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매틱스 2 - 유휘, 히파티아 편 매스매틱스 2
이상엽 지음 / 길벗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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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루는 수학자가 달라서 1권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메인 주인공의 (현실에서 서연이였던) 이야기가 이어지다보니

그래도 1권부터 읽는 게 좋았겠는 걸 싶어지더라.

심지어는 찾아보니 1권은 남주 시점이라고 @@;

이런이런...

여튼 현실세계의 인물이 역사 속의 인물에 빙의되어 시간여행을 하는 컨셉인데

유명한 수학자의 주변인물 속으로 들어간다.

2 에서는 중국 삼국시대 최고 유학자인 유휘와

그리스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와 엮인다.

그러면서 그 시기의 수학 정보를 알려주는데...

원래 수학책이라는 걸 까만 걸 글씨요 하얀 건 종이 라는 마음으로 대했던

입장에서 중간중간 툭툭 튀어나오는 설명이 좀 난감하기는 했다.

그 와중에 유휘 편에서 알게 되는 동양 수학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수학을 서양의 학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사실상 동양 수학의 발전 정도가 상당했었다는 건

놀랍고 신기했다.

무엇보다 철학과 사상들도 발생 지역과 문화에 따라 조금씩 그 결을 달리하고 있는데

수학이라는 것은 오히려 지역과 문화를 타지않는

지구 위의 공용어로구나 싶어졌달까.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과 동양의 구고현의 정리 증명

같은 것 말이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그 옛날부터 왜 이런 것을 파고팠던 걸까?

신기하고 놀랍다.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일단 그 즐거움은 둘째 치더라도 끊임없이 수학과 마주해야 하죠."

라는 유희의 말에

나라는 사람이 생의 한 부분을 분명하게 보려하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

흠....

피해가려는 자세를 조금 다 잡고

이렇게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호의를 받아

내 세계를 넓히는 방향으로 살아간다면

조금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순간같은 걸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수학적 이야기를 엉거주춤하게 지나더라도

이야기로도 나름 흥미로운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

이후로도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만한 책이다.

우선, 1권을 먼저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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