 체화시켜야 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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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음악회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교양 클래식
이현모 지음 / 다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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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왕초보? 클래식 입문자에게 딱!인 책.

전반적인 클래식의 흐름을 살펴보고

사조를 소개하는 등 기초적이라고 여겨지는 내용들도

진짜 진짜 왕생짜 초보에게는 뭔소리야 싶을 때가 있다. ^^;;

워낙 진짜 모르니까.

[나혼자 음악회]는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클래식 곡 하나씩을 콕콕 찝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 곡을 만든 음악가에 대한 설명을 기반으로

어떤 상황에서 만들어졌는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의미와 어떤 상황을 연주하고 있는지

구절구절 설명해주고 있다.

https://cafe.naver.com/musicnaudio

 

출판사 카페의 나혼자 음악회_음악듣기 게시판에

설명을 읽으며 들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유튜브 주소가 연결되어 있다.

주제라인들은 매우 짧은데 해당 곡마다 4,5번 반복듣기로 설정되어 있어서 더욱 좋다. 

특정 곡을 하나하나 듣다보면

해당 음악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거나

해당 시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며

관련 지식과 감상을 확대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음악과 관련 이야기를 전달을 위해 다양한 이미지가 사용되었다.

앨범 표지 

음악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가 활용되어 있다.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경우도 있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의 경우 사육제 이미지)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이미지가 차용된 경우도 있다.

일러스트 컷도 중간중간 들어가고

이미지 편집 방향은 무조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인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가 사용되었음에도

저자분이 과학을 전공하셔서 인지

보고서 정리하듯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ㅎㅎㅎ

모범 답안지같은 정리랄까.

물론 초보에게는 이런 친절한 안내가 감상의 방향을 저자의 의도대로 따라가게 되는

영향이 있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는 점이겠지만

모방으로 시작한 감상이 폭과 깊이를 더하다보면 자신의 언어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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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좀 빌립시다! -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기괴하며 파란만장한 시체 이야기
칼린 베차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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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이 책!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리적인 부분도 있지만

순수한 재미를 위한 읽기 텍스트로도 강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가

재치있게 그려놓은 일러스트와 어우러지는

세상에 이런 일이. 톤의 글솜씨도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읽으면서 새삼 특정 인물들의 죽음 이후를 궁금해본 적이 없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어딘가 잘 묻혀있거나 혹은 해당 문화권의 일반적 장례절차를 거쳐 화장 등의

방법으로 안식을 찾았을 거라고 ...

사실 저 정도도 생각도 안 했지.

죽은 후 뜻과 유지와 성취물들이 전해질 지언정

시체들까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18세기만해도 나름 문화를 만들어가는 역사가 존재하는지라

시체에 대한 감각이 이토록 다를 줄은 몰랐다.

인간의 피부를 (비록 범죄자의 피이기는 하지만) 무두질 해

구두, 가방, 책장정등으로 사용했었단다!!!

그냥 인간 가죽인거다!!!!

이런 문화적 괴리를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 외에도

몇몇 이야기들은 으잉? 거짓말 아니야? 싶은 것들도 있지만

- 예를 들어 프랑케슈타인의 저자 메리의 남편 시인 퍼시의 시체를 태우자 심장만 타지 않고 남아서

그의 친구가 보관했다가 메리에게 전해주었다는 -

대부분은 그래서, 그 시체 혹은 시체의 일부는 어디 있을까? 라며 현재 보관상태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더욱 놀랍다.

유명할수록, 천재일수록 그 시체와 특히 뇌는 쉽사리 안식을 찾지 못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링컨의 시체와

하이든의 머리다.

특히 하이든의 머리는 훔쳐내고 훔쳐내고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한 무덤에 두개의 두개골이

들어가있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시체에 연연하는거야! 라고 꽥 소리를 질러주고 싶을 지경이긴 하지만

베토벤의 머리카락에 연연하던 사람들 덕에

그가 납중독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라도 알게 되었으니

세상 쓸데없는 일은 없다고 이해해야 할까?

