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 어느 정신분석학자의 꿈 일기
김서영 지음 / 생각속의집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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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 김서영 교수의 저서로 자신의 내면을 꿈을 통해 소통하는 책이다.

매일 꿈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꿈을 정신분석학에 대입해 분석해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바라보고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굉장히 내밀한, 스스로도 몰랐던 이야기를 해나가는 작가의 모습이 놀라웠다.

스스로를 분석 사례로 대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서 일까?

작업 자체는 가능할지 몰라도 타인에게 공개하는 마음이 놀랍다.

자신의 꿈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일단 기록이다.

(요즘 현생 인류의 화두 같다. 기록)

잊어버리기 전에 그러니까 잠에서 깬 직후 바로 쓸 수 있도록

수첩이나 녹음기 어플을 준비해서 바로 기록한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기록된 꿈 내용을 정리, 기록한다.

기록된 꿈 내용에서 반복되는 부분, 가장 강렬한 감정이 느껴지는 포인트,

눈에 들어오는 특징을 중심으로 자유 연상을 한다.

그리고 그 꿈들이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현실에서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계속 기록을 이어나가며 꿈의 변화를 관찰해본다.

작가의 꿈은 물론 추후 분석을 통해 보니

상징적이고, 꿈의 주인인 나에게 거는 말처럼 보이는데

희미한 기억으로 떠올려보는 내 지난 꿈들은

엉망진창인데 ^^;;;

아, 엉망진창인게 나에게 전하는 메세지일까?

과연 내 꿈에서 무언갈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강하기는 하다.

작가분은

거꾸로 달리는 말의 꿈으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전화점을 찾게 되는데

너무나도 상징적이며 동화적인 꿈이다.

내 꿈엔 이런 상징적 동물 같은 건 안나오는 것 같은데... ^^;;

하하하

꿈조차도 주체의 문화적 기본이 반영되는 걸까? 흠....

여튼 꽤나 흥미로운 책이다.

꾸준히 기록할 수 있을지, 내 꿈이 전하는 메세지를 알아차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

해보고 싶어진달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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