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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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의 여자 나레이터 목소리로 알려진 서혜정 성우와

연기와 낭독을 함께 하는 송정희 두 분의 공저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서혜정 성우님의 낭독과 관련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포함한 에세이

2장은 송정희 님의 낭독에 관한 에세이

3장은 낭독하기 좋은 구절이 발췌되어 실려있다. 총 16편으로 소설 뿐 아니라 보고서 타입, 시, 라디오 오프닝 멘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팁이라거나 가이드는 일체 없이 그냥 발췌된 내용이 실려있다.

4장은 낭독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파트다.

5장은 30일간의 낭독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매일의 낭독을 함께하는 한마디라고 해야할까? 시작하는 느낌, 공간, 낭독을 위한 가벼운 제안 등이 하루 한 문장씩 실려 있다.

프로로 성우일을 하고 싶거나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고

취미로 낭독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첫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디테일한 방법 같은 것은 본문에서 안내하는 배우거나 경험해볼 수 있는 장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낭독을 위해 우선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두 가지를 꼽는다.

1. 내 목소리와 친해지기

2. 낭독할 문장과 이야기를 이해하기

내목소리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녹음을 하고 반복적으로 들어보는 방법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녹음한 목소리를 틀어놓고 자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내 목소리를 이해하고 편안한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중요하다고.

그리고 낭독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나만의 낭독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그 이야기를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서

드러나게 된다고.

낭독이란 기본적으로 타인을 향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선, 나에게 읽어주는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달았달까?

그런데 그러고보면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구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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