ㅎㅎㅎㅎ

좋아하는 사람, 위대한 사람의 일부를 가지고 싶다는 소망을 말그대로 실천하는 사람들 덕에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읽을 수 있고

시체에 대한 자세가 바뀌어 오기도 했구나 싶다.

그리고, 읽다보니... 내가 너무 시체에 대해 경직된 자세를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ㅎㅎㅎ

좀 더 친근하게... 일부를 보관도 하고.. 먹기도 하고.... 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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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른핀 콜레루드 지음, 손화수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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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어느 날 저녁, 프랑크와 엄마는 로또에 당첨되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수십번, 혹 수백번 이상을 상상해봤던 문장이다.

좋겠다. 프랑크.

우리 돈으로 30억의 복권에 당첨된 프랑크와 엄마가 한 첫번째 일은

레스토랑에서 치즈를 추가하는 것.

ㅎㅎㅎ

프랑크의 엄마는 다행이도

수많은 복권 괴담의 주인공들처럼 흥청망청 자신의 생활을 돈으로 물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이 달라졌다.

친척들과, 아주 먼 친척들과

이웃들

모르는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이건 엄마탓이다.

프랑크는 비밀을 지켰다.

복권당첨에 대한 상상에는 이 부분이 빠질 수가 없다.

나는 어디까지 이 일을 나눌 수 있을까?

ㅎㅎㅎㅎ 가능하다면 나만의 비밀로 하고 싶지만...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 꿈틀거림을 과연 잠재울 수 있을까?

그리고,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버렸을 때

폭력의 수준으로 요구해오는 세상을 맞이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복권괴담 중에는 프랑크와 엄마에게 접근해오는 정도가 아니라

폭력단의 접근 등 범죄에 노출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진짜 그럴까?

여튼 엄마는 선언한다.

이 동네에서 가장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노라고.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는 듯했지만

다른 사람의 착한 일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엄마는 프랑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좋은 비행기와 좋은 숙소를 잡아서...

프랑크는 그곳에서 마그누스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마그누스는 프랑크에게 돈을 받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그 돈을 댓가로 어떤 일을 하기를 요구한다.

풀장에 뛰어들거나

선탠 중인 사람들에게 오줌을 누거나 ...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세상.

그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상.

프랑크는 엄마의 선행 챌린지가 망치고 있는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선의로 제시된 것이라고 해도

돈으로 사람들의 조정하려는 것. 이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이 아닐까?

돈으로 안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해서는 안되는 일. 그것이 선의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돈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난 아직 프랑크만큼의 깨달음을 얻지 못한 듯.

프랑크와 엄마에게 여전히 큰 돈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프랑크가 부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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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취향을 담아요 - 천연비누, 캔들, 그 밖의 향기 나는 소품들
사소한취향 이주영 지음 / 책밥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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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향기로운 것들을 만드는 방법이 담겨 있는 책이다.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것이 편한 방법은 아니지만

뭔가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꽃이 피어난 비누나 장난감이 들어간 비누같이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템부터

벌레를 쫓을 수 있는 초, 스프레이, 방향제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다.

미스트, 탈취 스프레이, 디퓨저 만드는 법에서

석고방향제나 향주머니, 입욕제, 스크럽, 향수 만드는 방법까지

향기를 품고 있는 아이템은 어쨌든 한 번은 나오는 것 같다.

도구와 재료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실려 있기는 한데..

@@;;;

구입처라거나 (물론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안 사봤던거라...)

구입팁 같은 것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제조법을 보면 익숙해지면

오일이나 행료, 색소등을 임의로 배합해서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겠더라.

하지만! 익숙해지면!!!

일단은 책에 실려있는 가이드들을 따라해보는 것이 우선일 듯.

내가 만들어 낸 향기 속에서 생활하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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