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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양장본 만화책이다.
덕택에 155페이지 정도인데 두툼하게 느껴진다.
어디 연재를 했다거나 하는 정보가 전혀 없는데
단행본으로 바로 작업한 걸까?
유튜브에 올라간 먼지행성 ost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표지 뒷면 상단에 조그맣게 들어가 있다.
왜 이렇게 작게 넣어둔 거지?
못 볼뻔.
까만 밤과 먼지행성이라는 두 곡을 만날 수 있다.
고명원 밴드라는 분들인데
김소희 작가의 이전 작품들에 관한 곡도 있는 듯.
관련해서 공연도 하고...
신기하네...
고정순 그림책 작가의 작품으로도 곡이 있는 걸 보니
그림책, 만화 등 출판물? 혹은 이야기가 있는 곡 전문 밴드인가?
온 우주의 쓰레기가 쌓이는 곳
여기 사람 있다고!
라고 외쳐보지만 과연 들리기는 하는 걸까?
버려진 리나와 애완펫로봇 깜.
나오와 츄리에게 발견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서로가 있어서 살아갈 수 있다.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하지만 버려질 쓰레기도 줄어들면서
잊혀지는 행성에서 더이상 살 수 없게 된 일행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던져
리나를 먼지 행성에서 탈출시킨다.
"버려졌던 기억은, 사랑하는 이들을 뒤로 하고
헤어지는 아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리나는 이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물론 어딘가에 도착해서
사람들에게 호소해서 행성에 남아있는 나오와 츄리를 구해올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각오로 봐서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그들을 구하지 못했을 때 리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구해냈을 거라고 믿어야 하나?
나는 왜 이 안타까운 이야기가 반칙같을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