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PMS - <생리 전 증후군> 알리고, 받아들이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레슬리 그라노 지음, 에브 장티옴 그림, 김자연 옮김 / 라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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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란 생리 전 증후군이다.

아마도 여성들에게는 뚜렷하든 가볍게 넘어가든 존재할 이 증상에 대해

공개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은 얼마나 될까?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난 없다.

어머니와도 이런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고

교육 과정 중 생리에 관한 설명을 들은 기억이 없다.

친구들이나

선후배 등 여성 집단에서 잡담처럼 흐른 이야기는 있었는지 모르겠다.

여튼 증상은 있고 뭔지도 아는데

뚜렷한 정보는 없었다.

심지어 증세가, 가볍지만은 않아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이제야 이 책을 보는 게 맞을까?

심지어 생리를 이제 그만할 때도 된 이 시점에 말이다.

하지만, 평생을 겪었지만

생각해보니 생리 전 증후군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2020년부터 모두가 생리용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단다.

2024년 대한민국에서는

신발깔창을 생리대로 쓰는 아이가 있으니 후원해달라는 자선단체의 광고가 나오고

생활비에서 생리대를 샀다며 따지는 남편과

생리대를 사다달랬더니 성질을 부린다는 남편에 대한

인터넷 괴담?이 돌고 있는데 말이다.

PMS를 미국인 의사 가이 에이브러햄이 4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A형은 불안형으로 과민해지고 기분 장애가 두드러진다.

H형은 부종과 수종이 두드러짐으로서 수분이 증가한다.

C형은 극심한 허기, 단 음식에 대한 탐닉과 함께 현기증, 실신 등의 두드러진다.

D형은 우울감을 느끼는 형으로 슬픔, 울고싶은 마음, 혼란, 자살 충동이 두르러진다. 고 한다.

사람마다 다를테니 개괄적인 분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분류가 좀 부족하게 느껴진다.

신체적인 고통에 대한 분류는 따로 없는 건가?

전체 내용 중 스포츠선수의 인터뷰가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여성 선수들은 모두가 생리를 할텐데

그것에 대한 공개적인 대비와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어이가 없게 느껴졌다.

그리고 생리가 끝나면 불쾌감도 끝나겠구나 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절망하기도 했다.

각종 장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나오기는 하지만

좀 정리된 느낌이 아닌 것이 아쉬웠다.

뭐, 이게 지금 PMS에 대한 인식, 정보, 연구의 한계구나 싶기도 하고.

여튼, 많이 늦었지만

한 번쯤은 알았어야 할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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